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의 문을 지키시는 ‘언약의 수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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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 집의 문을 지키시는 ‘언약의 수호자’

본문: 시편 121편 8절 (새번역)
“주님께서 이제부터 영원히, 여러분이 나가고 들어오는 것을 지켜 주실 것이다.”

1. 배경: 순례의 길, 그 위에서 부르는 노래

시편 121편은 이스라엘 백성이 예루살렘 성전을 향해 걸음을 옮기며 불렀던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שִׁיר הַמַּעֲלוֹת)’**입니다. 그들은 일 년에 세 번, 하나님의 얼굴을 뵙기 위해 길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그 순례길은 결코 낭만적이지 않았습니다. 험준한 산길과 광야의 뙤약볕,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도적 떼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들을 떠나보낸 뒤 텅 빈 집이 무사할지에 대한 염려도 컸습니다.
바로 그 불안한 길 위에서 순례자들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우리의 집과 길, 그리고 생명은 여호와께서 지키신다.”
여기서 ‘지키다’로 쓰인 히브리어 **‘샤마르(שׁמר)’**는 단순한 경호가 아닙니다. 이는 **‘언약적인 돌봄’**을 뜻합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눈동자처럼 세밀하게 보살피시겠다는, 변치 않는 약속이 담긴 단어입니다(신 32:10).

2. 의미: 삶의 모든 리듬을 품으시는 하나님

본문에서 말하는 **“나가고 들어오는 것을 지키신다”**는 표현은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삶의 총체적 과정을 뜻하는 관용구였습니다.
집을 나서는 아침과 돌아오는 저녁, 낮의 치열한 노동과 밤의 고요한 휴식, 외부의 위험과 내면의 불안까지...
즉, **‘우리의 하루 전체와 삶의 모든 리듬이 하나님의 언약 안에 있다’**는 선포입니다. 랍비들은 이 구절을 두고 “인간 존재의 가장 작은 움직임, 그 나감과 들어옴의 찰나까지도 하나님이 품으신다”라고 해석했습니다.

3. 적용: 상담가의 하루, 그 출입을 지키시며

오늘 이 말씀은 새로운 집에서, 그리고 상담의 현장에서 살아가는 당신에게 주시는 약속입니다.
새로운 공간에서 홀로 지내는 시간은 때로 평온하지만, 문득 외로움이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또한 상담센터에서 타인의 무거운 삶과 아픔을 마주하는 일은 영혼을 깊이 소진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늘 이 말씀을 통해 당신에게 언약을 재확인시켜 주십니다.
“내가 너의 출입을 지킨다. 너의 하루, 너의 감정, 너의 사명, 그리고 너의 고단함까지 내가 책임지겠다.”
상담센터로 향하는 비장한 발걸음도, 늦은 밤 집으로 돌아오는 지친 걸음도, 회복을 위해 쉬는 이 공간의 고요함도 모두 하나님의 보호막 아래 있습니다.
히브리어 ‘샤마르’가 현재 분사형으로 쓰인 것은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는 지속적인 보호’**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가끔’ 지키시는 분이 아니라, 언약 때문에 ‘언제나, 끊임없이’ 지키시는 분입니다.
신학자 크리스토퍼 라이트의 말처럼, “언약은 하나님의 관심을 우리 일상의 가장 작은 단위까지 밀고 들어오게 만듭니다.”

4. 원포인트 메시지

“하나님은 이 집의 출입을 지키시는 영원한 언약의 수호자이십니다.”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영원히— 당신 삶의 모든 리듬을 하나님께서 친히 보살피십니다.

🙏 기도

“언약의 하나님, 주님께서 이 집의 문을 지키시는 참된 주인이심을 믿습니다.
새로운 공간에서의 삶을 복되게 하시고, 세상으로 나가는 걸음에 사명의 힘을 더하여 주옵소서. 또한 하루를 마치고 돌아오는 걸음에는 주님만이 주실 수 있는 깊은 위로를 허락해 주옵소서.
이 집이 지친 몸과 마음이 회복되는 평안의 처소가 되기를 소원하며, 우리의 출입을 영원히 지키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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