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of the Second Week of Ad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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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예화>>마음의 문제>>신앙 생활의 다양성

오소서 성령님. 새로 나게 하소서. 신학교에 있을 때, 이제 학년이 조금 차고, 후배 신학생이 들어오면 첫인상이 참 중요합니다. 첫인상이 좀 싹싹하고, 착한 것 같으면 좋은 동생 신학생으로 딱 기억이 됩니다. 그래서 뭘 해도 걔는 좋습니다. 뭐 공부나 공동체 일이나 이런 것들을 열심히 하면 당연히 좋고, 가끔 실수해도 괜찮고, 가끔 장난을 쳐도 재밌는 그런 동생 신학생이 되지요. 반대로-우리가 MZ세대라고 하지요-신학교 새로 입학했는데, MZ 세대스러운 후배 신학생이 들어오면, 소위 말해서 찍힌다고 하지요, 선배들한테 찍힙니다. 그래서 뭘 해도 안 좋게 봅니다. 무언가 열심히 해도 그냥 그렇고, 혹여 실수하거나 장난 치면 이제 크게 혼나는 것이지요.
오늘 복음에도 같은 상황이 등장합니다. 세례자 요한이 와서 단식하니까 사람들이 ‘미쳤다’라고 하면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반대로 예수님께서 오셔서 사람들과 어울려 먹고 마시니까 ‘저 사람은 죄인들하고 먹고 마시는 구나’라고 욕하면서 예수님도 받아들이지 않지요.
무엇이 문제입니까. 상대방이 문제가 아닙니다. 받아들이는 나의 문제입니다. 내가 그 사람이 마음에 안 들면 무슨 일을 해도 마음에 안 드는 것입니다. 객관적으로 보아도 정말 좋은 일, 선한 일을 해도 그냥 마음에 안 드는 것이지요. 이런 저런 논리를 들어 가면서 그 일을, 또 그 사람을 깎아 내리는 것입니다.
이는 신앙 공동체를 이루고 사는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큽니다. 우리도 다양한 사람이 모여서 함께 공동체를 이루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큰 틀에서 보면 모두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보면 각자 추구하는 것, 좋아하는 것이 다 다르지요. 예컨대 누군가는 가만히 앉아서 성경 말씀 묵상하고, 기도하고, 성체조배하는 것을 좋아할 수 있습니다. 또 누군가는 공동체 사람들과 어울려 친교를 이루는 것을 더 좋아할 수도 있습니다. 또 누군가는 세상에 나가서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것을 좋아할 수도 있습니다. 각자 방향성은 조금씩 다르지만, 나름대로 하느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내가 누군가가 맘에 안 들 때, 누군가 하는 일에 불평 불만이 생길 때, 나 자신을 성찰할 때입니다. 나 자신을 성찰하면서 나는 다른 사람에게 열려 있는지, 더 나아가 다른 사람 안에서 활동하시는 성령께 열려 있는지 살펴봅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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