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3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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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안을 향한 복수
미디안을 향한 복수
오늘 함께 읽은 본문말씀은 미디안 사람들과 전투를 벌이는 장면입니다. 2절말씀을 보시면, 이스라엘 자손의 원수를 미디안에게 갚으라, 라고 말씀하시는데요, 무슨 원수를 졌기에 싸우게 되었을까, 무슨 보증이라도 잘못 섰나 싶지만, 사실 이것은 지난주 25장의 말씀에 등장했던, 모압 왕 발락과 브올의 아들 발람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미디안 여인과 동침한 사람 때문에 전염병이 돌아서 이스라엘 에서 많은 백성들이 죽은 이야기에서 이어지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사실 담임목사님이 지난 주에 말씀 전하실 때 여러번 언급한 말씀이기도 한데요, 8절 말씀에 보시면 브올의 아들 발람을 칼로 죽였더라, 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서 그렇게 축복의 말씀을 전했지만, 결국 모압 왕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꾀어낼 꾀를 제시한 것 때문에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죠.
그래서 오늘 어떻게 전쟁을 치렀나 보니깐요, 3절 말씀에, 모세가 백성들에게 말해서 미디안을 치러 전쟁에 나갈 사람들을 무장시키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4절에 각 지파에서 천 명 씩을 전쟁에 보낼 지니라, 라고 하는데요, 지난번에도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히브리어로 숫자 천을 뜻하는 말인 엘레프(אֶ֫לֶף)라고 하는 단어는 숫자 천을 뜻하기도 하지만 군사용어로 ‘부대’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천 명이라고는 하지만 아마도 각 지파마다 한 부대씩을 보내라, 라고 이야기한 것 같아요.
그래서 5절 말씀에 이스라엘 백만명, 이라고 이야기하는데, 히브리어로는 정확히 ‘백만’이라고 하는 숫자가 아니라 ‘천천’이라고 하는 단어여서, 아마 천개의 부대, 이것도 문자 그대로 부대가 천개가 있다라기 보다는 이스라엘의 모든 싸울 수 있는 사람을 뜻하구요, 12개의 부대가 준비되어서 무장을 합니다.
6절 말씀에 보시면 비느하스가 성소의 기구와 나팔을 들고 전쟁에 나갔다고 하는데요, 지난번에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나팔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는 은나팔인 핰쪼쩨라, 라고 하는 나팔이고, 하나는 뿔나팔인 쇼파르라고 하는 나팔인데요, 여기서 등장하는 나팔은 핰쪼쩨라, 라고 하는 은을 두드려서 만든 금속 나팔입니다.
전쟁은 하나님께
전쟁은 하나님께
그런데 참 본문말슴을 보면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먼저는 6절에 전쟁에 나가는데 제사장이 함께 나가는 것도 이상한데요, 성소의 기구를 가지고 나갔다고 이야기합니다. 성소에서 쓰는 삽이라던지 꼬챙이라던지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 준비되는 기물들을 도대체 왜 가져갔을까요? 그걸로 전쟁을 하기 위해서 가져간 것일까요? 심지어 고대 시대 때, 왕은 전사를 의미한다고 저번에 말씀드렸는데, 제사장은 싸우는 사람들이 아닌데도 전쟁에 함께 참여하는 장면이 이상합니다.
이것은 저희가 아까 함께 찬양했던 것처럼,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냥 사람이 전쟁을 치룬다면 잘 훈련된 병사들을 아주 많이 데려가고 좋은 무기를 사용하면 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막 이집트에서 노예생활을 하다가 나온 오합지졸과 같은 백성들이에요. 그렇지만 제사장이 함께 한다는 것, 하나님께서 그 전쟁에 함께하시기 때문에 미디안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무기는 하나님의 능력
우리의 무기는 하나님의 능력
고린도후서 10장 3-4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우리가 육신으로 행하나 육신에 따라 싸우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우리 앞에 어떠한 환란이 닥칠 지라도 이겨낼 수 있는 것은 저희들이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함게 기도하시는 중에, 삶 가운데 어렵고 힘든 일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싸워 승리하여주심을 믿고,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는 기도를 함께 하기를 소망합니다.
처녀만 살리는 이유
처녀만 살리는 이유
다시 본문 말씀으로 돌아와서요 13절말씀부터 보시면, 모세가 이제 전쟁을 마치고 돌아온 이들을 맞아들이고 있는데, 14절에 싸움에서 돌아온 대장들에게 화를 냈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보니까 15절에 왜 여자들을 모두 살려두었느냐, 라고 이야기하죠.
그러면서 17절부터 보시면 남자들은 다 죽이고, 남자와 동침한 여인들도 죽이고, 동침하지 않은 처녀들만 살려둘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사실 굉장히 잔혹한 처사입니다. 어째서 하나님께서 아무리 전쟁이라고 해도 그렇지, 어린 아이들까지 죽이라고 말씀하시는 걸까요? 사실 이 말씀은 그 이후에 등장하는 말씀 까지 함께 보아야 이해할 수 있습니다.
19절 이후로 등장하는 말씀을 보시면요, 전쟁에 참여한 사람들인 진영 밖에 주둔해서, 사람을 죽이거나 사체를 만진 사람은 셋째날과 일곱째 날에 몸을 깨끗하게 하고, 포로도 깨끗하게 하고, 모든 의복과 물건들도 깨끗하게 하고, 23절 이후로는 불을 견딜만한 금속들은 다 불에 지나가게 해서 깨끗하게 하고, 그렇지 못하면 물을 지나서 깨끗하게 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처럼 전쟁에서 돌아온 이들은 모두 정결하게끔 하라는 말씀을 통해서 볼 수 있는 것이, 하나님께서 미디안을 거의 진멸하게끔 하신 이유가 이방 여인들과 동침해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더럽혀졌기 때문입니다.
25장 말씀을 보시면,
그 여자들이 자기 신들에게 제사할 때에 이스라엘 백성을 청하매 백성이 먹고 그들의 신들에게 절하므로
이방 여인들이 들어와서 자기 신들에게 제사할 때에 그들과 함께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 또한 그 이방 신들에게 절한 것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정결함의 문제
정결함의 문제
그래서 본문말씀의 초점은 죽이고 살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우상숭배한 죄에 대해서 깨끗하게 되는 것, 정결하게 되는 것의 문제입니다.
그렇다보니까 이 정결하게 되는 것에 있어서는 타협이 있을 수가 없어요. 고대 사회는 부계 사회, 아들의 아들로 통해서 재산이나 문화나 신앙을 물려받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진멸이 있었다는 것이죠. 반면에 결혼하지 않은 어린 처녀의 경우에는 이스라엘 민족의 신앙과 문화로 들여올 수 있었기 때문에 살려두게 된 것입니다.
타협없는 정결함
타협없는 정결함
에베소서 5장 3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너희 중에서 그 이름조차도 부르지 말라 이는 성도에게 마땅한 바니라
오늘 함께 기도하시는 여러분과 제가,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일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는 사람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인구조사
인구조사
다시 본문말씀으로 돌아와서요, 48절 말씀부터 보시면, 군대의 지휘관들이 모세에게 나아와서 군인을 계수하였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50절에 갑자기 금 패물들을 하나님 앞에 속죄하려고 가져왔다고 이야기합니다. 군인들의 숫자를 센것과 속죄가 무슨 상관이길래 이렇게 한 것일까요?
먼저 출애굽기에는 인구 조사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네가 이스라엘 자손의 수효를 조사할 때에 조사 받은 각 사람은 그들을 계수할 때에 자기의 생명의 속전을 여호와께 드릴지니 이는 그들을 계수할 때에 그들 중에 질병이 없게 하려 함이라
이스라엘 자손의 숫자를 조사할 때에는 조사받은 사람이 생명의 속전을 하나님께 드려라, 그래서 숫자를 셀 때에, 질병이 없게 하려고 한다, 라고 말슴하십니다. 다른 말로하면, 인구조사가 질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죠.
그 이유가 숫자를 셀 때에 ‘생명의 속전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다른말로는 생명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지 어떤 왕이나 사람인 지도자들에게 속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함부로 인구조사를 실시해서 이를테면 천부장이면 그 밑의 부하들이 ‘자기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그들 역시 하나님께 속한 하나님의 백성인것을 알 수 있도록 반드시 속전했어야 한다는 것이죠.
사무엘하에 보시면 다윗이 이것을 어겨서 벌을 받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이에 왕이 그 곁에 있는 군사령관 요압에게 이르되 너는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로 다니며 이제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 인구를 조사하여 백성의 수를 내게 보고하라 하니
요압이 왕께 아뢰되 이 백성이 얼마든지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백 배나 더하게 하사 내 주 왕의 눈으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그런데 내 주 왕은 어찌하여 이런 일을 기뻐하시나이까 하되
보시면 다윗 왕이 사령관인 요압에게 말해서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인구를 조사하여서 “내게 보고하라”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니까 다윗이 교만하여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 자기 백성인줄 알고서 인구를 계수하게 한 것이죠.
그래서 요압이 말하기를 이 백성은 얼마든지 하나님께서 더하실 것인데, 왜 이런일을 하십니까? 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처럼 인구를 계수하는 일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 하나님께서 이 백성의 주인이 되신다는 것을 믿지 못할 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속죄하는 것이 필요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라
하나님을 신뢰하라
시편 24편 1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땅과 거기에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가운데에 사는 자들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
오늘 함께 기도하시는 여러분과 제가, 하나님의 것이라는 것을 믿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여러분과 제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모든 소유와, 우리 자신 또한 하나님의 것인 것을 믿을 때에, 하나님께서 선하게 인도하심을 믿을 때에 두려움과 걱정이 사라집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신뢰하며 나아갈 수 있는 여러분과 제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