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극복하고 다시 약속의 땅을 향해 나아가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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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찬송가 430장, 413장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우리를 불러 예배 자리로 세우심을 감사합니다. 한 주 동안 흔들리고 지친 순간도 있었지만, 주님은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다시 일으키셨습니다.
지금 이 시간, 우리의 시선을 문제와 두려움에서 거두어 주님께 향하게 하소서. 우리의 마음을 열어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하시고, 성령께서 지금 이 자리에서 우리를 새롭게 하소서.
예배 전체를 주님께 맡깁니다. 우리의 찬양과 기도와 말씀 듣는 시간을 통해 하나님만 영광 받으시고 우리는 회복과 평안을 얻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

78문. 왜 신자들은 성화를 완전히 이룰 수 없습니까?
답. 신자들이 성화를 완전히 이룰 수 없는 것은 그들의 모든 부분에 남아 있는 죄의 잔재들과 성령을 끊임없이 거스르는 육신의 정욕 때문입니다. 
이로 말미암아 그들은 자주 유혹에 빠져 넘어지고, 많은 죄에 빠지며, 그들이 하고자 하는 모든 영적인 섬김을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신자들이 행하는 최선의 일들도 하나님 보시기에는 불완전하고 더럽습니다.
79문. 참 신자들이 그들의 불완전함과 그들을 덮치는 많은 유혹과 죄 때문에 은혜의 상태에서 떨어져 나갈 수 있습니까?
답. 참 신자들은 하나님의 변하지 않는 사랑, 
그들로 견인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작정과 언약, 
그리스도와의 나눌 수 없는 연합, 
그들을 위한 그리스도의 끊임없는 간구, 
그리고 그들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과 하나님의 씨 때문에, 
전적으로나 최종적으로 은혜의 상태에서 떨어져 나갈 수 없으며, 구원에 이르는 믿음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받습니다.
여호수아 8:1–9 DKV
1 그때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낙심하지도 마라. 모든 군사들을 이끌고 일어나 아이로 올라가거라. 보아라. 내가 아이 왕과 아이 백성과 성과 땅을 다 네 손에 넘겨주었다. 2 너는 여리고와 여리고의 왕에게 한 것처럼 아이와 아이 왕에게도 그렇게 하여라. 단, 그들의 전리품과 가축들은 너희가 전리품으로 챙겨도 좋다. 너는 성 뒤로 가서 매복하고 있어라.” 3 그래서 여호수아와 모든 군사들은 일어나 아이를 치려고 출전했습니다. 여호수아는 가장 잘 싸우는 용사 3만 명을 뽑아 밤을 틈타 보내며 4 그들에게 명령했습니다. “잘 들으라. 너희는 성 뒤에 가서 매복하고 성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지 말라. 너희 모두는 출동 준비 상태에 있어야 한다. 5 나와 함께한 모든 군대는 성으로 진격해야 한다. 이전처럼 저들이 우리와 맞서 싸우려고 나오면 우리는 그들 앞에서 도망칠 것이다. 6 그들이 나와 성을 벗어날 때까지 우리는 그들을 끌고 나와야 한다. 그러면 ‘저들이 이전처럼 도망친다’라고 말할 것이다. 우리가 그들 앞에서 도망칠 때 7 너희는 매복하던 곳에서 일어나 그 성을 덮치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성을 너희 손에 넘겨주실 것이다. 8 너희가 그 성을 점령하면 불을 지르라.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그대로 하라. 내가 너희에게 명령했으니 명심하라.” 9 여호수아가 그들을 보내자 그들은 매복할 곳으로 갔습니다. 그들은 아이의 서쪽, 곧 벧엘과 아이 사이에 매복하고 있었습니다. 그날 밤 여호수아는 군사들과 함께 지냈습니다.
 서론 — 실패는 ‘종결’이 아닌, 하나님께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시는 기회
지난 한 주 동안 우리는 요단을 건너고, 길갈에 기념을 세우고, 하나님의 임재로 여리고를 돌고, 아간의 죄로 패배를 경험하는 여정을 묵상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그 실패의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보여줍니다.
여리고에서는 “하나님의 방법만”이 승리였지만, 아이성에서는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의 지혜와 순종”이 승리가 됩니다. 실패가 끝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끄시는 ‘다시 시작’이 믿음의 여정임을 보여줍니다.
인생에는 ‘되돌리고 싶지 않은 경험’이 있습니다.
실수했던 직장, 상처받은 관계, 실패했던 자리…
다시 그 자리에 직면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어느 목사님의 간증입니다.
첫 번째 설교에서 과도한 긴장감으로 인해 본문을 잘못 읽고,
원고를 떨어뜨리고, 말을 더듬는 등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설교를 마친 후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후 “나는 설교자로서 자질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강단 설교를 피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교수님께서 조용히 말씀하셨습니다.
“그 실패는 당신의 결격 사유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당신을 부르시고 다듬는 과정입니다.
다시 강단에 올라오십시오.”
실패는 종결이 아닌,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기회입니다.
오늘 본문의 여호수아가 바로 그러한 상황입니다.
 1. “두려워하지 말라, 낙심하지 말라”—하나님께서는 실패 속에서 우리를 다시 부르십니다 (1절)
아이성 전투의 패배는 단순한 군사적 패배를 넘어 영적 패배였습니다.
아간의 탐욕이 공동체를 분열시켰고,
여호수아는 지도자로서 깊은 낙심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런 여호수아에게
책망보다 먼저 위로를 베푸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네 손에 넘겨주었다.”
히브리어 원문에서 “두려워하다(야레)”와 “낙담하다(하타트)”는
영혼이 움츠러들 때 사용하는 단어들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의 영혼의 상태를 먼저 살피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승리의 하나님”이시기 전에
상처 입은 영혼을 회복하시는 아버지임을 보여줍니다.
개혁주의 신학에서 말하는 은혜의 적용(order of salvation)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는 항상 패망한 인간에게 먼저 찾아오는 은혜입니다.
우리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먼저 손을 내미십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실패나 실수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움츠러든 마음이 있습니까?
오늘 하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 자리에서 다시 시작합시다.”
 2. 하나님의 방식은 다양하지만, 중심은 항상 ‘순종’입니다 (2절)
여리고 성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말고 돌기만 하십시오.”
그러나 아이성 성에서는
“매복을 두십시오.”
승리의 방식은 다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성경 전체에서 하나님께서는 방법의 하나님이 아니라 관계의 하나님이심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성공의 전략가”로 찾으면 방황하지만, “동행의 주님”으로 찾으면 흔들리지 않습니다.
여리고 성에서는
“당신의 능력이 아니라 나의 능력으로 승리합니다.”라는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아이성 성에서는
“나의 능력 안에서 당신의 지혜와 순종이 함께 작용합니다.”라는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당신은 나를 의지하고, 나는 당신의 발걸음을 인도하겠습니다.”
“내가 주는 지혜와 당신의 순종은 함께 역사할 것입니다.”
우리의 사역, 가정, 사업, 자녀 양육 속에서도 과거의 방식만 고집할 때 일이 막힐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때
“지금은 다른 방식으로 합시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믿음은 과거의 방법을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고수하는 것입니다.
 3. “복병 삼만 명을 숨기십시오”—하나님의 지혜는 우리의 판단보다 깊습니다 (3–9절)
아이성 성은 작은 성입니다. 군사력으로만 보면 이스라엘에게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난번 패배는 교만이 낳은 결과였습니다.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삼만 명을 매복시키라고 하십니다. 군사학적으로도 상당히 정교한 전략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를 단순히 “기적”으로만 훈련시키지 않으시고 지혜, 분별력, 전략적 판단을 갖춘 지도자로 다듬고 계십니다.
여호수아는 단순한 종교 지도자가 아니라 이스라엘 전체를 이끄는 언약 공동체의 대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리더십을 통해
“내 백성은 기적만 기다리는 백성이 아니라 지혜롭게 행동하는 백성”임을 보여주십니다.
섭리(Providence)란, 하나님께서 우리의 노력, 순종, 지혜 위에 그분의 계획을 덧입혀 이루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책임을 다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계획을 성취하십니다. 이러한 균형이 바로 개혁주의 신학의 핵심 교리인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책임’입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계획을 수정하시고, 전략을 세우게 하시며, 지혜로운 선택을 하도록 인도하십니다. 이 모든 과정은 하나님의 주권적 인도하심의 일환입니다.
 4. 믿음의 회복은 ‘다시 발을 들여놓는 용기’에서 시작된다 (3, 9절)
여호수아와 그의 군대는 한 차례 실패했던 그 길을 다시 걸었습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이동을 넘어, 믿음의 회복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단순한 감정이 아닌, 발걸음, 움직임, 그리고 다시 밟는 행위로 표현됩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세 번 부인한 자리에서 다시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셨듯이, 하나님께서는 실패의 자리에서 우리를 다시 부르십니다.
한 상담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상처는 시간이 지나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를 다시 걸을 용기가 생길 때 비로소 치유된다.” 여호수아는 상처 입은 그 자리로 돌아가 하나님과 함께 걸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관계가 무너진 자리,
 실패했던 자리,
 낙심했던 자리,
 포기했던 사역의 자리,
 다시 붙들지 못했던 약속의 자리…
이러한 자리들을 다시 걸을 때, 하나님께서는 회복을 약속하십니다.
 결론 — 안식의 땅은 ‘쟁취’하는 곳이 아니라, 믿음으로 ‘걸어 들어가는’ 곳이다
여호수아서를 묵상하며 우리는 약속의 땅이 능력으로 쟁취하는 땅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를 따라 걸어 들어가는 땅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네 발을 다시 들어라. 실패의 자리도, 두려운 자리도 내가 너와 함께 걸으며 회복의 자리로 바꿀 것이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삶에서 다시 걸어야 할 ‘아이성’이 있다면 오늘 이 말씀을 붙잡고 다시 걸어가십시오. 여호수아에게 함께하셨던 하나님께서 우리와도 함께 걸으실 것입니다.
찬송가 383장
기도제목
실패와 후회가 있는 자리에서 도망치지 않게 하시고 주님과 함께 다시 걸어가는 믿음을 주소서.
여리고와 아이성에서 다르게 일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내 계획보다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순종하게 하소서.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두려워하지 말라, 낙심하지 말라” 위로해 주시고, 실패한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게 하시는 은혜를 깨닫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우리가 다시 밟아야 할 자리, 다시 붙들어야 할 약속, 다시 걸어야 할 길이 있다면 주님 손 붙잡고 믿음으로 걸어가게 하소서.
우리 각자의 아이성과 같은 자리에서 지혜와 순종을 허락하시고 하나님의 임재로 승리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흩어지는 한 주 동안 우리를 지키시고 인도하시는 주님을 신뢰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축복의 기도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시고 우리를 지키시기를 원합니다 
여호와께서 그 얼굴을 우리에게 비추시고 우리에게 은혜 베푸시기를 원합니다 
여호와께서 그 얼굴을 우리를 향해 드시고 우리에게 평강을 주시기를 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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