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집을 사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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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헌 집사/이영희 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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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의 집을 사랑함

본문: 시편 84:1-12

찬송: 210장

오늘 말씀은 시편 84편입니다. 이 시편은 하나님의 집을 사랑하는 시인의 고백이 담겨 있는 아름다운 노래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가 왜 교회를 사랑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사랑이 우리 삶에 어떤 복을 가져다주는지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사모하는 마음
시편 기자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살아 계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2절). 여기서 '사모하다'는 말은 단순히 좋아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영혼이 쇠약해질 정도로 간절히 그리워한다는 뜻입니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듯, 하나님을 그리워하고 하나님이 계신 곳을 사모한다는 것입니다.
오랫동안 변함없이 교회를 섬겨온 성도들에게는 신앙이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가 됩니다. 그런데 바로 그 익숙함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향한 첫사랑의 마음을 다시 회복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시편 기자가 보여주는 신앙은 바로 그 첫사랑의 모습입니다. 그것은 사모함입니다. 갈망입니다. 만남에 대한 간절함입니다.
시편 기자는 참새와 제비를 예로 듭니다.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 (3절). 작은 새들도 하나님의 집에서 보금자리를 얻고 안식을 누립니다. 하물며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얼마나 더 하나님의 집에서 참된 안식과 기쁨을 누려야 하겠습니까.
집사님, 권사님, 두 분은 오랜 시간 성실하게 교회 생활을 해오셨습니다. 부천에서도, 도초에서도 변함없이 예배를 드리셨습니다. 그 아름다운 성실함 위에, 이제는 하나님을 향한 더 깊은 사모함을 더하시기를 권면합니다. 익숙해진 신앙의 자리에 첫사랑의 열정을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집사님께서는 경찰 공무원으로 평생 다른 사람들을 지키시며 수고하셨습니다. 이제는 그 모든 수고를 내려놓으시고, 하나님 앞에서 진정한 안식을 누리실 때입니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기쁨, 그분의 사랑을 깊이 체험하는 즐거움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교회는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의 임재를 경험하는 곳입니다. 그 만남의 기쁨을 날마다 새롭게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권사님께서도 새벽기도를 하루도 거르지 않으셨던 그 신실함이 이제는 더 깊은 사모함으로, 하나님과의 더 친밀한 만남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4절).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그분의 집에 거하는 사람은 복된 사람입니다.
문지기의 기쁨
시편 기자는 이어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10절).
여기서 '문지기'는 성전에서 가장 낮은 자리입니다. 대제사장도 아니고, 제사장도 아니고, 레위인도 아닙니다. 그저 성전 문을 지키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시편 기자는 말합니다. 세상 어디에서 천 일을 사는 것보다, 하나님의 집에서 문지키로 하루를 사는 것이 더 낫다고 말입니다. 그 이유는 명확합니다. 문지기는 비록 가장 낮은 자리이지만, 하나님께 가장 가까운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집사님, 마을 이장으로 섬기시는 임기를 마치셨습니다. 지역 사회를 위해 수고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교회 안에서 '영적 문지기'가 되시기를 권면합니다. 화려한 자리가 아니라 낮은 자리에서, 말없이 묵묵히 섬기는 자리에서, 하나님과 가장 가까이 머무는 그런 삶 말입니다. 집사님의 말씀 없는 성실함, 그 책임감 있는 섬김이 바로 '문지기'의 아름다움입니다.
권사님께서는 이미 그 일을 하고 계십니다. 성가대로, 중보기도대로, 그리고 곧 주방봉사로까지 섬기시려 합니다. 이것이 바로 '문지기'의 삶입니다. 하나님의 집을 지키고, 하나님의 백성을 섬기고, 하나님의 이름이 높아지도록 돕는 삶입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겸손한 섬김을 기뻐하십니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를 기억하십시오. 그들은 자기 집을 교회로 내어주고, 바울을 도우며, 아볼로를 가르치며, 말없이 초대교회를 섬겼습니다. 그들은 화려한 자리에 있지 않았지만, 교회 역사에 길이 남는 아름다운 부부가 되었습니다. 두 분도 그렇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말없이, 그러나 신실하게, 낮은 자리에서 하나님의 집을 사랑하고 섬기는 부부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집에서 보내는 하루가 세상 어디에서 보내는 천 날보다 낫습니다. 그곳에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임재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분과의 만남이 있기 때문입니다. 집사님, 권사님, 우리 교회에서의 예배가, 교회에서의 섬김이, 교회에서의 교제가 두 분에게 그런 기쁨이 되기를 바랍니다.
복의 통로
시편 기자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고백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11절).
하나님은 우리에게 '해'가 되십니다. 해는 빛을 주고, 방향을 알려주고, 생명을 자라게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삶에 빛이 되시고, 길을 인도하시고, 생명을 주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우리에게 '방패'가 되십니다. 방패는 우리를 보호하고, 지키고, 안전하게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모든 위험으로부터 지키십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말씀이 있습니다.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11절). 하나님은 정직하게 행하는 사람, 곧 하나님 앞에서, 사람 앞에서 바르게 사는 사람에게 좋은 것을 주십니다. 이것은 단순히 개인에게만 주시는 복이 아닙니다. 그 복은 가정으로, 자녀들에게로 흘러갑니다.
집사님, 권사님, 두 분의 정직한 삶, 성실한 신앙, 묵묵한 섬김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두 분은 두 아드님을 훌륭하게 키워내셨고, 그들은 각자 가정을 이루어 살고 있습니다. 부모가 교회를 사랑하는 모습, 하나님을 섬기는 모습, 이웃을 돌보는 모습을 자녀들은 보고 있습니다. 비록 지금 당장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부모의 신앙은 자녀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집사님께서 말없이 보여주시는 책임감, 성실함, 그리고 앞으로 더욱 깊어질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 확실한 구원의 확신 속에서 살아가시는 모습이 자녀들에게 전해질 것입니다. 권사님께서 중보기도대로 섬기시며 교회를 위해, 성도들을 위해, 무엇보다 가정을 위해 기도하시는 그 눈물과 간구가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약속하십니다.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12절).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복된 사람입니다. 그 복은 개인에게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가정에 흐르고, 자녀들에게 흐르고, 다음 세대로 흘러갑니다. 정직하게 행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두 분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가 온 가정에 흘러가기를 믿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김기헌 집사님과 이영희 권사님의 가정을 방문하게 하시고, 시편 84편의 귀한 말씀을 나눌 수 있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집사님께서 경찰 공무원으로 평생 수고하시고, 고향 도초로 돌아와 이제는 하나님의 집에서 안식을 누리고 계심을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성실하게 교회에 출석하시고, 마을 이장으로 섬기시며 지역 사회와 교회를 위해 애쓰신 모든 수고를 하나님께서 기억하여 주옵소서. 이제는 집사님께서 하나님을 더욱 인격적으로 만나는 은혜를 누리게 하시고, 교회 생활이 단순한 의무가 아니라 기쁨과 즐거움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확실한 구원의 확신 속에서 날마다 평안을 누리며 살아가게 하시고, 하나님 안에서 참된 안식을 경험하게 하여 주옵소서.
권사님께서 부천에서부터 새벽기도를 하루도 거르지 않으시며 신실하게 하나님을 섬겨오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도초로 오셔서도 그 신앙을 이어가시며, 성가대와 중보기도대로 헌신하시고, 내년부터는 주방봉사까지 감당하시려는 그 아름다운 마음을 주님께서 기뻐 받으시옵소서. 권사님을 통해 교회를 위한 중보기도의 불이 더욱 뜨겁게 타오르게 하시고, 기도로 교회를 세우고 성도들을 섬기는 귀한 도구로 사용하여 주옵소서. 또한 마을 어르신들을 잘 돌보시며 섬기시는 그 겸손한 섬김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지역 사회에 흘러가게 하여 주옵소서.
이 부부가 함께 주님의 집을 사랑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처럼 교회를 아름답게 세워가는 귀한 동역자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두 분의 정직한 삶과 신실한 신앙이 자녀들에게 선한 영향력으로 흘러가게 하시고, 두 아드님의 가정에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충만하게 하여 주옵소서. 부모의 기도와 섬김을 통해 다음 세대에도 신앙이 이어지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문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집사님과 권사님 두 분 모두 건강을 지켜주시고, 오래오래 강건하게 하나님을 섬기며 교회를 세워가는 기쁨을 누리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 줄을 날마다 고백하며,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이 모든 말씀과 기도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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