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Notes
Transcript
#서론
30개월 된 저희 딸이 요즘 꼬깔콘에 빠졌습니다~ 두 돌까진 과자를 안 먹이다가 두 돌 지나고 나서 하나 둘씩 풀고 있습니다.
저한테 하나씩 줄 때가 있는데, 제가 사정 사정해야 하나 줄 때가 있구요. 자기가 기분이 좋을 때면, ‘아빠, 하나 먹어봐.’ 이러고 먼저 줍니다.
그럼 신기하게도, 제가 사정 사정해서 받아먹은 꼬깔콘보다 딸이 먼저 ‘하나 먹어봐.’ 하고 주는 꼬깔콘이 더 맛있어요.
뭐 대단한 거 아니어도, 자녀가 먼저 아빠를 생각해서 건네줄 때, 아빠 마음이 그렇게 행복해지는 거 같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 아버지도 똑같으십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 만물을 지으신 위대한 창조주 하나님이시지만, 동시에 인격적인 우리의 아빠 아버지이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아빠 아버지라는 사실이 정말 잘 드러나는 구약 성경 구절이 있는데요. 스바냐의 3장 17절입니다. 제가 읽어드릴게요.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자녀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는 아빠의 마음.
사랑스런 시선으로 자녀를 잠잠히 바라보는 아빠의 마음이 정말 잘 나타나있는 구절입니다.
여러분. 자녀를 향한 아빠의 사랑이 최고로 커질 때가 언제냐면요.
아빠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할 때입니다.
자녀가 즐겁게 뛰노는 것만 봐도 흐뭇하고 너무 예쁜데, 그 자녀가 자기가 먹는 꼬깔콘이 맛있다고 아빠한테 건네면, 그 때 사랑이 최고조에 이르게 됩니다. 그때 너무 행복합니다.
#본론
오늘 본문 7절을 같이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시작.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딱 아빠의 마음 아닙니까 여러분?
이 구절을 보고, ‘어유, 하나님. 돈 밝히시는거 안 들키시려고 좋은 말로 포장하시는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딱 봐도 어린 자녀를 둔 아빠의 따스한 마음이 담겨있지 않습니까?
전 이 구절을 보는데, 꼬깔콘을 건네는 저희 딸을 바라보는 제 마음과 자발적으로 헌금하는 성도를 바라보는 하나님의 마음이 정말 많이 닮아있다 생각했습니다.
여러분. 오늘 본문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척도가 헌금에 참여하는 거라고 말하고 있는 셈인데요. 모든 것을 가지신 하나님이 왜 돈을 필요로 하시는 걸까요?
성도들이 드린 헌금으로 하나님이 좋은 옷을 사입으시는 것도 아니고, 맛있는 걸 드시는 것도 아닌데, 왜 돈을 필요로 하시는 걸까요?
그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흘러가길 원하셨던 거예요.
여러분. 이 당시 예루살렘 교회에 큰 핍박이 있었거든요?
스데반 집사님이 순교하고 나서 예루살렘 교회에 큰 핍박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예 자만 꺼내도 감옥에 갇히고, 재산도 빼앗아 갔었어요.
그런데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이 굴하지 않고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거예요. 그러니까 어떻게 되겠어요? 재산 빼앗기고, 가장들은 감옥에 끌려가고,,,, 그러니까 부인들과 자녀들은 쫄쫄 굶게 되는거예요.
이 소식이 바울에게 전해지고, 바울은 자신이 개척한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가난으로 고통 받고 있는 형제들을 도와주자면서 구제헌금을 거둬들였던 거예요.
하나님도 그 일을 원하셨어요.
여러분. 마태복음의 25장 말씀을 보잖아요.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예수님은 고통받고 있는 자 한 사람에게 돈을 흘려보내서 그 사람을 도우면, 그게 곧 자신에게 한 것이라고 칭찬하고 계세요.
여러분. 그래서 하나님은 헌금에 참여하는 게 곧 하나님을 사랑하는 척도가 된다고 말씀하신 거예요.
헌금은 하나님께 드리는 거지만 실제로 그 헌금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성도들을 돕는데 쓰입니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처음에 다른 사람을 돕는데에 헌금하기를 즐겨 했었어요.
그런데 오늘 본문의 분위기를 보면,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을 살짝 의심하는 것처럼 느껴지죠? 우리 4절을 같이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시작.
혹 마게도냐인들이 나와 함께 가서 너희가 준비하지 아니한 것을 보면 너희는 고사하고 우리가 이 믿던 것에 부끄러움을 당할까 두려워하노라
처음에는 구제 헌금을 열심히 해서, 마게도냐 지역 교인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됐던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바울이랑 사이가 틀어진 계기가 있었어요.
어제 제직세미나 때 한규삼 목사님도 잘 설명해주셨는데요~
바울이 자기들이 원하던 목회자상이 아니었던 거예요. 그래서 특정 인물들이 바울을 강력하게 비난하고 바울을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했어요.
그러면 주변 성도들이 그 특정 인물에게 ‘왜 그러냐고.’ ‘바울이 본질을 흐리는 것도 아니고, 말이 좀 어눌하다고 그렇게까지 비판하는 게 어딨냐고.’ 이러면서 바로잡아줘야 되는데, 그냥 묵인했던 거예요.
그리고 더 문제가 있었던 건, 바울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바울이 진행하려고 했던 구제헌금을 모으는 일까지 막았던 거예요.
바울은 너무 억울하고 분했지만, 자신 때문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구제헌금의 길이 막히질 않길 바랬습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자신의 진심을 꾹꾹 눌러담아 고린도후서 편지를 써서 보낸 겁니다.
하나님이 뭘 기뻐하시는지 잊어버린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본질을 다시 한번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우리 본문 6절부터 8절을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
#결론
고린도 교회 성도들 맞춤형으로 교육해주고 있습니다.
구제헌금을 하는 건 바울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에 처한 성도들을 돕기 위해 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 하는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즐겨하는 자녀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 기분 상하는 일이 생겨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은 절대 중단하지 않는 중심 잡힌 성도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그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넘치는 은혜로 보답해주신다는 것을 기억하시길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