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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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마태복음 24:13(신약 41쪽)
설교제목 :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습니다.
13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반갑습니다.
주님의 한량없는 은혜가 늘 충만하시길 축복합니다.
저는 언젠가부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인생의 마지막 종착점에 이르렀을 때, 삶을 후회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하고요.
시간은 멈추지 않고 흐르기 때문에요. 저는 언젠가 인생의 마지막을 맞게 될 것입니다. 심지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나이는 먹고 죽음이 눈 앞에 닥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형편은 아니어서요. 어째든 최소한 먹고살기위한 일을 해야할 것입니다. 아마 열심히 일을 한다면, 먹고사는 문제는 해결될 거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한 나름의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먹고사는 것만이 삶의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 유명한 말처럼 우리의 인생은 ‘밥만 먹고 살 수 없습니다.’ 때로는 간식도 먹고 때로는 외식도하며 변화를 줘야하고요. 먹는 것 말고도 볼거리 즐길거리를 찾아 헤메일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불만족스럽고 처음보다는 즐거움을 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가령,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는 경우를 생각해보면요. 같은 종류의 음식은 처음과 같은 만족감을 주지 못할 것입니다. 또한 더 맛있는 음식을 향한 여정은 그 강도를 더해가지만, 매번 새로운 것을 주지 못한다면 결코 만족스러울 없을 뿐더러 어떤 것으로도 영원한 만족을 찾지 못할 것입니다.
또한 이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돈도 들지만, 그 맛을 느낄 수 있는 건강도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과의 싸움에서 이 모두는 결국 시들해지나 약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다시 말해 결국 맛을 찾는 여정에서의 열심은 실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늘 새로운 것을 원할 것이고 어느 것도 완전한 만족을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시간이 지날 수록 좋아질 수 있는 것에 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제가 찾은 것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운동, 둘째는 글쓰기, 마지막 셋째는 기도입니다. 물론 이것들 또한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영원한 만족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이와 같은 일은 서서히 발전함으로 투자한 시간만큼 빛나고 의미있어집니다.
저의 경우를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저는 약 석 달 전부터 황등면사무소에 있는 헬스장에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사실 운동을 즐기지 않기에 어떤 운동이 효과적이고 운동기구를 어떻게 사용해야하는지도 잘 모릅니다. 다만, 걷고 달리는 것은 런닝머신을 통해 할 수 있음을 알고요. 그것만으로도 꽤 좋은 운동이 됨을 압니다. 그래서 지금껏 오로지 런닝머신만 사용해서 걷고 뛰기를 반복했습니다.
처음엔 시속 4km로 400m를 한번 걷고 다음에 시속 8km로 400m를 뛰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적응되기 시작하자, 시속 4km로 200m를 걷고 다음에 다시 시속 8km로 800m를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총 3km ~4km의 거리 걷고 뛰는데요. 대략 초등학교 운동장 10바퀴를 걷고 뛰는 것입니다. 그러다 지난 주에는 얼마나 뛸 수 있을까를 시험해보려고 시속 4km로 200m를 걷고 다시 시속 8km로 힘들때까지 뛰어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한번에 3km를 뛰었습니다.
제게는 매우 의미 있는 성취였는데요. 이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좀더 달리기를 계속하다보면, 나중에 10km미터 마라톤이나 그와 유사한 장거리 달리기 대회에도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고요. 어떤 분들에게는 대단한 일이 아닐 수도 있는데요. 과거에 달리기 꼴등하던 저에게 운동과는 담을 쌓았던 저에게는 생각하기 힘든 계획입니다.
이렇게 달리기를 통해 제가 배운 것이 있습니다. 모두가 처음부터 장거리 마라톤을 할 수 없지만요. 차근차근 그 시간을 쌓아가면 어쩌면, 그 일도 해낼 수 있다고 말입니다. 물론 개인차이가 있을 겁니다. 그래도 저는 아직 40대이니까요. 체력이 약하다고는 하나 없다고 할 정도는 아닙니다. 그리고 아직은 육체적으로 달리기와 같은 종류의 운동을 버틸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이 또한 힘들어지는 순간이 오겠지요.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은요. 운동만 그렇게 꾸준히 하면 좋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글쓰기와 기도도 꾸준히 하면 발전하고 수준이 올라갑니다. 이전과는 다른 깊이를 지니게 됩니다. 요사이 저는 글쓰기에 관심을 가지고 굉장히 많은 글쓰기 책을 훓어보았습니다. 최근 몇 주 사이에 10권이 넘는 책을 읽었습니다. 그리고그 책을 통해서 얻은 깨달음이 있습니다. ‘모두가 처음부터 위대한 작가이거나 대단한 글을 쓴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입니다.
‘노인과 바다’라는 세계적인 명작을 쓴 ‘헤밍웨이’라는 미국의 유명한 작가는요. 이 작품을 무려 200번을 넘게 고쳐서 완성했습니다. 사실 훌륭한 작가는 이렇게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능력이 뛰어나서 처음부터 대단한 글을 일필휘지로 쓰는 것이 아닙니다. 성실하고 끈기 있게 글을 쓰고 쓴 글을 고쳐나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작품이 만들어지고 위대한 작가가 되어가는 것입니다.
이는 기도에 있어서도 동일합니다. 사실 저는 기도에 관해 고민이 많습니다. 명색이 목사인데도요. 기도의 자리는 여전히 부담스럽고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간혹 목사가 되면, 없던 능력도 생기는 줄 아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담임목사님이 기도에 관해 이런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기도의 맛’을 경험하는 것은요. 최소한 기도하지 않았던 시간 이상의 기도가 쌓을 때라고요. 다시 말해, 내가 기도생활을 한 것이 내가 살아온 삶의 절반의 시간과 같아져야 기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제가 지금 40대인데요. 최소 20년은 기도생활을 했어야 그나마 기도의 맛을 알까말까합니다. 제가 본격적으로 교회에서 일을 시작한 것은 약 10년 전이니까요. 그때부터라도 해도 앞으로 10년 이상의 시간은 더 흘러야 아니 그 이상이 흘러야 기도를 좀 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어쩌면 그것은 이제 기도를 경험하는 시작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할 때, 운동, 글쓰기, 기도 모두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오랜 시간을 축적할수록 더 좋아지는 것이고요. 또한 오랜 시간 꾸준히 해야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 일은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것이 인생에서 참 소중한 일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내가 쌓은 시간을 통해서 가치가 생겨나는 것이고요. 그에 따라 내 인생의 길이만큼 의미있어 지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늘 성경 말씀을 보면서 우리의 신앙생활도 이와 다르지 않음을 생각합니다. 마태복음 24장 13절을 다시 한번 같이 읽습니다.
마태복음 24:13(신약 41쪽)
13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예수님은 마지막 때에 관한 말씀을 하시면 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마지막 때가 세상의 종말을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요. 적어도 이 말을 듣는 유대인들에게는 그와 같은 경험에 가깝습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그들이 경험하게 될 일은 그들에게 중요한 것이 무너지고 훼손당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훗날에 로마 제국의 지배자들이 예루살렘 성전을 파괴할 것이고요. 예루살렘 성전의 제단에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행할 것입니다. 가령, 제물로 바칠 수 없는 돼지를 제물로 바치고 제우스 상과 같은 이방 신상을 세우는 일을 하였습니다. 이는 유대인들에게 세상이 무너지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다가오니 종말에 준하는 사건입니다.
이러한 때를 향한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는다’ 곧 신앙생활 가운데 큰 위기와 환난이 생길 수 있지만요. 이를 견디고 이기는 자에게 승리가 또는 구원이 임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것 역시 인생을 쏟아부어서 이룩하고 완성하는 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의 열심 있는 신앙생활 포기하지 않는 신앙생활이 결국 우리를 구원으로 인도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 성도님들의 인생에서 어떠한 마지막을 맞이할지를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덧없고 허무한 것, 또는 불완전하여서 늘 만족되지 않고 바닷물을 들이킨 듯 갈증이 계속되는 것을 향해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바라기로는 우리의 인생을 통해 쌓여지는 시간으로 값지고 의미있는 것에 우리의 인생이 흘러가면 좋겠습니다. 오늘 성경은 그것이 신앙생활임을 교훈합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남은 삶을 위하여 소중한 신앙생활을 열심으로 끝까지 견딤으로 구원에 이르기를 간절히 간절히 소망합니다.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