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0장 1-1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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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혼의 거울

본문: 고린도전서 10장 1-13절

찬송: 200장 달고 오묘한 그 말씀

오늘은 고린도전서 10장 1-13절 말씀을 가지고 '영혼의 거울'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거울은 있는 그대로를 보여준다. 우리는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외모를 점검한다. 그러나 영혼의 상태는 어떻게 점검하는가. 성경이 바로 우리 영혼의 거울이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의 역사라는 거울을 통해 우리의 영혼을 비추어 보게 한다.
1-5절은 '은혜 받았으나 실패한 세대'를 말한다.
바울은 이스라엘의 출애굽 역사를 회상하며 놀라운 반복을 사용한다. "우리 조상들이 구름 아래에 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 모세에게 속하여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 같은 신령한 음식을 먹으며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고전 10:1-4). 4회 반복되는 ''라는 말은 은혜의 보편성을 강조한다.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하나님의 구원과 인도하심을 체험했다는 것이다.
특별히 4절은 중요한 진리를 담고 있다. "그들을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고전 10:4). 광야 여정에서도 그리스도께서 함께하셨다는 놀라운 사실이다. 은혜의 근원은 처음부터 그리스도이셨다. 우리도 광야 같은 삶을 살지만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
그러나 5절에서 충격적인 반전이 일어난다. "그러나 그들의 다수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아니하셨으므로 그들이 광야에서 멸망을 받았느니라"(고전 10:5). 다수라는 말은 대다수를 뜻한다. 은혜를 받았으나 다수가 멸망했다는 것이다. 이보다 더 무서운 경고는 없다.
우리도 세례를 받았고, 절기 때는 성찬에 참여하며, 예배를 드린다. 그러나 은혜의 체험이 자동적으로 구원을 보장하지 않는다. 이것이 영혼의 거울이 보여주는 첫 번째 모습이다. 우리는 은혜 받았으나 여전히 실패할 수 있는 연약한 존재이다.
6-11절은 '우리를 위한 경고의 거울'을 말한다.
"이러한 일은 우리의 본보기가 되어"(고전 10:6). 본보기라는 말은 원래 '경고의 실례'라는 뜻이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단순한 옛날이야기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를 위한 경고의 거울이다. 11절은 더욱 분명하게 말한다. "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느니라"(고전 10:11).
바울은 여러 가지 죄악을 경고한다. 그러나 오늘은 그중 두 가지만 깊이 살펴보려 한다.
첫째는 우상숭배이다. "너희는 우상 숭배하는 자가 되지 말라"(고전 10:7). 우상은 단순히 나무나 돌로 만든 형상만이 아니다. 우리 마음에서 하나님보다 더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 모든 것이 우상이다. 물질, 명예, 성공, 인정—이것들이 우리 시대의 우상이다. 우리는 입으로는 하나님을 섬긴다 하면서도 마음은 다른 것에 사로잡혀 있지는 않은지 돌아 보아 보아야 한다.
둘째는 원망이다. "너희는 그들과 같이 원망하지 말라"(고전 10:10). 원망은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심하는 죄이다. 비교와 불평이 우리 시대의 원망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불만을 품고, 하나님께서 주신 것에 감사하기보다 없는 것을 불평한다.
이것이 영혼의 거울이 보여주는 두 번째 모습이다. 우리는 우상숭배와 원망에 빠지기 쉬운 죄인이다.
12-13절은 '서 있는 자와 신실하신 하나님'을 말한다.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 10:12). 이 말씀은 영적 교만에 대한 경고이다. '나는 괜찮아, 나는 넘어지지 않아'라고 생각하는 순간이 가장 위험한 때이다. 선 줄로 생각하는 자가 바로 넘어지는 자이다.
우리는 스스로의 힘으로 서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붙들림 받아 서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영혼의 거울을 날마다 보며 우리의 연약함과 죄악을 직면해야 한다. 이것이 교만을 버리고 겸손히 서는 길이다.
그러나 본문은 경고로만 끝나지 않는다. 13절은 위로와 약속으로 마무리된다.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 10:13).
미쁘사라는 말은 '신실하시다, 믿을 만하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시다. 우리가 비록 연약하고 죄악에 빠지기 쉬우나, 하나님은 우리를 지키시는 신실하신 분이시다.
더 나아가 하나님은 피할 길을 내신다. 이 말은 '끝까지 견디게 하신다, 이겨내게 하신다'는 의미이다. 시험이 올 때 하나님은 우리를 혼자 두지 않으신다. 반드시 피할 길을, 이겨낼 방법을 예비하신다.
이것이 영혼의 거울이 보여주는 마지막 모습이다. 우리는 연약하고 죄악되지만, 우리를 붙드시는 하나님은 신실하시고 피할 길을 내시는 분이시다.
오늘 아침 우리는 영혼의 거울을 보았다. 이 거울은 우리의 연약함과 죄악을 있는 그대로 드러냈다. 그러나 동시에 신실하신 하나님을 보여주었다.
내일 아침에도, 모레 아침에도, 날마다 이 거울 앞에 서십시오. 성경을 펴고 우리의 영혼을 직면하십시오.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보되, 신실하신 하나님도 함께 보십시오.
날마다 영혼의 거울인 성경을 보며 교훈과 책망을 받고, 동시에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발견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아침 말씀을 통해 우리의 영혼을 비추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은혜를 받았으나 여전히 연약하고, 우상숭배와 원망에 빠지기 쉬운 존재임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신실하시고 피할 길을 내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날마다 성경이라는 영혼의 거울 앞에 서게 하옵소서. 있는 그대로의 우리 모습을 직면하되 낙심하지 않고, 주님의 신실하심을 붙들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도 주님과 동행하며, 시험이 올 때 주님께서 예비하신 피할 길을 발견하게 하옵소서. 교만을 버리고 겸손히 주님만 의지하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이 자리에 계신 모든 성도들의 가정과 일터를 축복하여 주옵시고, 건강을 지켜 주옵소서. 각자가 드린 기도 제목들을 기억하시고 응답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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