한장연 <아들> 7주차, 용서하시기 위해 심판을 받으신 아들 예수님(눅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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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 가 본 적이 있나요? 아니면 경찰서라도?

보이는 사진과 같은 법정에 가 본 적 있나요? 아니면 경찰서라도 들어가 본 적 있어요?
(개인 일화) 저는 있어요. 예전에 자전거 사고를 낸 적이 있었어요. 사람이 다쳤고, 119를 눌러 구급차를 불렀지요. 그리고 112를 눌러 경찰을 불렀어요.
저도 당시에 억울한 점이 있었지만, 사고를 낸 것은 저였기 때문에 경찰서에 가서 조사를 받았어요.
경찰분이 조사를 하시면서 어떤 질문들을 했는지 기억은 잘 안 나지만, 당시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쩌다가 그렇게 됐는지 등등을 물어봤지요. 그리고 이제 앞으로 이 사건이 어떻게 처리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말해주셨어요.
다치신 분이 합의를 해주지 않으면, 벌을 받게 되거나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셨지요. 평소에는 경찰서를 보면서도 아무 생각이 없었지만, 잘못을 하고 나니까 무섭더군요.
여러분이 보고 있는 저 법정 또한 굉장히 두려운 곳이에요. 저기서 “당신은 유죄입니다! 당신에게는 앞으로 이런 벌이 주어질 겁니다”라고 선고받는 순간, 나는 범죄자가 되고, 죄에 대한 대가를 치루어야 하지요.
살다보면 꼭 내가 잘못을 하지 않았어도 경찰서에 가게 될 수도 있고, 또 법정에 가게 되는 일을 맞이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거기서 법의“심판”을 받는 것은 다른 문제에요. “심판”은 누구만 받는 거지요? 아무나 다 “심판”을 받나요? 아니에요. 심판은 “죄 있는 사람”이 받는 거예요. 범죄자가 받는 거예요.
만약에 내가 범죄자도 아니고,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여러분을 사람들이 여러분을 법정에 끌고 가서, ‘이 사람이 범인입니다. 이 사람이 잘못하는 걸 제가 봤어요. 이 사람을 심판해주세요. 가장 무서운 벌을 주세요. 다시는 세상으로 나오지 못하게 해달라고요!’라고 한다면 어떻게 하겠어요.
‘왜 이러세요! 놓으세요! 저는 잘못한 거 없어요! 재판장님, 이 사람들이 지금 잘못 알고 이러는 겁니다. 이 사람들이 갑자기 저를 끌고 온 거예요. 저에게 누명을 씌우려고 하는 거에요.’라고 우리는 저항하면서 말할거예요. 그게 당연한 반응이지요. 누구나 내가 짓지도 않은 죄 때문에 무서운 벌을 받는 것은 싫기 때문이에요.

재판 받으시는 예수님

그런데, 오늘 성경 이야기를 보니까 우리 예수님이 지금 어디로 끌려가셨지요? 재판받는 곳으로 끌려가셨어요.
예수님을 미워했던 유대 지도자들(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끌고 빌라도 총독에게 데려간 거예요.
여러분은 “빌라도 총독”의 이름을 들어본 적 있지요? 우리가 매주 예배를 드리면서 사도신경을 고백하는데, 그 사도신경 안에 빌라도의 이름이 있어요. 특별히 예수님에 대한 고백 가운데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라는 고백 속에 있지요.
여러분, 그 당시 로마의 ‘총독’은 굉장히 힘이 센 사람이었어요. 로마 황제를 대신해서 지방을 통치하던 대리자였어요. 로마 군대를 지휘할 힘이 있었고, 세금을 거둬들일 힘도 있었고, 특별히 그 지방에서 이뤄지는 “최고 재판권”이 총독에게 있었어요. 오직 총독에게 “사형”시킬 수 있는 권한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을 빌라도 총독에게로 끌고 간 거예요. 최고 재판권을 가진 빌라도를 이용해서 예수님을 사형시키려고 말이죠. 그들은 빌라도 총독에게 말했어요. “이 사람을 죽어 마땅한 사람입니다. 이 사람을 벌해주세요! 아니, 죽여주세요!”
예수님이 재판을 받는 곳은 두려운 곳이었어요. 사람들이 몰려와서 지켜볼 수 있는 곳이었죠. 게다가 로마 군인들이 검을 가지고 서있었어요.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사람 하나는 너무나 쉽게 심판하고 죽일 수 있는 곳에서 힘센 사람들이 아무런 무기도 갖지 않은, 아무 죄도 짓지 않은 예수님을 둘러쌌지요.
그리고 빌라도 총독은 사람들이 보는 데서 예수님을 심문했지요. 그런데, 아무리 질문을 던져도 예수님께는 잘못한 게 없었어요. 심판할 죄가 없었지요. 그래서 빌라도 총독은 예수님을 잡아온 사람들에게 말했어요. “내가 이 사람에게서 어떤 죄도 찾지 못했다. 그를 사형시킬 이유가 없다! 유월절마다 감옥에 잡힌 자 한 명을 풀어주기로 했으니 차라리 이 사람을 풀어주는게 어떻겠느냐!”
그러자 사람들이 소리쳤어요. “아니오! 그 예수를 죽이고, 차라리 살인자 바라바, 강도 바라바를 풀어주시오!”
빌라도 총독은 다시 한 번 말했어요. “아니, 이 사람은 죽일 이유가 없다! 대체 어떤 악한 일을 하였느냐! 그냥 매만 때리고, 돌려보내겠다!”
그러자 사람들은 난리를 치기 시작했어요.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그들은 로마 법에서도 가장 나쁜 범죄자에게 내린다는 그 십자가 처형을 예수님께 내리라고 소리쳤어요.
빌라도 총독은 이러다가 사람들이 난리를 치고, 반란을 일으키면 문제가 커지고, 자신의 총독의 자리를 잃어버릴 수 있다고 생각해서 결국 그들이 원하는대로 예수님께 십자가 처형을 선고했어요. 땅, 땅, 땅!
예수님은 로마 군인들에게 곧장 끌려가서 채찍질을 당하셨어요. 아주 심한 채찍이었어요. 살이 파이고, 찢기는 그런 채찍이었지요. 그 채찍질만 당해도 거의 사람이 죽어나갈 정도였어요. 그리고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기 위해 처형 장소로 이동했어요. 예수님은 거의 피투성이에, 만신창이가 되신 상태여서 십자가를 지고 가지 못하셨어요. 그러자 구레네 사람 시몬에게 대신 십자가를 지고 가게 했지요.
그렇게 예수님이 처참하게 맞고, 골고다 언덕으로 가는 동안 예수님을 믿고 따르던 여인들이 슬피 울었어요. 그러자 예수님은 그 여인들을 향해 말씀하셨지요.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예루살렘에 곧 큰 환란이 있을 것이다 나는 내가 죽는 것보다 그 환란 가운데 괴로울 너희가 걱정스럽다”
마침내 처형 장소에 도착했고, 예수님은 십자가에 매달리셨어요. 예수님 양 옆에는 범죄자 두 명도 같이 매달렸지요. 예수님이 십자가에 매달리시자 로마 군인들은 예수님의 옷을 찢어 가지고 누가 가져갈지 제비를 뽑았지요. 예수님은 그렇게 잔인하게 죽어가시는데 그들은 그들이 어떤 짓을 저질렀는지도 모르고, 장난을 치고 있었어요. 예수님을 못박도록 만든 종교지도자들, 관리들도 예수님을 조롱했지요. “네가 구원자 그리스도면 십자가에서 내려와보시지!”
그러나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셔서 이렇게 기도하셨어요.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해주옵소서. 저들은 자신들이 어떤 짓을 하는지 그 죄를 알지 못하고 저렇게 하는 것입니다. 저들을 불쌍히 여기사 용서의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예수님은 왜 십자가에 달리셨을까?

여러분, 예수님은 대체 왜 저항하지 않으셨을까요? 나는 죄를 짓지 않았다고, 나를 내버려두라고, 나는 십자가에서 죽지 않을 거라고.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이유가 바로 우리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우리 대신 죄의 심판을 당해주시기 위함이었어요. 우리같은 죄인들이 아버지 하나님께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께 자녀로 받아들여지도록 하시기 위해 예수님은 십자가까지 가신 거예요.
십자가에 매달리셔서도 자신을 못박은 그 원수들을 향해 예수님은 기도하셨어요.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주세요. 저들이 지금 몰라서 저렇게 행동하는 겁니다.” 예수님께 십자가 처형은 억울하게 당하신 사건이 아니었어요. 예수님께 십자가 처형은 자기 자신의 생명을 아버지께 드리는 일이었어요.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해 자기 생명을 제물로, 심판을 당할 대속의 제물로, 그리고 하나님의 용서를 위한 화목제물로 자신을 드리신 거예요. 죄의 값은 사망이고, 완전히 거룩한 생명으로 치뤄야했기에 예수님 자신을 우리를 위해 드리신 거예요. 그리고 끝까지 십자가에서도 제사장으로서 죄인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그렇게 기도하신 거예요. 그들을 용서해주세요, 그들을 받아주세요.

회개해야, 그리고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는 오늘도 예수님께 감사해야 해요. 우리 대신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으셔서 우리가 죄용서를 받게 하신 예수님. 우리를 의인으로 자리로 보내시고, 스스로 심판받는 죄인의 자리로 가신 예수님께 감사해야 해요. 이 예수님의 십자가 구원을 믿는 자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보며 회개하고 돌아오는 자마다 아버지 하나님께 용서를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거예요. 회개하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죄가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를 깨닫고 예수님의 십자가 구원 안에서 죄를 버리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귀한 자녀들이 되길 원해요.

가장 귀한 순종, 용서하기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할 가장 귀한 순종이 무엇일까요? 바로 우리가 용서받은 것처럼 다른 사람을 용서하며 사랑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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