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of the Thirty-First Week in Ordinary Time

Ordinary Time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0 ratings
· 4 views
Notes
Transcript

택시 경험담>>어리석은 자를 지혜롭게>>하느님의 지혜에 따라

오소서 성령님. 새로 나게 하소서. 저는 운전을 할 수 없으니까 멀리 가야 할 때 택시를 타고 다닙니다. 특히 이제 성모병원 까지 오고 갈 때 대중교통으로 가기가 애매하더라구요. 그래서 택시를 타고 다니는데, 택시 비용이 평균적으로 18,000원 정도 나옵니다. 도로 상황에 따라서 플러스 마이너스 500원 정도 차이가 나긴 합니다만 그래도 18,000원 선에서 해결됩니다.
그런데 가끔, 정말 가끔씩 어떤 택시 기사님은 꼼수를 쓰는 것 같다는 느낌을 줍니다. 아시죠. 이 길로 가면 되는 거 뻔히 아는데, 여기가 막힌다고 하면서 자기가 잘 아는 길로 돌아가겠다고 하는 그런 기사님이 정말 가끔 계시지요. 그런 날에는 택시 요금이 19,000원까지 올라갑니다.
택시 요금이 제일 적게 들었을 때는 16,800원입니다. 도로 상황도 다른 날과 똑같았는데, 이 정도 요금이 나온 것을 보고 신기했습니다. 그 기사님이 어떤 분이셨냐면, 교회 다니는 개신교 신자였습니다. 어떻게 알았냐. 타자 마자 교회 전단지를 조심스래 주면서 읽어 보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넓게 보면 다 같은 그리스도교 신자이지요. 그것도 택시 손님에게 교회 전단지를 줄 정도로 선교를 하는 사람이면 교회 신자 중에서도 열심한 축에 속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예수님께서 오늘 말씀하신 것처럼 “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합니다. 종교가 없는 기사님들은 가끔 꼼수도 쓰고 그러는데, 교회 다니는 기사님은 그냥 정직하게 가야 할 길로 갔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이런 말씀도 떠오릅니다. 바오로 사도가 코린토 1서에서 “하느님께서는 지혜로운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이 세상의 어리석은 것을 선택”하셨다고 말씀하시죠. 세상 사람들에게는 약삭빠른 것이 하느님 앞에는 불의한 것이고, 세상 사람들이 볼 때 어리석은 것이 하느님께는 가장 지혜로운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 앞서서 예수님께서는 잃어버렸던 양 한 마리의 비유를 들려 주십니다. 양 백 마리가 있는데,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찾아 나머지 아흔아홉마리를 들판에 두고 떠나는 목자의 이야기이지요. 세상의 시각에서 보면 얼마나 어리석습니까. 나머지 아흔아홉마리나 잘 관리할 것이지 뭣하러 그 한 마리를 찾아서 떠난답니까. 그러나 하느님의 시각에서 볼때는 그런 사랑의 선택이 가장 지혜로운 것입니다.
잠시 우리 자신을 성찰하면서 나는 사랑 가득한 하느님의 지혜에 따라 살고 있는지 돌아봅시다. 아멘.
Related Media
See more
Related Sermons
See more
Earn an accredited degree from Redemption Seminary with Log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