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2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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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루
저하고 이주혜전도사님 한테 새로운 생명이 찾아온지 22주가 되었는데요, 아이를 가졌다고 처음 알게 되었을 때는 굉장히 놀라기도 했지만, 최근에 초음파를 보면서 얼굴도 보고 손가락 발가락도 보고 하는데 참 신기하면서도 아빠가 되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기대도 많이 됩니다. 그래서 저희가 태몽을 따로 꾸지는 않아서 꿈과 관련한 태명을 짓지는 않고, 하루하루 무럭무럭 건강히 자라라, 라는 뜻에서 태명을 하루, 라고 지었습니다.
그렇게 이름을 지으니까, 정말 하루하루가 기대가 되더라구요. 매일같이 “하루야~ 사랑해~”라고 아이한테 이야기해주는데, 이주혜 전도사님과 연애하고 결혼할 때에 느끼는 감정과는 또다른 새로운 마음이 솟아나는게 느껴졌습니다. 하루하루가 기대와 사랑의 마음으로 채워지는 겁니다.
매일, 매주, 매월 드리는 제사
매일, 매주, 매월 드리는 제사
그래서 오늘 함께 읽은 본문말씀 민수기 28장은 바로 하나님께 대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루하루 날마다 제사를 드릴 것에 대한 말씀이 나타납니다. 먼저 3절 말씀을 보시면, 여호와께 드릴 화제를 1년 되고 흠 없는 숫양을 “매일 두 마리씩 상번제로 드려라”라고 이야기합니다. 4절에 보시면 그 양을 아침에 한마리, 저녁에 한마리로 드리라고 말씀하시죠, 그리고 5절에 보시면 고운 가루 10분의 1 에바와 기름 4분의 1 힌을 섞어서, 곡식을 드리는 소제도 드리고, 7절에 보시면 술을 부어서 하나님께 드리는 전제를 함께 드리라고 이야기합니다. 8절에는 저녁에 드리는 두번째 어린 양도 아침과 똑같이 곡식을 드리는 소제와, 술을 부어 드리는 전제를 함께 하나님께 드리라고 이야기합니다.
이것이 매일매일 하나님께 드려지는 제사에 대한 말씀이죠. 아침과 저녁에 제사장들이 드리게 되는데요, 이것을 6절 말씀처럼 ‘상번제,’ 항상 하나님께 드리는 번제라고 해서 상번제라고 부릅니다.
이 뿐만 아닙니다 9절부터 보시면, 7일에 한번씩 돌아오는 안식일에도 똑같이 숫양 두마리와 곡식 가루, 기름이 섞은 소제와, 전제를 하나님께 드리는데, 10절에 매일 드리는 상번제에 더하여서 매 안식일마다 하나님께 드리는 번제라고 이야기하구요,
11절 부터는 초하루, 매달 첫번째에 드리는 제사에 대해서 말씀하고 계시는데요, 수송아지 두마리, 숫양 한마리, 어린 숫양 일곱마리로 번제를 드리고, 똑같이 소제와 전제를 함께 하나님께 드리면서 15절에 숫염소 한 마리를 따로 속죄제로 하나님께 드리라고 이야기합니다.
상번제의 중요성
상번제의 중요성
이처럼 본문말씀 1절로 15절까지의 말씀은 매일, 매주, 매월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구별하여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걸 모든 백성들이 다 매일 양 두마리씩, 매주 두마리씩, 매월마다는 가축 10마리를 하나님께 따로 드리는 것이 아니구요, 제사장이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에 대한 설명입니다. 못해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몇 만명은 됐는데, 이 사람들이 다 따로 하면 아마 지구상에 동물이 남아나지 않았을 거예요. 대신에 제사장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제사를 대신하여서 이렇게 매일, 매주, 매월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제사의 전통은 꽤 오랜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특히 매주 드리는 제사는 안식일이라는 점에서 여러분도 잘 아실 거지만, 매일 드리는 제사 역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매우 중요했습니다. 다니엘서에는 다니엘이 미디아, 페르시아, 헬라 왕들에 대한 환상을 보는 장면이 등장하는데요, 거기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의 악으로 말미암아 백성이 매일 드리는 제사가 넘긴 바 되었고 그것이 또 진리를 땅에 던지며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
내가 들은즉 한 거룩한 이가 말하더니 다른 거룩한 이가 그 말하는 이에게 묻되 환상에 나타난 바 매일 드리는 제사와 망하게 하는 죄악에 대한 일과 성소와 백성이 내준 바 되며 짓밟힐 일이 어느 때까지 이를꼬 하매
이방의 왕들이 일어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매일 드리는 제사가 ‘넘긴 바’가 되었다, 그리고 진리를 땅에 던지고 자의로 행하게 되었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매일 드리는 제사가 넘겨지는 것, 다른말로는 아예 없어지거나 아니면 이방 신들을 향한 제사로 바뀌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것을 가지고 백성이 넘어갔다, 짓밟힌 일이다 라고 표현합니다.
이만큼 매일, 매주, 매월 드리는 제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무나도 중요한 것입니다. 다니엘서 말씀을 반대로 읽어보면, 매일 드리는 제사는 악의 반대되는 선한 일이고, 진리를 행하는 일이고, “자의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항상”
“항상”
데살로니가 전서 5장에 등장하는 말씀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라고 하는 말씀을 저희가 외우기도 하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로 “항상” 기뻐하고 “항상” 기도하고, “항상” 감사하는 일, 항상 하나님을 생각하고, 항상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향기로운 제사를 드리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뜻일 뿐만 아니라, 그것이 끊어질 때에 하나님께서 얼마나 슬퍼하시고, 얼마나 악한일로 여기시는지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저희 딸의 태명을 “하루”라고 지어서 정말 “하루하루” 기대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돌이켜보면, 제가 하나님께 대해서 그렇게 하루하루 기뻐하고 감사하고 기도하는 삶을 살았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그래서 함께 기도하시는 중에 여러분과 제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매일, 매주, 매월의 제사를 드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루하루” 날마다 기뻐하고 감사하며 기도하는 여러분과 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유월절
유월절
두번째, 본문말씀 16절부터 25절까지는 유월절에 대한 말씀이 등장합니다. 사실 유월절이 무슨 날인지는 지금 저희가 계속해서 모세오경의 말씀을 보면서 많이 보았기 때문에 잘 아실 겁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할 때에, 하나님께서 이집트의 모든 처음난 생명을 거두실 때, 그것을 “넘긴 것”을 기념해서 무교병을 먹는 날이죠. 그래서 17절에도 무교병을 먹을 것이라, 라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말씀은 유월절을 “무교병을 먹는 것”이 중점이 아니라 제사를 드리는 것으로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19절 부터는 유월절인 7일 동안, 수송아지, 숫양, 어린 숫양의 번제, 곡식 가루 기름을 섞은 소제, 전제처럼 아까 저희가 읽었던 제사들이 등장합니다.
이 유월절은 안식일을 포함해서 오늘날까지도 유대인들이 아주 강력하게 지키고 있는 전통입니다. 요시야 왕이나 히스기야 왕처럼 종교개혁을 실시한 왕들도 유월절을 회복했다, 라고 이야기하구요, 포로기 이후에 에스라서에서도 유월절을 회복한 말씀이 등장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그리고 신약에서, 예수님 시대에서도 유월절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유월절 양을 잡을 무교절날이 이른지라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만찬을 가지실 때에도, 유월절에 양을 잡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무교병을 먹는 날로 기록되지요, 그래서 예수님께서 이 무교병을 떼셔서 제자들과 나누시고, 포도주를 나누시는 것을 저희가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가지신 마지막 만찬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과 부활이 바로 이 유월절 기간인 7일 동안에 다 이루어진 것입니다. 유월절 첫날 저녁에 만찬을 가지시고, 십자가에 달리시고, 십자가에 달리신 날 저녁부터는 안식일이 있었고, 안식후 첫날에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것이죠.
그래서 오늘날 저희 그리스도인들에게 유월절, 이라고 이야기하면 이것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에 대한 말씀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유월절의 화목제물
유월절의 화목제물
로마서 3장 25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유월절 하나님께 드리는 화목제물로서 예수님께서 저희들의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셨음을 여러분 믿으십니까?
그래서 매일, 매주, 매월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에 이어서, 유월절의 제사의 말씀을 통해서 저희가 알 수 있는 것은 매일, 매주, 매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묵상하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삶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오늘 함께 기도하시는 중에 여러분과 제가,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유월절의 화목제물이 되신 예수님을 날마다 묵상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칠칠절
칠칠절
마지막으로 본문말씀 26절부터는 칠칠절이라고 하는 것이 등장하죠, 26절에 보시면 “처음 익은 열매”를 드리는 날이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출애굽기에 보시면
칠칠절 곧 맥추의 초실절을 지키고 세말에는 수장절을 지키라
맥추의 초실절, 그러니까 처음으로 보리를 수확하는 시기라고 기록하고 있는데요, 사실 이건 한글 성경에서 번역할 때에 “의역” 다른말로는 한국의 상황에 맞게 다르게 번역한겁니다. 히브리어 원어에서는 보리보다는 “밀”을 처음 수확한 시기로 이야기하는데요,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밀보다는 보리를 먼저 수확하기 때문에 한국의 농경 상황에 맞춰서 그렇게 번역을 한 것이죠.
그래서 이 날이 어떤 날이냐면요, 신명기 말씀을 보시면
일곱 주를 셀지니 곡식에 낫을 대는 첫 날부터 일곱 주를 세어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칠칠절을 지키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 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
곡식에 낫을 대는 날부터 일곱 주를 센 것, 그래서 칠칠의 49, 그래서 49일 후에 하나님께 드리는 것인데요, 레위기에서는 조금 다르게 표현됩니다.
안식일 이튿날 곧 너희가 요제로 곡식단을 가져온 날부터 세어서 일곱 안식일의 수효를 채우고
일곱 안식일 이튿날까지 합하여 오십 일을 계수하여 새 소제를 여호와께 드리되
처음 이삭을 주운 날, 신명기에서는 곡식에 낫을 대는 날로 표현되는데, 그 날로부터 일곱주를 세는 것은 똑같지만 그 일곱번째의 안식일, 딱 49일이 되는 날의 이튿날 까지 합쳐서 총 50일을 계수하라 라고 이야기합니다.
오순절
오순절
그래서 구약에서는 칠칠절이라고 표현되던 것이 신약시대에 이르러서는 다른말로 표현되죠, “오순절,” 즉 50일이 되는 날에 지키는 절기로 표현됩니다.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그리고 바로 이날이 성령님께서 제자들이 함께 모여있는 중에 임하신 날입니다. 이번 주가 교회력으로 성령강림후 마지막 주간이 되는데요, 예수님께서 유월절 주간에 저희를 위해서 십자가에 달리시고 또한 부활하신 것을 제자들이 본 이후에, 유월절로부터 50일이 지난 오순절에 성령님께서 임하신 것입니다.
처음 익은 열매
처음 익은 열매
사도행전 2장 41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본문말씀 26절에 “처음 익은 열매를 드리는 날”로 표현된 칠칠절, 다른말로는 오순절에 사도들이 성령을 받아서 말씀을 전하고, 그로인해 처음 성령의 열매로 맺힌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원래는 “밀”을 처음 수확하는 날이, 말씀이 선포되고 그것이 사람들에게 심겨서 “성령의 열매”를 맺어나가는 날이 된 것입니다.
오늘 함께 기도하시는 여러분과 제가 바로 이렇게 성령의 열매를 맺어나가는 성령의 사람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순절에 성령을 받아서 세상가운데 말씀을 선포하고 열매를 맺었던 사도들과 같이, 그리스도의 말씀을 세상 가운데 선포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는 열매를 맺어나가는 만안교회 되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