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3장 7-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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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광을 보는 삶

본문: 고린도후서 3장 7-18절

찬송:

오늘은 고린도후서 3장 7-18절 말씀을 가지고 "영광을 보는 삶"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우리는 무엇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결정된다. 험한 파도를 보면 두려움에 빠지지만, 그 위를 걸으시는 주님을 보면 믿음으로 걷게 된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두 가지 시선을 대조하여 보여준다. 하나는 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채 율법의 조문을 바라보는 답답한 시선이고, 다른 하나는 수건을 벗은 얼굴로 주의 영광을 바라보는 자유로운 시선이다. 덮여있던 수건을 벗고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찬란한 영광을 바라봄으로써 넉넉히 변화되는 은혜의 여정이다.
7-11절은 더 큰 영광이 덮을 때 자유하다
먼저 7절부터 11절은 '죽게 하는 율법 조문의 직분'과 '살리는 영의 직분'을 대조한다. 모세가 받은 율법은 죄를 정죄하여 죽음에 이르게 하는 기능을 가졌지만, 그 직분조차 하나님께로부터 왔기에 영광스러웠다. 그런데 바울은 정죄하는 직분도 영광스럽다면, 하물며 사람을 의롭게 하고 살리는 영의 직분은 얼마나 더 영광이 넘치겠느냐고 반문한다(9절).
많은 사람이 여전히 '정죄의 직분' 아래 사는 것처럼 자신의 부족함과 실패에 몰두하며 두려움 속에 신앙생활을 한다. 그러나 율법의 기능은 죄를 깨닫게 하는 데서 멈춘다. 하나님이 주신 새 언약은 우리를 정죄에서 건져 의롭다 하시는 '더 큰 영광'이다. 태양이 떠오르면 달빛이 희미해지듯,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라는 태양 아래서 율법의 정죄는 힘을 잃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의 연약함을 묵상하는 자리에서 떠나야 한다. 자격 없는 나를 부르신 하나님의 압도적인 은혜, 그 '의의 직분'의 영광을 바라보아야 한다. 가정과 일터에서 내 기준에 못 미치는 나 자신이나 타인을 정죄하지 말라. 그것은 없어질 영광을 붙드는 것이다. 우리의 어떠함보다 크신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를 덮고 있다. 없어질 영광에 매이지 말고, 길이 있을 영광을 붙드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바란다.
12-16절은 마음의 수건을 벗고 주께로 돌아가라
그 영광을 보기 위해서는 마음을 덮고 있는 수건을 벗어야 한다. 13절에서 모세는 광채가 사라지는 것을 가리려 수건을 썼는데, 바울은 이를 영적으로 해석하여 오늘날까지도 완고함의 '수건'이 마음을 덮고 있다고 지적한다(14절). 성경을 읽고 예배를 드려도 그 안의 참된 진리이신 그리스도를 보지 못하는 영적 무지 상태를 말한다.
우리에게도 '내 경험', '고정관념', '불신앙'이라는 수건이 덮여 있을 수 있다. 이 수건이 있으면 아무리 은혜로운 말씀을 들어도 하나님의 뜻이 보이지 않고 모든 것이 왜곡되어 보인다. 해결책은 단순하다. 16절 말씀처럼 "주께로 돌아가는 것"이다.
나의 고집과 자존심을 내려놓고 예수 그리스도 앞에 겸손히 설 때, 성령께서 우리 눈을 가린 수건을 벗겨 주신다. 탕자가 아버지께 돌아갈 때 회복이 시작되었듯, 우리가 주님께 시선을 돌릴 때 비로소 말씀이 살아서 다가오고 꽉 막힌 현실 뒤의 하나님 손길이 보인다. 오늘 이 새벽, 내 생각의 수건을 벗어버리고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주님을 찾자. 주께로 돌아가는 자에게 참된 영적 시력이 회복될 것이다.
17-18절은 바라봄으로 주의 형상을 닮아가라
수건을 벗고 주님을 바라볼 때 우리는 주의 형상으로 변화된다. 17절은 주의 영이 계신 곳에 자유가 있음을 선포하고, 18절은 우리가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다고 말씀한다. 여기서 '거울을 보는 것 같이'는 말씀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선명하게 묵상하고 바라본다는 뜻이다.
신앙생활의 핵심은 '노력' 이전에 '바라봄'이다. 인간의 의지는 작심삼일이지만, 바라보는 대상을 닮아가는 영적 원리는 강력하다. 날마다 말씀과 기도의 거울을 통해 예수님의 온유와 사랑을 깊이 묵상하면, 성령께서 우리를 "영광에서 영광으로" 빚어가신다. 이는 나의 능력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신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다.
변화되지 않는 모습에 낙심하지 말라. 콩나물 시루에 물을 주면 자라듯, 우리가 매일 주님을 바라보는 이 시간 속에서 성령께서 우리 영혼을 빚고 계신다. 세상의 평가가 아닌 믿음의 주이신 예수님을 바라보자. 그 시선 속에 머물 때, 우리의 언어와 삶은 그리스도의 향기로 변하게 될 것이다.
율법은 우리에게 “변하라”고 요구하지만 힘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은혜는 우리에게 주님의 영광을 보여줌으로써 우리 존재를 변화시킨다. 이제 나를 정죄하는 소리가 아닌, 나를 의롭다 하시는 그 '더 큰 영광'에 집중하자. 내 고집과 편견의 '수건을 벗고' 겸손히 주께로 돌아가, 날마다 말씀의 거울로 주님을 바라보자. 오늘 하루, 우리의 시선이 머무는 곳마다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형상을 보여주는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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