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서 성령님 새로 나게 하소서. 여러분 엘리야에 대해 아시나요. 엘리야는 구약 시대 인물로서 더 구체적으로는 기원전 850년 즈음에 활동한 인물입니다. 엘리야는 당시 왕인 아합 왕과 그의 아내 이세벨을 아주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왜냐하면 이세벨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라 이방인으로서 이방 신인 바알을 믿었고, 바알 신앙을 남편 아합 왕과 이스라엘에 적극적으로 퍼뜨렸기 때문입니다. 엘리야는 왕과 왕비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들의 잘못된 신앙을 거침없이 비판한 용감한 예언자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세례자 요한이 이 세상에 등장했습니다. 세례자 요한도 엘리야와 아주 비슷한 삶을 살았습니다. 당시 왕은 헤로대 왕이었습니다. 이 헤로대 왕은 자기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를 아내로 맞아들여 살았습니다. 이것 또한 하느님 뜻을 거스르는 일이었기에 세례자 요한은 이를 거침없이 비판합니다. 결국 이것 때문에 세례자 요한은 잡혀서 감옥에 갇혔습니다. 바로 이런 맥락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가 폭행을 당해 왔다.”하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또 엄청난 말씀을 하나 하십니다. 세례자 요한도 엘리야처럼 폭력에도 불구하고 하느님 뜻을 용감하게 말한 사람이어서 위대한 인물인데,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도 이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크다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가 공경하는 순교 성인이 굉장히 많습니다. 우리 나라만 해도 순교 성인이 103위, 그다음에 순교 복자가 124위가 계십니다. 이 분들이 어떻게 순교했습니까. 폭력과 폭행에도 불구하고 하느님 뜻을 지키다가 순교했습니다. 그 밖에도 가까운 일본에도 순교 성인 26위가 계시고, 베트남에도 순교 성인 117위가 계시지요. 이 수많은 분들이 하느님 뜻을 지키다가 죽었습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모두 하느님 은총 덕분입니다. 엘리야와 세례자 요한이 위대한 사람들이지만 예수님 이전의 사람들이기 때문에 하느님의 은총을 받지는 못했지요. 수많은 순교 성인들은 하느님의 은총을 듬뿍 받아서, 그 힘으로 순교했습니다. 이런 까닭에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사람도 세례자 요한보다 큰 사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도 예수님 덕분에 하느님의 은총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도 하느님의 은총으로 용감하게 우리 신앙을 지키고, 하느님 뜻을 전하면서 담대한 신앙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