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207 청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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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hua 15:1–12 NKRV
1 또 유다 자손의 지파가 그들의 가족대로 제비 뽑은 땅의 남쪽으로는 에돔 경계에 이르고 또 남쪽 끝은 신 광야까지라 2 또 그들의 남쪽 경계는 염해의 끝 곧 남향한 해만에서부터 3 아그랍빔 비탈 남쪽으로 지나 신에 이르고 가데스 바네아 남쪽으로 올라가서 헤스론을 지나며 아달로 올라가서 돌이켜 갈가에 이르고 4 거기서 아스몬에 이르러 애굽 시내로 나아가 바다에 이르러 경계의 끝이 되나니 이것이 너희 남쪽 경계가 되리라 5 그 동쪽 경계는 염해이니 요단 끝까지요 그 북쪽 경계는 요단 끝에 있는 해만에서부터 6 벧 호글라로 올라가서 벧 아라바 북쪽을 지나 르우벤 자손 보한의 돌에 이르고 7 또 아골 골짜기에서부터 드빌을 지나 북쪽으로 올라가서 그 강 남쪽에 있는 아둠밈 비탈 맞은편 길갈을 향하고 나아가 엔 세메스 물들을 지나 엔로겔에 이르며 8 또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로 올라가서 여부스 곧 예루살렘 남쪽 어깨에 이르며 또 힌놈의 골짜기 앞 서쪽에 있는 산 꼭대기로 올라가나니 이곳은 르바임 골짜기 북쪽 끝이며 9 또 이 산 꼭대기에서부터 넵도아 샘물까지 이르러 에브론 산 성읍들로 나아가고 또 바알라 곧 기럇 여아림으로 접어들며 10 또 바알라에서부터 서쪽으로 돌이켜 세일 산에 이르러 여아림 산 곧 그살론 곁 북쪽에 이르고 또 벧 세메스로 내려가서 딤나를 지나고 11 또 에그론 비탈 북쪽으로 나아가 식그론으로 접어들어 바알라 산을 지나고 얍느엘에 이르나니 그 끝은 바다며 12 서쪽 경계는 대해와 그 해안이니 유다 자손이 그들의 가족대로 받은 사방 경계가 이러하니라

설교 제목: 유다의 경계, 은혜의 시작 (The Grace of Boundaries)

본문: 여호수아 15장 1-12절 (개역개정)대상: 청년부예상 소요 시간: 30분
$$서론: 지루한 명단 속에 숨겨진 전율$$
이 본문을 읽으면서 "와, 너무 은혜롭다!"라고 느끼신 분은 거의 없을 겁니다. 솔직히 말해서 지루합니다. 1절부터 12절까지 계속해서 나오는 내용은 "남쪽 경계는 어디고, 동쪽은 어디고, 북쪽은 어디까지다..."라는 지리 교과서 같은 이야기뿐입니다. '신 광야', '가데스 바네아', '해만', '아들룸 비탈'... 우리가 어딘지도 모르는 지명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우리가 오늘 본문을 읽으면서 지루하다고 느끼는 것은 내 땅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러분, 우리가 이 성경이 기록되었던 B.C. 1400년경의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서 생각해 봅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난 40년 동안 광야에서 떠돌이 생활을 했습니다. 그들에게는 '내 집'이 없었습니다. '내 땅'이 없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구름 기둥이 움직이는 대로 텐트를 걷어야 했고, 내일 어디서 잘지 모르는 불안한 삶을 살았습니다. 마치 오늘날 전세 대란 속에, 혹은 취업 시장이라는 광야에서 "내가 정착할 곳은 어디인가?"를 고민하며 불안해하는 여러분의 마음과 같았을 것입니다.
그런 그들에게 오늘 본문 15장은 단순한 지리 공부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여기서부터 저기까지가 이제 영원히 너희 땅이다"라고 도장을 찍어주시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이 딱딱한 지명 하나하나는 그들에게 눈물 나는 감격이었을 것입니다.
$$본론 1: 왜 유다 지파가 첫 번째인가? (은혜의 선택)$$
오늘 본문은 이렇게 시작한다.
Joshua 15:1 NKRV
1 또 유다 자손의 지파가 그들의 가족대로 제비 뽑은 땅의 남쪽으로는 에돔 경계에 이르고 또 남쪽 끝은 신 광야까지라
이스라엘에는 12지파가 있습니다. 여호수아 14장에서 갈렙이 헤브론을 요구한 에피소드 이후, 15장에서 본격적으로 12지파 전체를 위한 땅 분배가 시작됩니다. 그런데 가장 먼저 제비를 뽑고 땅을 가져가는 지파가 누구입니까? 바로 '유다 지파'입니다.
여러분, 성경을 읽을 때 이런 '순서'를 놓치면 안 됩니다. 이스라엘의 장자는 누구입니까? 야곱의 첫째 아들은 '르우벤'입니다. 둘째는 시므온, 셋째는 레위입니다. 유다는 넷째 아들입니다. 고대 근동 사회에서 장자권은 절대적입니다. 그런데 왜 첫째, 둘째, 셋째를 다 제치고 넷째인 유다가 가장 먼저, 그것도 가장 넓고 좋은 땅을 분배받는 것일까요?
여기에는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가 숨겨져 있습니다.
1 Chronicles 5:1–2 NKRV
1 이스라엘의 장자 르우벤의 아들들은 이러하니라 (르우벤은 장자라도 그의 아버지의 침상을 더럽혔으므로 장자의 명분이 이스라엘의 아들 요셉의 자손에게로 돌아가서 족보에 장자의 명분대로 기록되지 못하였느니라
역대상 5장 1절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르우벤은 아버지의 침상을 더럽혀서 장자의 명분을 잃었습니다. 시므온과 레위는 창세기 34장에서 세겜 사람들을 잔인하게 학살한 죄로 흩어지는 저주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 영적 장자권이 유다에게 넘어왔습니다.
하지만 청년 여러분, 냉정하게 팩트를 체크해 봅시다. 유다는 자격이 있어서 이 자리에 섰을까요? 창세기 38장을 기억하십니까? 유다는 형제 요셉을 노예로 팔아넘기자고 제안했던 주동자였습니다. 그 후에는 아버지 야곱을 떠나 가나안 여인과 결혼했고, 며느리 다말을 창녀로 오해하고 동침하는 충격적인 죄를 저질렀습니다. 도덕적으로 보면 유다는 르우벤이나 시므온보다 나을 것이 전혀 없는, 엉망진창인 인생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 유다 지파를 가장 먼저 부르십니다. 그리고 그에게 가장 중요한 땅을 주십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하나님의 선택은 우리의 '자격'이나 '조건'에 달려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청년들이 이런 생각을 합니다. "목사님, 저는 아직 준비가 안 됐어요.""저는 신앙생활을 늦게 시작했어요.""저는 과거에 너무 많은 죄를 지어서 하나님이 크게 쓰시지 않을 거예요."
우리는 끊임없이 나의 '스펙'과 '도덕적 성취'로 하나님의 복을 계산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은 명확히 선포합니다. 땅 분배의 첫 번째 주자가 유다였던 이유는, 유다가 훌륭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창세기 49장에서 야곱을 통해 약속하신 그 언약(Covenant) 때문입니다.
Genesis 49:9–10 NKRV
9 유다는 사자 새끼로다 내 아들아 너는 움킨 것을 찢고 올라갔도다 그가 엎드리고 웅크림이 수사자 같고 암사자 같으니 누가 그를 범할 수 있으랴 10 규가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통치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기를 실로가 오시기까지 이르리니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
여기서 규는 왕의 지팡이 이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여러분이 오늘 이 자리에 나와 예배드릴 수 있는 이유, 여러분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기업을 얻게 된 이유는 여러분이 남들보다 착해서가 아닙니다. 여러분이 남들보다 기도를 많이 해서가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일방적인 선택과 은혜 때문입니다. 내 능력으로 이루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빚어 가고 계심을 우리는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땅을 제비 뽑기로 뽑는다.
Proverbs 16:33 NKRV
33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
제비뽑기를 통해 땅을 분배한 것은, **"이 땅은 인간의 공로나 힘으로 차지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분명히 하는 것이었습니다.
청년 여러분, 이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지금 가진 것, 내가 서 있는 자리, 내가 받은 기회와 환경... 이것이 순전히 내 능력의 결과일까요? 물론 우리의 노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노력할 수 있는 건강, 기회, 환경조차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입니다.
유다 지파가 좋은 땅을 받았다고 해서 그들이 다른 지파보다 더 뛰어나서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그 땅을 주신 것입니다. 이것을 인정하는 것이 믿음의 시작입니다.
그런데 어떤 땅을 주셨는가?
본론 2: 너희의 경계를 보라 (하나님이 주신 상황)
하나님이 유다에게 주신 땅의 경계가 2절부터 12절까지 나옵니다. 이 경계선을 가만히 묵상해 보면 아주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1. 남쪽 경계: 광야를 포함하다 (1-3절)1절을 다시 보면, 유다 지파의 남쪽 끝은 '신 광야'에 이른다고 합니다. 여러분, 좋은 땅을 받고 싶지 않습니까? 젖과 꿀이 흐르는 비옥한 평야만 받고 싶은 게 사람 마음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유다에게 척박하고 거친 '광야'를 포함해서 땅을 주셨습니다.
우리 인생도 그렇습니다. 하나님, 제 인생의 경계선(Boundary) 안에는 '성공'과 '행복'과 '건강'만 넣어주세요. 그런데 하나님은 때로 우리 인생의 지도 안에 '광야'를 포함시키십니다. 취업이 안 되는 기간, 질병의 고통, 관계의 단절 같은 광야를 내 인생의 영토로 주십니다. 왜일까요? 하나님은 유다 지파가 그 광야를 버리는 땅이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는 땅으로 삼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인생에 포함된 광야를 원망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실수가 아니라, 하나님이 유다 지파인 여러분에게 맡기신 거룩한 영토입니다.
2. 동쪽 경계: 염해(Salt Sea) (5절)5절에 보면 "동쪽 경계는 염해니"라고 합니다. 지금의 사해(Dead Sea)입니다. 죽음의 바다입니다. 더 이상 나갈 수 없는 막다른 길입니다.
3. 북쪽 경계: 아직 정복되지 않은 예루살렘 (8절)8절을 보면 북쪽 경계가 힌놈의 아들 골짜기로 올라가서 '여부스'에 이른다고 합니다. 여부스는 곧 예루살렘입니다. 그런데 당시 예루살렘은 강력한 여부스 족속이 장악하고 있던 난공불락의 요새였습니다. 사사기 1장을 보면 유다 지파는 결국 여부스 족속을 완전히 쫓아내지 못합니다. 다윗 시대가 되어서야 정복됩니다. 하나님은 유다에게, 지금 당장은 정복할 수 없어 보이는, 나의 힘겨운 도전 과제까지도 "이것이 네 땅이다"라고 선언하십니다.
4. 서쪽 경계: 대해(Great Sea) (12절)서쪽은 지중해입니다. 넓은 바다로 나가는 길입니다.
이 사방의 경계를 보십시오. 광야(고난), 염해(막다른 길), 여부스(강력한 적), 대해(가능성).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이 유다에게 주신 **'분깃(Portion)'**이었습니다.
"내 맘대로 사는 것"이 자유라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물고기가 물이라는 경계를 벗어나면 죽고, 기차가 선로라는 경계를 벗어나면 탈선하듯이, 진정한 자유는 하나님이 정해주신 올바른 경계선 안에 있을 때 누릴 수 있습니다.
청년 여러분, 지금 여러분의 삶의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왜 나는 이런 가정환경에서 태어났을까?" "왜 나에게는 남들 같은 재능을 주지 않으셨을까?" "왜 내 인생의 남쪽 경계는 이렇게 척박한 광야일까?"
하지만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그 경계는 내가 정한 것이다. 그리고 그곳이 바로 네가 복을 누릴 장소다."
Psalm 16:5–6 NKRV
5 여호와는 나의 산업과 나의 잔의 소득이시니 나의 분깃을 지키시나이다 6 내게 줄로 재어 준 구역은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 나의 기업이 실로 아름답도다
다윗의 고백입니다. 다윗은 유다 지파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유다 지파가 받은 그 거친 땅, 광야와 골짜기를 보며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줄로 재어 준 이 구역이 아름답습니다." 이 고백이 여러분의 고백이 되기를 바랍니다. 남들과 비교하며 내 땅이 좁다고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주신 이 환경, 이 직장, 이 학교, 이 가정이라는 경계선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지 땅에서 해야 할 분명한 사명이 있다. 주어진 경계 안에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유다 지파에게 땅이 주어졌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15장 뒷부분을 보면, 유다 지파가 그 땅 안에 있는 가나안 족속을 다 몰아내지 못했다고 나옵니다. 땅을 분배받은 것과 그 땅을 실제로 정복하고 누리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주신 분깃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실제로 개발하고 누리는 것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하나님이 재능을 주셨다면, 그 재능을 갈고닦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기회를 주셨다면, 그 기회를 붙잡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보내주셨다면, 그 관계를 소중히 가꿔야 합니다.
약속은 하나님이 주시지만, 정복은 우리가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유다 지파의 땅에서 중요한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유다 지파의 땅에 베들레헴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태어나신 곳입니다. 유다 지파의 땅에 예루살렘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곳입니다.
여호수아 15장의 지리 목록은 단순한 행정 기록이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인류 구원을 이루실 땅을 준비하신 기록입니다. 수백 년 전에 정해진 유다 지파의 경계선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태어나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여러분 삶의 경계선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그 의미를 다 알 수 없습니다. 왜 내가 이 가정에서 태어났는지, 왜 이 시대에 살고 있는지, 왜 이런 어려움을 겪는지... 다 이해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러분의 삶의 경계선 안에서 놀라운 일을 행하실 수 있습니다. 유다 지파가 자기 땅의 가치를 그때는 다 몰랐던 것처럼, 여러분도 지금은 모릅니다. 하지만 믿음으로 그 땅을 경작하며 살아갈 때,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드러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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