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설교 01 - 하나님의 첫 약속

복음설교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0 ratings
· 12 views
Notes
Transcript
창세기 3장 1-15절
우리가 사는 세상을 한번 둘러보십시오. 뉴스에는 왜 이토록 가슴 아픈 소식들이 가득할까요? 왜 우리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장 깊은 상처를 주기도 할까요? 왜 우리 마음속에는 설명할 수 없는 불안과 공허함이 자리 잡고 있을까요? 이 세상은 무언가 근본적으로 잘못되고 망가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오늘부터 우리는 이 모든 문제의 근원과 유일한 해답인 '복음'에 대한 말씀을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첫걸음은 인간 역사의 가장 비극적인 현장, 바로 창세기 3장에서 시작됩니다. 창세기 3장은 그저 옛날이야기가 아닙니다. 이것은 바로 저와 여러분,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며, 우리 상태에 대한 하나님의 정확한 진단서입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가장 깊은 절망의 진단서 한가운데, 하나님께서는 가장 위대한 희망의 처방전을 기록해 놓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은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곳에는 수치도, 두려움도, 죽음도 없었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아 그분과 깊은 사랑의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한 가지 명령, 즉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는 언약을 주셨습니다.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피조물이며, 그분의 선하신 통치 아래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사랑의 증표였습니다.
그러나 1절을 보면, 뱀, 곧 사탄이 등장합니다. 사탄의 전략은 교묘하고 치명적입니다. 첫째,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게 만듭니다.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아주 작은 의심의 씨앗을 심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을 정면으로 부정합니다.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셋째, 하나님의 선하신 성품을 비방합니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하나님이 너희가 잘되는 것을 막고 있다는 거짓말로, 하나님을 속이는 분으로 모함합니다.
이 유혹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과 같이 되리라." 바로 교만입니다.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 스스로 선과 악의 기준이 되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모든 죄의 뿌리입니다. 결국 하와가 먹고, 곁에 있던 아담도 먹었습니다. 모든 사람의 대표였던 아담의 이 불순종으로, 온 인간은 죄와 비참함 속에 던져졌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피할 수 없는 현실, 바로 원죄입니다.
그 결과는 즉각적이었습니다. 7절을 보십시오. 그들의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로 삼았습니다. 죄가 가져온 첫 번째 감정은 수치였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형상은 깨지고, 그들은 스스로의 부끄러움을 가리기 위해 초라한 나뭇잎 옷을 만들어 입었습니다. 이것이 인간의 모든 종교와 도덕, 선행의 시작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의 의로 자신을 가려보려는 필사적인 몸부림입니다.
또한 그들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었습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함은 깨지고 두려움과 분리가 찾아왔습니다. 이것이 바로 죄로 인해 전적으로 타락한 인간의 모습입니다. 스스로 하나님을 찾을 수도, 찾을 의지도 없는 상태가 된 것입니다.
바로 그때, 9절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네가 어디 있느냐?" 이 질문은 아담의 위치를 몰라서 물으시는 질문이 아닙니다. 이것은 숨어버린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첫 번째 부르심이며, 회개의 기회를 주시는 은혜의 음성입니다.
그러나 죄로 인해 마음이 굳어진 인간의 반응을 보십시오. 아담은 회개하는 대신 변명합니다.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있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열매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이 한 문장 안에 얼마나 끔찍한 책임 전가가 들어있습니까? 그는 여자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심지어 그 여자를 주신 하나님까지 원망하고 있습니다. 하와 역시 "뱀이 나를 꾀므로 내가 먹었나이다"라며 뱀에게 책임을 전가합니다.
성도 여러분, 이것이 죄의 무서운 속성입니다. 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파괴할 뿐 아니라, 인간 사이의 가장 아름다운 관계마저 깨뜨려 버립니다. 사랑으로 연합해야 할 부부가 서로를 비난하는 원수가 되게 합니다. 그리고 결코 "제가 잘못했습니다"라고 말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아담과 하와의 변명 속에서 우리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지 않습니까? 문제의 원인을 항상 다른 사람과 환경 탓으로 돌리려는 우리의 모습 말입니다. 사람은 이처럼 자기 죄의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전혀 없는, 소망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제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보입니다. 인간은 범죄했고, 변명으로 일관하며, 하나님의 심판만이 남아있습니다. 바로 그 완전한 절망의 순간, 인류 역사상 가장 놀라운 반전이 일어납니다. 하나님께서 뱀을 저주하시는 가운데, 인류를 향한 첫 번째 복음을 선포하십니다. 바로 창세기 3장 15절, 신학자들이 '원시복음'이라고 부르는 위대한 약속입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이 말씀을 자세히 들여다보십시오.
첫째, "내가 … 원수가 되게 하고". 누가 이 전쟁을 시작하십니까? 하나님이십니다. 죄와 타협하며 사탄의 종이 되어버린 인간을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하나님께서 친히 개입하셔서 거룩한 전쟁을 선포하십니다. 구원의 주도권은 전적으로 하나님께 있습니다.
둘째, 두 후손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뱀의 후손, 즉 사탄을 따르는 불신의 세계와 여자의 후손, 즉 믿음의 계보를 잇는 하나님의 백성 사이의 영적 전쟁입니다.
셋째, 이 싸움의 승패는 이미 결정되었습니다.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여기서 '여자의 후손'은 단수, 한 사람을 가리킵니다. 동정녀 마리아를 통해 이 땅에 오실 유일한 '여자의 후손',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께서 뱀의 머리, 즉 사탄의 권세와 능력을 결정적으로, 치명적으로 깨뜨리실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넷째, 이 승리에는 대가가 따릅니다.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사탄은 여자의 후손의 발꿈치를 물어 상처를 입힐 것입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당하실 고난과 죽음을 의미합니다. 발꿈치의 상처는 고통스럽지만 치명적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바로 그 발꿈치의 상처, 즉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사탄의 머리를 박살 내시고 사망 권세를 이기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사람의 가장 어두운 순간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수치와 두려움 속에 숨었으며, 서로를 탓하던 아담과 하와의 모습은 바로 우리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는 전적으로 타락한 죄인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 절망의 현장에서 우리는 더 위대한 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가 지은 죄의 대가를 16절에서 19절에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런 징계의 설명에 앞서 사람을 향해 구원의 약속을 선포하셨습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복음은 우리의 어떠한 자격이나 노력, 가능성에서 시작된 것이 아닙니다. 복음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와 일방적인 약속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성경 전체는 바로 이 창세기 3장 15절의 약속이 어떻게 성취되는지를 보여주는 위대한 이야기입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다윗을 거쳐 마침내 '여자의 후손'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셨고, 십자가에서 발꿈치를 상하심으로 사탄의 머리를 깨뜨리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구원은 우리의 감정이나 결심 위에 세워진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구원은 에덴의 폐허 속에서 선포된 하나님의 신실하신 첫 약속 위에 굳건히 서 있습니다. 이 약속의 성취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마다 뱀의 후손에서 여자의 후손으로, 사탄의 나라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옮겨집니다.
오늘 이 아침, 이 변치 않는 약속의 복음 앞에 여러분 자신을 온전히 드리시길 바랍니다. 내 힘으로 죄의 수치를 가리려던 무화과나무 잎을 버리고, 약속의 성취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입혀주시는 의의 옷을 덧입으십시오. 그리하여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구원 이야기의 은혜를 입으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Related Media
See more
Related Sermons
See more
Earn an accredited degree from Redemption Seminary with Log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