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123 청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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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군사를 다 거느리고 일어나 아이로 올라가라 보라 내가 아이 왕과 그의 백성과 그의 성읍과 그의 땅을 다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
2 너는 여리고와 그 왕에게 행한 것 같이 아이와 그 왕에게 행하되 오직 거기서 탈취할 물건과 가축은 스스로 가지라 너는 아이 성 뒤에 복병을 둘지니라 하시니
3 이에 여호수아가 일어나서 군사와 함께 아이로 올라가려 하여 용사 삼만 명을 뽑아 밤에 보내며
4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성읍 뒤로 가서 성읍을 향하여 매복하되 그 성읍에서 너무 멀리 하지 말고 다 스스로 준비하라
5 나와 나를 따르는 모든 백성은 다 성읍으로 가까이 가리니 그들이 처음과 같이 우리에게로 쳐 올라올 것이라 그리 할 때에 우리가 그들 앞에서 도망하면
6 그들이 나와서 우리를 추격하며 이르기를 그들이 처음과 같이 우리 앞에서 도망한다 하고 우리의 유인을 받아 그 성읍에서 멀리 떠날 것이라 우리가 그들 앞에서 도망하거든
7 너희는 매복한 곳에서 일어나 그 성읍을 점령하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성읍을 너희 손에 주시리라
8 너희가 그 성읍을 취하거든 그것을 불살라 여호와의 말씀대로 행하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였느니라 하고
9 그들을 보내매 그들이 매복할 곳으로 가서 아이 서쪽 벧엘과 아이 사이에 매복하였고 여호수아는 그 밤에 백성 가운데에서 잤더라
설교 제목: 기다림의 미학, 그리고 치열한 땀방울
설교 제목: 기다림의 미학, 그리고 치열한 땀방울
본문: 여호수아 8장 1-9절
1. 서론: 실패의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다
1. 서론: 실패의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다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반갑습니다. 우리는 지난 시간, 요단강 앞에서 언약궤를 메고 서 있던 제사장들에 대해 나눴습니다. 눈앞에 강물은 여전히 흐르고, 아무런 변화가 보이지 않는 그 순간에도 하나님의 말씀만을 신뢰하며 그 자리를 지켰던 믿음, 그것이 바로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삶이 항상 승승장구하면 좋겠지만, 때로는 넘어질 때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배경이 그렇습니다. 이스라엘은 난공불락이라던 거대한 여리고 성을 무너뜨렸습니다. 기세가 하늘을 찔렀죠. 하지만 그 바로 다음, 아주 작은 성 '아이성' 전투에서 처참하게 패배합니다. 그 원인은 우리 모두가 잘 아는 것처럼, '아간'이라는 한 사람의 범죄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그 실패의 잿더미 위에서 하나님께서 다시 여호수아를 일으켜 세우시는 장면입니다. 하나님은 다시 승리를 약속하십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식에 아주 중요한 두 가지 특징이 숨겨져 있습니다. 이것을 깨닫는 것이 오늘 우리가 성숙한 신앙인으로 자라가는 열쇠입니다.
2. 본론 (1): 기다림, 성숙한 신앙의 증거
2. 본론 (1): 기다림, 성숙한 신앙의 증거
먼저 2절 말씀을 함께 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여리고와 그 왕에게 행한 것 같이 아이와 그 왕에게 행하되 오직 거기서 탈취할 물건과 가축은 스스로 가지라..." (수 8:2)
여러분, 혹시 이 구절을 읽으면서 무릎을 탁 치며 탄식하게 되는 한 사람이 떠오르지 않습니까? 바로 앞서 죽음을 맞이한 **'아간'**입니다.
여리고성 전투와 아이성 전투의 가장 큰 차이점이 무엇입니까? 여리고성은 가나안 땅에 들어와서 정복한 **'첫 번째 성'**입니다. 성경에서 **'첫 것(First Fruits)'**은 온전히 하나님의 소유를 상징합니다. 구약 율법에 나오는 '첫 열매'의 개념이죠. 그래서 여리고성은 모든 것을 하나님께 바치는 '헤렘(Herem)', 즉 진멸하고 온전히 드려야 하는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이성은 다릅니다. 하나님은 오늘 본문에서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전리품을 너희가 가져도 좋다."
여기서 우리는 아간의 비극을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아간이 너무 억울하지 않겠습니까? 아간이 훔친 것은 외투 한 벌, 은 이백 세겔, 금 오십 세겔이었습니다. 물론 큰 돈이지만, 만약 그가 딱 한 번만, 딱 이번 전투만 참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하나님은 아이성 전투에서 합법적으로 훨씬 더 많은 전리품을 그에게 주셨을 것입니다.
아간의 죄는 단순히 물건을 훔친 탐욕의 죄를 넘어,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지 못한 조급함'**의 죄였습니다.
여러분, 성숙한 신앙과 미성숙한 신앙의 차이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인내심'**입니다. 어린아이들을 한번 떠올려 보십시오. 마트나 장난감 가게에서 아이들이 드러누워 우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아이들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지금 당장' 내 손에 쥐어져야 합니다. 지금 내가 원하는 사탕이 입에 들어오지 않으면, 장소가 어디든, 누가 보든 상관없이 세상이 끝난 것처럼 웁니다. 참을성이 없습니다. 원하는 것이 즉각적으로 해결되어야만 평화가 찾아옵니다.
그런데 우리의 신앙이 이렇지는 않습니까? 내가 기도한 것, 내가 원하는 직장, 내가 바라는 배우자, 나의 비전이 지금 당장 내 눈앞에 보여야 하고, 빠른 시간 내에 이루어져야 직성이 풀린다면, 우리는 아직 영적인 어린아이인 것입니다.
성숙한 사람은 **'유보된 만족'**을 아는 사람입니다. 더 큰 가치를 위해 지금의 욕구를 참을 줄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간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으려던 것이 아닙니다. "여리고는 내 것이다. 하지만 그 다음부터는 너희에게 줄 것이다." 하나님은 계획이 있으셨습니다.
참고 기다릴 수 있는 사람은 단순히 성격이 느긋한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온전히 신뢰하는 사람만이 기다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좋은 것을 주신다"는 믿음이 있는 사람만이, 눈앞의 유혹을 참고 인내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조급해하지 마십시오. 하나님보다 앞서가지 마십시오. 그 기다림의 시간이 여러분을 단련하고, 마침내 하나님이 허락하신 정당하고 거룩한 축복을 누리게 할 것입니다.
3. 본론 (2): 기적을 넘어 전략으로, 땀 흘리는 신앙
3. 본론 (2): 기적을 넘어 전략으로, 땀 흘리는 신앙
두 번째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전투의 **'방식'**입니다. 하나님은 여리고성과 아이성을 무너뜨리는 방법을 완전히 다르게 주문하십니다.
여리고성은 어땠습니까? 여러분이 아는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이 한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들은 그저 침묵하며 성을 돌았습니다. 칼 한번 휘두르지 않았는데 성벽이 무너졌습니다. 100% 하나님의 기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이성 전투(3-9절)**를 보십시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아주 구체적인 작전을 지시하십니다.
"너는 용사 삼만 명을 뽑아 밤에 보내며... 성 뒤로 가서 매복하되..." (수 8:3-4)
매복(Ambush)을 하라고 하십니다. 유인 작전을 펴라고 하십니다. 여리고 때처럼 그냥 돌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닙니다. 밤새 이동해야 했고, 숨 죽여 기다려야 했고, 타이밍을 맞춰 전력 질주해야 했고, 목숨을 걸고 칼을 휘둘러야 했습니다. 훨씬 더 능동적이고, 더 많은 땀과 노력이 필요한 방법을 하나님이 명령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믿음이 좋다"라고 하면, 나는 가만히 있고 하나님이 다 해주시는 것을 기대합니다. 여리고성처럼 말이죠. 물론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보여주시기 위해 전적인 기적을 베푸실 때가 있습니다. 초신자 때나, 우리가 도저히 손쓸 수 없는 위기 상황에서는 여리고의 기적을 주십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평생 떠먹여 주는 어린아이로 두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고기를 잡아다 입에 넣어주시는 분'**이 아니라,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시고, 그 그물을 던질 힘을 길러주시는 분'**이십니다.
아이성 전투에서 하나님은 전략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 전략을 수행하기 위해 뛰어야 하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다리였고, 휘둘러야 하는 것은 그들의 팔이었습니다. 이것이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청년 여러분, 혹시 "하나님이 다 알아서 해주시겠지" 하며 게으름을 피우고 있지는 않습니까? 취업을 위해 기도했다면, 밤을 새워 자기소개서를 쓰고 면접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시험 합격을 위해 기도했다면, 코피가 쏟아질 정도로 공부하는 것이 그 기도에 대한 책임입니다. 배우자를 위해 기도했다면,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나를 가꾸고 성품을 훈련해야 합니다.
여리고의 은혜도 있지만, 아이성의 땀방울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지성을 주셨고, 체력을 주셨고, 재능을 주셨습니다. 기도는 우리의 노력을 면제해주는 수단이 아닙니다. 오히려 기도는,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최선을 다해 애쓰고 힘쓸 수 있는 동력'**이 되어야 합니다.
4. 결론 및 적용
4. 결론 및 적용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오늘 우리는 여호수아 8장을 통해 **'성숙한 신앙'**의 두 가지 균형을 배웠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인내입니다.아간처럼 눈앞의 이익에 급급해 조급해하지 마십시오. 어린아이처럼 당장 내 뜻대로 안 된다고 떼쓰지 마십시오. 지난주 요단강의 제사장들처럼, 약속을 믿고 기다리십시오. 하나님은 참는 자에게 더 좋은 것을 예비해 두셨습니다.
둘째, 약속을 믿고 치열하게 땀 흘리는 열정입니다.하나님의 응답이 떨어졌다면, 이제는 여리고 때처럼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성 때처럼 치열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기도를 멈추지 않되, 여러분의 삶의 현장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십시오. 하나님은 여러분의 그 땀방울 위에 승리를 주실 것입니다.
이번 한 주간, 기다려야 할 때는 잠잠히 기다리고, 달려야 할 때는 전력으로 질주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