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를 사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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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때를 사는 믿음
제목: 때를 사는 믿음
본문: 요한복음 12장 27-36절
본문: 요한복음 12장 27-36절
찬송: 452장 내 모든 소원 기도의 제목
찬송: 452장 내 모든 소원 기도의 제목
말씀의 문을 열며
말씀의 문을 열며
오늘 본문에서 하늘에서 소리가 났다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천둥이 울었다"고 했고, 어떤 사람은 "천사가 말했다"고 했습니다.
같은 소리를 들었는데 왜 이렇게 다른 반응이 나왔을까요. 듣는 귀가 달랐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말씀을 듣고도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음성으로 듣고, 어떤 사람은 그냥 사람의 말로만 듣습니다. 같은 상황을 만나도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때를 보고, 어떤 사람은 보지 못합니다.
오늘 본문 요한복음 12장 27-36절 은 하나님의 때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사람과 듣지 못하는 사람의 결정적인 차이를 보여줍니다.
때를 아신 예수님
때를 아신 예수님
요한복음 2장 가나 혼인잔치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어머니 마리아가 포도주가 떨어졌다고 말씀하셨을 때,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요 2:4).
그런데 지난 주 우리가 함께 나눈 것처럼, 헬라인들이 예수님을 찾아왔을 때 선포하셨습니다.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23절). 가나에서는 "아직 아니다"라고 하셨는데, 헬라인들이 오자 "이제 이르렀다"고 하셨습니다.
헬라인들의 방문이 결정적인 신호였던 이유가 있습니다. 헬라인들은 이방인 전체를 대표합니다. 시편 22편은 이렇게 예언했습니다. "땅의 모든 끝이 여호와를 기억하고 돌아오며" (시 22:27). 이제 그 예언이 성취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만민 구원의 때가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예수님은 가나에서부터 이 순간을 향해 오셨습니다. 하나님의 때는 우연히 오지 않습니다. 모든 일에는 하나님이 정하신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 때를 정확히 아시고 그 때를 향해 걸어오셨습니다.
그러나 때를 안다는 것이 고통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지금 내 마음이 괴로우니 무슨 말을 하리요"(27a절). 예수님의 영혼이 격렬하게 흔들렸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고뇌가 여기에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인간적으로 이렇게 기도하고 싶으셨을 것입니다. "아버지여 나를 구원하여 이 때를 면하게 하여 주옵소서." 십자가 앞에서 떨리셨습니다.
그러나 즉시 결단하십니다. "그러나 내가 이를 위하여 이 때에 왔나이다"(27절). 영원 전부터 하나님이 계획하신 구속의 일이 지금 이 순간에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것을 아시기에, 괴로워도 순종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기도하십니다.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28a절). 자기를 이 고난에서 구원해 달라고 기도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십니다.
예수님의 기도가 끝나자마자 하늘에서 즉각 응답이 옵니다. "내가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다시 영광스럽게 하리라"(28b절). 이 놀라운 응답을 주목하시길 바랍니다.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다는 것은 예수님의 성육신과 공생애 사역을 말합니다. 또다시 영광스럽게 하리라는 것은 이제 다가올 십자가와 부활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 과거에도 영광 받으셨고, 앞으로도 영광 받으실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때의 의미를 선포하십니다. "이제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제 이 세상의 임금이 쫓겨나리라"(31절). 십자가는 세상 심판의 때입니다. 사탄이 패배하는 때입니다.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32절). 들린다는 것은 십자가에 높이 달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동시에 영광 중에 높임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요한복음은 십자가를 수치가 아니라 영광의 보좌로 봅니다.
십자가는 우연한 사건이 아닙니다.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부터 하나님이 계획하신 구속의 일입니다. 예수님은 그 때를 아시고, 그 때에 순종하시고, 그 때의 의미를 선포하십니다.
때를 모른 유대인들
때를 모른 유대인들
하늘에서 소리가 났을 때 사람들의 반응이 달랐습니다. "곁에 서서 들은 무리는 천둥이 울었다고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고도 하니"(29절).
같은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천둥소리로만 들었고, 어떤 사람은 천사의 음성으로 들었습니다. 같은 은혜의 수단이 주어졌지만, 반응은 전혀 달랐습니다.
하나님이 마음을 여시면 들립니다. 그렇지 않으면 단순한 소음으로만 들립니다. 같은 설교를 듣고도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음성으로 듣고, 어떤 사람은 그냥 사람의 말로만 듣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놀라운 말씀을 하십니다. "이 소리가 난 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이니라"(30절). 예수님은 이미 다 아십니다. 하늘의 음성으로 확인받을 필요가 없으십니다. 그런데도 음성이 온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 말씀하십니다. 이 음성은 유대인들을 위한 은혜의 마지막 기회였습니다. 예수님이 메시아이심을 확증하는 증거였습니다. 믿으라고 초청하는 음성이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 음성을 듣고도 거부하면 그것이 심판의 기준이 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위해 말씀하십니다. 주일마다 설교 시간에, 성경을 읽을 때마다 라는 성경의 말씀처럼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여"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그것을 천둥소리로 듣지 말고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어야 합니다.
유대인들은 "우리는 율법에서 그리스도가 영원히 계신다 함을 들었거늘 너는 어찌하여 인자가 들려야 하리라 하느냐" (34a절). 라고 질문합니다. 그들은 성경을 알았습니다. 시편을 알았고, 이사야를 알았습니다. 메시아는 영원히 다스릴 왕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들이 자기들이 원하는 메시아상에 갇혀 있었다는 것입니다. 로마를 무찌를 정치적 메시아, 군사적 메시아를 원했습니다. 십자가에 달려 죽는 메시아는 그들의 생각에 맞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 인자는 누구냐"(34b절)라고 묻습니다. 2년 넘게 예수님을 봤습니다. 수많은 표적을 목격했습니다. 라자로가 무덤에서 나온 것을 봤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이 인자는 누구냐"고 묻습니다.
과거에 들은 지식이 현재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을 보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도 그럴 수 있습니다. 내가 배운 것, 내가 경험한 것에 갇혀서, 지금 하나님이 새롭게 행하시는 일을 놓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마지막 경고를 하십니다. "아직 잠시 동안 빛이 너희 중에 있으니 빛이 있을 동안에 다녀 어둠에 붙잡히지 않게 하라"(35절).
"아직 잠시 동안" 이 말씀이 중요합니다. 기회가 제한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영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시는 때가 있고, 그 때를 놓치면 심판이 온다는 것입니다.
"빛이 있을 동안에 다녀." 바로 지금입니다. 예수님이 함께 계실 때입니다. 말씀이 선포될 때입니다. 성령이 역사하실 때입니다. 그때가 기회의 때입니다.
예수님은 때를 놓치고 있는 유대인들 향해 "너희에게 아직 빛이 있을 동안에 빛을 믿으라 그리하면 빛의 아들이 되리라"(36a절)고 말씀하셨습니다. 긴급한 초대입니다. 지금 믿으라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똑같이 외쳤습니다. "이르시되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 6:2) 지금이라는 것입니다. 바로 이 순간이 은혜의 때입니다.
하지만 마지막 구절이 참 가슴을 아프게 만듭니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떠나가서 숨으시니라"(36b절). 예수님이 숨으십니다. 은혜의 때가 지나갑니다.
때를 모른 유대인들의 결과를 보면 "어둠에 다니는 자는 그 가는 곳을 알지 못하느니라"(35절). 라고 말씀합니다. 그들은 인생의 방향을 상실했고 구원의 길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영원한 어둠 속을 헤매게 됩니다.
말씀의 문을 닫으며
말씀의 문을 닫으며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중앙교회 모든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가나에서부터 때를 아셨습니다. 헬라인들이 왔을 때 "때가 이르렀다"고 선포하셨습니다. 괴로워도 "이를 위하여 왔나이다"라고 순종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기도를 드리셨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같은 하늘의 음성을 천둥소리로만 들었습니다. 과거 지식에 갇혀서 지금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기회를 잃어버렸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이 소리가 난 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이니라."(30b절)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위해 말씀하십니다.
혹시 내가 영적으로 침체되었다고 느껴진다면 혹시 나도 때를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합니다.
하나님은 "성령의 능력으로 부흥하라", "주일을 잘 지키라", "말씀을 가까이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이것을 천둥소리로만 듣지 말고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어야 합니다.
"아직 잠시 동안 빛이 너희 중에 있으니 빛이 있을 동안에 다녀"(35절). 지금이 그 때입니다. 회복의 때요, 부흥의 때요, 은혜의 때입니다.
때를 아는 믿음으로, 때에 순종하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 중앙교회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거둠의 기도
거둠의 기도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때를 아신 예수님을 바라봅니다. 괴로워도 "이를 위하여 왔나이다"라고 고백하며 순종하신 예수님을 바라봅니다. 우리에게도 그런 믿음을 주옵소서.
우리는 너무 쉽게 때를 놓칩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데 천둥소리로만 듣습니다. 하나님이 역사하시는데 보지 못합니다. 우리의 영적 무감각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지금 이 시간도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여 말씀하십니다. 우리 귀를 열어주옵소서. 우리 눈을 밝혀주옵소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하시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게 하옵소서.
우리가 지금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지난다 할지라도 그러나 주님, 지금이 회복의 때임을 믿습니다. 지금이 부흥의 때임을 믿습니다. 빛이 있을 동안에 빛을 믿게 하옵소서.
주일을 귀히 여기게 하옵소서. 예배를 통해 믿음을 키워가게 하옵소서. 말씀을 가까이 하여 말씀이 우리 삶이 되게 하옵소서. 성령의 능력을 경험하고 성령의 열매를 맺는 삶 살게 하옵소서.
때를 아는 지혜를 주옵소서. 때에 순종하는 믿음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