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30편 - 131편
Notes
Transcript
시편 130편과 131편은 죄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죄를 회개하는 자에게 용서를 베푸시는 하나님에 대해 고백하고 있습니다.
130편에서는 자신을 포함하여 이스라엘 공동체의 죄를 속량하심으로 인자하심을 베푸시기를 간구합니다.
이어서 131편에서는 하나님 앞에서 교만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신뢰하여 평안하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향한 신뢰는 지금 부터 영원까지 지속되어야 함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는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 범죄함으로 징계를 받아 바벨론에 의해 멸망하고 온 백성이 포로로 끌려가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을 할 때 익명의 시인에 의해 지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1절 입니다.
여호와여 내가 깊은 곳에서 주께 부르짖었나이다
시인은 자신의 위치가 깊은 곳 이라고 고백합니다. 시인이 사용한 이 단어는 구약 성경에서 총 5번 등장합니다.
시인이 이야기한 깊은 곳은 문자적으로는 수렁이나 깊은 바다의 맨 밑바닥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곳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과 가장 먼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 표현은 비유적으로는 빠져서 헤쳐 나올 수 없는 상황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죽음의 위기에 처한 고통과 절망의 상황 가운데 그 어느 것 하나 도움을 줄 사람도 도움을 바랄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즉, 시인은 현재의 상황을 하나님 외에는 도움을 바랄 수 없는 깊은 곳에서 하나님께 부르짖고 있음을 밝히는 것입니다.
이런 고통과 죽음의 상황 가운데 하나님만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구조만을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2절의 고백으로 미뤄볼 때 아직 시인의 상황은 하나님께 어떤 도움도, 기도의 응답도 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부르짖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실 것을, 은혜와 자비를 주실것을 간청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인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길래 이런 기도를 하고 있습니까?
3절과 4절 입니다.
3. 여호와여 주께서 죄악을 지켜보실진대 주여 누가 서리이까
4. 그러나 사유하심이 주께 있음은 주를 경외하게 하심이니이다
시인이 하나님께 바라는 것은 죄의 용서 입니다.
시인이 고백하는 죄는 개인의 죄가 될 수도 있고 동시에 7절과 8절의 고백 처럼 공동체의 죄를 용서해 주실 것을 간청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시인의 3절과 4절의 고백에서 세 가지를 알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인간의 죄악은 하나님 앞에서 가려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시인은 3절에서 주께서 죄악을 지켜 보신다고 고백합니다.
사람들이 모른다고 해도 하나님은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은밀한 죄 까지도 다 아시는 분이십니다.
물론 당장 그 죄가 밝혀지지 않을 수도, 당장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이 그 죄를 모르신다거나 눈감아 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다 알고 계시며 그럼에도 회개할 기회를 주고 계심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두번째는 죄인은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습니다.
사람의 죄는 종류가 어떠하든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업신여긴 것입니다.
서론에서 말씀 드린 것 처럼 이 시의 배경이 바벨론 포로생활 중 지어진 것이라면 우리는 그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떤 죄를 지었는지를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우상숭배를 해왔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언약을 파기한 것이며 하나님을 업신 여기고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행위 입니다.
죄가 이런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하나님을 업신여긴 모든 것이 죄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죄인은 절대로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습니다.
세번째는 죄를 사하시는 권한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자의 소리를 들으십니다. 그들의 회개를 기뻐하시며 기꺼이 용서하십니다.
시인의 고백과 같이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하나님의 용서를 받는 자만이 하나님을 경외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하나님 앞에 우리의 죄를 회개하며 하나님의 응답을 간구하고 있습니까?
시인은 자신이 처한 삶이 고난이며 깊은 곳이 아니라 죄로 인해 하나님과 멀어져버린 것이 가장 큰 고통임을 고백하며 하나님께 나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공동체의 죄를 함께 기도하며 자신을 회복하고 공동체의 죄를 사하여 주실 것을 간구함으로 하나님의 치유와 회복의 은혜를 소망합니다.
오늘날 이러한 기도가 절실히 필요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무너진 개인의 삶과 교회 공동체와 하나님을 떠나 살아가며 우상으로 가득찬 이 땅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죄사함의 은혜와 회복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비록 연약하고 작은 우리들이지만 우리의 기도를 통해 역사하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원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회복을 경험하는 하나님의 백성의 모습은 어떠해야 합니까?
131편은 순례자가 여호와 앞에서 겸손을 다짐하고 마음의 평온을 노래한 감사 예배시 입니다.
이 시를 통해 스스로의 힘과 노력으로 붙잡고자 했던 수많은 기회들 가운데서도 결코 욕심을 부리지 않고 하나님께서 세워주실 때까지 끈질기게 기다렸던 신앙의 겸손을 다윗에게서 배울 수 있습니다.
특히 1절에서는 내적 태도와 외적 태도를 통한 겸손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교만하지 않는 마음과 오만하지 않는 눈은 그의 상황과 지위가 바뀜에도 그런 것에 집착하지 않는 겸손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큰일과 감당하지 못할 놀라운 일을 하려고 힘쓰지 않음으로 능력 밖의 일에 집착하지 않고 하나님이 주신 뜻과 섭리에 겸허히 순종하며 그 뜻을 따라 살아감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삶도 남을 업신여기거나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교만을 버려야 합니다.
자신의 한계를 알고 하나님을 의존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살아야 합니다.
오늘날 이 시대는 진정한 평안이 없고 안식이 없습니다.
돈이, 명예가, 집의 높은 담장이 평안을 주고 안식을 줄 것 같지만 탐욕과 욕망은 인생을 힘들게 하며 지치게 하고 불안과 강박에 사로잡히게 합니다.
왜냐하면 진정한 평안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호와 하나님만을 의지할 때 엄마 품에 안긴 아이와 같이 고요하고 평안한 삶을 누릴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이 두 편의 시편과 같이 하나님 앞에 우리의 죄를 고백하며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살아가므로
하나님이 주시는 진정한 평안과 안식을 누리며 하나님과 함께 즐거움으로 동행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