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of the Thirty-Fourth Week in Ordinary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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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 최민순>>박해의 시대>>죽음과 부활의 예수님과 함께

오소서 성령님. 새로 나게 하소서. 한국 교회에 최민순 신부님이라는 분이 계십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톨릭 성가책에도 그 이름을 찾아볼 수 있는데, 성가 가사를 쓰셨습니다. 작사가이시죠. 그래서 보시면 작사 최민순 이런 성가들을 종종 보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또 성직자와 수도자가 매일 바치는 성무일도를 번역하신 번역가이기도 하시고, 신앙에 관련한 시도 쓰신 시인이기도 하십니다. 그분께서 “고인의 기도”라는 시를 쓰셨는데, 한 번 읽어드리겠습니다.
오늘 나의 길에서 험한 산이 옮겨지기를 기도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에게 고갯길을 올라가도록 힘을 주소서. 내가 가는 길에 부딪히는 돌이 저절로 굴러가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 넘어지게 하는 돌을 발판으로 만들어 가게 하소서. 넓은 길 편편한 길 그런 길을 바라지 않습니다. 다만 좁고 험한 길이라도 주와 함께 가도록 더욱 깊은 믿음을 주소서. (이하 생략)
어떤 시련이나 박해가 찾아올 때, 그것이 없어지기를 청하는 게 아니라, 그것에도 불구하고 주님과 함께 가기를 청한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박해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박해를 직접적이고 물리적인 폭력이 아니라 좀 더 넓은 의미로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박해는 세속적인 가치관과 하느님의 가치관이 충돌할 때 생깁니다. 우리는 자주 우리 안에서 세속적인 가치관과 하느님의 가치관이 충돌하는 것을 발견하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볼 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시대가 박해의 시대입니다.
최민순 신부님께서는 그런 박해의 시대에도 “주와 함께” 가기를 청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 앞서 십자가 죽음이라는 박해를 받으셨습니다. 또 예수님께서 “인내로서 생명을 얻어라”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부활을 통해서 영원한 생명으로 먼저 들어가셨습니다. 우리가 박해와 시련에도 불구하고 굳건히 인내한다면, 그 자체가 예수님과 함께 가는 길입니다. 그렇게 예수님과 함께 가면서 그 안에서 힘을 얻기를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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