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틈을 메우는 은혜 2025 1201 고전12: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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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288장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 292장 주 없이 살 수 없네
18 그러나 이제 하나님이 그 원하시는 대로 지체를 각각 몸에 두셨으니 19 만일 다 한 지체뿐이면 몸은 어디냐
20 이제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라 21 눈이 손더러 내가 너를 쓸 데가 없다 하거나 또한 머리가 발더러 내가 너를 쓸 데가 없다 하지 못하리라
22 그뿐 아니라 더 약하게 보이는 몸의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고 23 우리가 몸의 덜 귀히 여기는 그것들을 더욱 귀한 것들로 입혀 주며 우리의 아름답지 못한 지체는 더욱 아름다운 것을 얻느니라 그런즉
24 우리의 아름다운 지체는 그럴 필요가 없느니라 오직 하나님이 몸을 고르게 하여 부족한 지체에게 귀중함을 더하사 25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보게 하셨느니라
26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하느니라 27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약함은 ‘무능력’이 아니라, 성령님이 일하시게 하는 ‘위탁’입니다.
[설교문] 약함은 실패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켜는 스위치입니다
[설교문] 약함은 실패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켜는 스위치입니다
제목: 약함, 성결한 능력이 머무는 자리
[서론: "슈퍼 닭" 세상에서 가면을 쓰고 사는 우리]
[서론: "슈퍼 닭" 세상에서 가면을 쓰고 사는 우리]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난 밤 평안하셨습니까? 치열한 한 주간을 보내고 주님의 품으로 나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설교를 시작하며 흥미로운 실험 이야기 하나를 해드릴까 합니다. 미국의 한 생물학자가 닭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키워봤습니다.
첫 번째 그룹은 평범한 닭들이 모인 '일반 그룹'이었고, 두 번째 그룹은 알도 제일 많이 낳고 덩치도 큰 소위 '슈퍼 닭'들만 모아놓은 '엘리트 그룹'이었습니다.
6대가 지난 후 결과가 어땠을까요? 우리 생각엔 '슈퍼 닭' 그룹이 엄청난 성과를 냈을 것 같지요?
그런데 정반대였습니다. 평범한 닭들은 서로 어울려 건강하게 잘 살았는데, '슈퍼 닭' 그룹은 단 세 마리만 빼고 다 죽었습니다. 서로 자기가 대장이 되겠다고 쪼아대고 공격하다가 피투성이가 되어 자멸한 것입니다. 강한 것들만 모아 놓으니, 오히려 공동체가 파괴되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으며 혹시 남의 일 같지 않으신가요? 우리가 사는 세상이 꼭 이 '슈퍼 닭장' 같습니다.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너는 강해야 해, 이겨야 해, 약점을 보이면 밟혀"라고 가르칩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 아침 집을 나설 때, 보이지 않는 무거운 가면을 씁니다. '나는 괜찮은 척', '나는 유능한 척', '나는 상처받지 않은 척' 강함의 갑옷을 입고 나갑니다.
여기 계신 직장인 여러분, 가장으로서 무게를 견디시는 성도 여러분. 그 가면을 쓰고 버티느라 얼마나 피곤하고 외로우십니까? 솔직히 "힘들다, 지쳤다" 말하고 싶은데, 그러면 낙오자가 될까 봐 입술을 깨물며 버티고 계시진 않습니까?
오늘 우리가 읽은 고린도전서의 배경이 된 **'고린도 교회'**도 그랬습니다. 당시 고린도는 아주 잘사는 상업 도시였습니다. 교회 안에도 성공한 부자와 가난한 노예들이 섞여 있었는데, 서로 "내가 더 은사가 많다", "내가 더 영적으로 뛰어나다"며 자랑하고 싸우느라 시끄러웠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사도 바울은 세상의 상식을 뒤집는 충격적인 선포를 합니다.
"약한 것은 틀린 것이 아니다. 오히려 약한 것이 있어야 우리가 산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쓰고 있던 무거운 가면을 잠시 내려놓고 주님이 주시는 진짜 위로와 능력을 회복하시기를 축원합니다.
[대지 1: 하나님의 배치에는 실수가 없습니다 - '훈련장'으로서의 현실]
[대지 1: 하나님의 배치에는 실수가 없습니다 - '훈련장'으로서의 현실]
첫째로 기억할 것은, 내가 지금 서 있는 이 자리, 나의 이 모습은 하나님의 세밀한 계획 속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18절 말씀을 함께 봅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이 그 원하시는 대로 지체를 각각 몸에 두셨으니"
여기서 **'그 원하시는 대로'**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아주 분명한 의도와 디자인을 가지고 **'결정하셨다'**는 뜻입니다.
어떤 분들은 이렇게 묻고 싶으실 겁니다. "목사님, 제 삶이 하나님의 계획이라뇨? 매일 야근에 시달리는 직장, 말 안 듣는 자녀, 낫지 않는 지병... 이게 정말 하나님이 원하신 자리입니까?"
여러분, 오해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여러분을 괴롭히려고 고통 속에 두셨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은 여러분의 체질과 한계를 정확히 알고 계신다"**는 위로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영적 비밀이 있습니다. 때로는 마음에 들지 않는 그 자리가, 바로 나를 '하나님을 닮은 거룩한 사람'으로 빚어내는 훈련장이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성결교회에서는 이것을 **'성화(聖化)'**라고 부릅니다. 내 뜻대로 모든 게 잘 풀리면 우리는 절대 하나님을 찾지 않습니다. 하지만 내 힘으로 안 되는 자녀 문제 앞에서, 내 능력 밖인 업무 앞에서 우리는 비로소 무릎을 꿇습니다. 그 눈물의 기도가 나를 다듬고, 나의 교만을 깎아내어 예수님을 닮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지금 겪는 현실은 버림받은 자리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가장 아름다운 작품으로 빚어가시는 '거룩한 공사 현장'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대지 2: 약할수록 더 요긴합니다 - '성령의 전력'을 끌어다 쓰는 법]
[대지 2: 약할수록 더 요긴합니다 - '성령의 전력'을 끌어다 쓰는 법]
둘째로, 성경은 약해 보이는 지체가 사실은 없어서는 안 될 핵심이라고 말씀합니다.
22절을 보십시오. 고전12:22
22 그뿐 아니라 더 약하게 보이는 몸의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고
여기서 '요긴하고'라는 말은, 요즘 말로 하면 '대체 불가능하다(Irreplaceable)', '필수적이다'라는 뜻입니다. 심장이나 눈처럼, 약하고 예민하지만 없으면 죽는 기관을 말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우리 남성 성도님들, "약할수록 요긴하다"는 말이 사회생활에서는 잘 안 통한다고 느끼시죠? 회사에서 "저 약합니다, 못합니다"라고 하면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은 "무능해지라"는 뜻이 아닙니다. 이것은 "에너지원을 바꾸라"는 뜻입니다.
제가 수영 이야기를 잠깐 해보겠습니다. 수영을 처음 배울 때 물에 빠지는 이유는 몸에 힘을 꽉 주기 때문입니다. 살려고 발버둥 칠수록 가라앉습니다. 하지만 힘을 완전히 빼고 물에 몸을 맡기면 어떻게 됩니까? 물이 내 몸을 띄워줍니다.
신앙도 이와 같습니다. "내가 해볼게! 내가 다 알아서 할게!" 하며 내 힘을 꽉 주고 있으면 탈진합니다. 하지만 "주님, 제 배터리는 방전되었습니다. 저는 못합니다"라고 항복하는 순간, 그 빈자리에 하나님의 능력이 들어옵니다.
내 능력이 '0(제로)'가 될 때, 하나님의 능력이 '100'으로 임하는 것. 이것이 복음의 역설입니다.
그러니 직장에서 한계에 부딪힐 때 좌절하지 마십시오. 그때가 바로 내 힘이라는 낡은 배터리를 빼고, '성령'이라는 무한한 전력을 연결할 타이밍입니다. 약함을 인정하는 것은 패배가 아니라, 하나님의 힘을 끌어다 쓰는 가장 고단수의 지혜입니다.
[대지 3: 하나님이 '고르게' 하셨습니다 - 나를 깎아내는 거룩한 '사포']
[대지 3: 하나님이 '고르게' 하셨습니다 - 나를 깎아내는 거룩한 '사포']
마지막 세 번째로, 하나님은 우리를 섞으셔서 온전하게 만드십니다.
고전12:24
24 우리의 아름다운 지체는 그럴 필요가 없느니라 오직 하나님이 몸을 고르게 하여 부족한 지체에게 귀중함을 더하사
24절에 "하나님이 몸을 고르게 하여"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여러 재료를 잘 섞어서 조화롭게 만든다는 뜻입니다.
돌담을 생각해보겠습니다.
튼튼한 돌담이 되려면 크고 잘생긴 돌만 있으면 안 됩니다. 태풍이 불면 큰 돌끼리 부딪혀 무너집니다. 그 틈새를 꽉 채워주는 못생긴 자갈, 깨진 돌조각들이 있어야 비로소 무너지지 않는 성벽이 됩니다.
우리 교회도, 가정도, 직장도 마찬가지입니다.
혹시 여러분 주변에 정말 대하기 힘든 사람, 뾰족하고 모난 돌 같은 사람이 있습니까? 볼 때마다 한숨 나오는 그 사람 때문에 힘드시죠?
그런데 성결의 관점에서 보면, 그 사람이 바로 나를 다듬어주는 하나님의 '사포(Sandpaper)'일 수 있습니다.
그 까칠한 사람 때문에 내가 한 번 더 참게 되고, 그 사람 때문에 엎드려 기도하게 되고, 내 성질을 죽이게 된다면... 그 사람은 나를 예수님의 성품으로 깎아주는 도구인 것입니다.
"주님, 저 사포 같은 사람을 통해 내 모난 부분을 다듬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렇게 고백할 수 있다면, 여러분은 이미 승리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렇게 서로 기대어 거룩해지도록 '고르게' 섞어 두셨습니다.
[결론 및 적용: 3초의 거룩한 틈]
[결론 및 적용: 3초의 거룩한 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말씀을 맺겠습니다.
세상은 묻습니다. "너는 얼마나 강하냐? 얼마나 많이 가졌냐?"
그러나 예수님은 십자가라는 가장 약하고 무력한 자리에서, 온 인류를 구원하는 가장 강력한 승리를 이루셨습니다.
이번 한 주간, 세상 속에서 살아갈 때 딱 한 가지만 실천해 보기를 원합니다.
직장 상사에게 치이거나, 일더미에 눌려 화가 머리끝까지 나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 그때, 바로 반응하지 마시고 딱 '3초'만 멈추십시오. 그리고 속으로 이렇게 기도하십시오.
"주님, 지금이 제가 약해질 때입니다. 주님이 일하실 틈입니다."
그 짧은 3초의 멈춤이, 내 혈기가 죽고 성령님이 일하시는 거룩한 틈이 될 것입니다.
나의 약함을 숨기려 애쓰지 마십시오. 오히려 그 약함이 있기에 우리는 주님을 더 붙들 수 있습니다.
이번 한 주, 나의 부족함을 주님의 능력으로 채우는 '거룩한 역전'의 주인공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은혜를 감사합니다.
강한 것만이 살아남는다고 외치는 세상 속에서, 오늘 주님은 '약한 네가 나에게는 가장 요긴하다'고 말씀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때로는 늙고 병들고 실패하여 넘어지지만, 바로 그 약한 자리가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는 자리임을 깨닫습니다.
오늘 하루도 내 힘 빼고, 예수님의 힘으로 살기를 원합니다. 나의 연약한 손을 붙들어 주시사, 세상이 알 수 없는 하늘의 강함으로 승리하는 복된 하루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영원한 능력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