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낙심치 않고 기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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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누가복음 18:1-8(신약 125쪽)
설교제목: 끝까지 낙심치 않고 기도해야 합니다.
1 예수께서 그들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유로 말씀하여
2 이르시되 어떤 도시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한 재판장이 있는데
3 그 도시에 한 과부가 있어 자주 그에게 가서
내 원수에 대한 나의 원한을 풀어 주소서 하되
4 그가 얼마 동안 듣지 아니하다가 후에 속으로
생각하되 내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나
5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 주리라 그렇지 않으면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 하였느니라
6 주께서 또 이르시되 불의한 재판장이 말한 것을
들으라
7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8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
반갑습니다.
주님의 한량없는 은혜가 늘 충만하시길 축복합니다.
제가 기도를 인생에서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고서요. 저는 계속 기도에 관한 책을 읽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말쯤부터 책 읽기를 시작했습니다. 오늘까지 7권의 책을 읽었고요. 또 8번째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결코, 자랑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기도에 관해 열심히 배우고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겁니다. 사실 가장 좋은 배움은 직접 기도하는 겁니다.
다만, 제 성향이 그렇습니다. 어떤 일을 시작할 때, 바로 덤벼들지 못합니다. 그 분야의 전문가라 할 수 있는 훌륭한 분들의 이야기를 먼저 듣습니다. 그 때문에 주로 책을 먼저 읽습니다. 혹은 요즘엔 유튜브도 좋은 강의가 많으니까 유튜브를 찾아보기도 합니다.
사실 제가 이런 사람입니다. 제가 운동하는 것도 인생에서 중요한 것으로 생각했는데요. 실천하기까지 오래 걸렸습니다. 막상 마음을 먹으면서도 운동복은 어떻게 할지? 운동화는 어떻게 할지? 어디서 운동을 할지를 먼저 고민했습니다. 아마도 제가 겁이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과거부터 실패하면 안 된다는 생각 종종 완벽주의적 성향으로 표현됩니다. 그로 인해서 어떤 일에 발을 들어 놓을 때, 혹시라도 내가 잘 모르고 시작했다가 다치거나 실수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기도도 비슷한 방식으로 조심스럽게 공부하며 접근하고 있습니다. 계속 책을 읽고 나름대로 연구하고 좋은 방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어째든 기도에 관한 여러 훌륭한 분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읽었습니다. 그리고 몇 가지 깨닫게 된 것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 하나를 나누려고 합니다. 그것이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 이야기와 관계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이 들려주신 이야기입니다. 어느 마을에 남편을 여읜 여자가 있습니다. 이른바 과부입니다. 여자는 억울한 일을 당해 재판관에게 찾아가 자신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이야기합니다. 불행하게도 재판관은 공정하게 재판하는 의로운 사람이 아닙니다. 여자의 요청을 쉽게 들어주지 않습니다.
당시는 계급사회였습니다. 이른바 높은 신분이 있고 비천한 신분이 있는 시대였습니다. 재판관은 높은 신분의 사람이었지만, 남편을 여읜 여자는 비천한 신분의 사람입니다. 재판관이 여자를 도와주는 것은 별로 즐거운 일이 아닙니다. 여자를 도와준다고 해서 얻을 이익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불의한 재판관은 여자의 요청을 무시합니다.
그런데 그 여자의 방문은 계속됩니다. 그만큼 간절하고 억울한 사연이 여자에게 있었습니다. 그러자 재판관은 귀찮아집니다. 또 혹시 이 일로 흠이 잡힐까 봐 걱정되기도 합니다. 비록 비천한 신분에 있는 여자이지만, 그의 요구는 정당했습니다. 그래서 재판관은 이를 빨리 끝낼 생각으로 그 여자의 요구를 들어줍니다.
예수님은 이 이야기에 관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누가복음 18장 6~8절을 같이 읽습니다.
누가복음 18:6-8(신약 125쪽)
6 주께서 또 이르시되 불의한 재판장이 말한 것을
들으라
7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8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불의한 재판장이 말한 것을 들으라, 하물며 하나님께서는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눅 18:6-7)’ 이 이야기를 듣고서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도 남편을 여읜 여자처럼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이 들어주실 때까지 끈질기게 기도해야 한다’라고 말입니다. 또는 ‘하나님은 우리가 끈질지게 기도하면 들어주신다’라고 말입니다.
어떠십니까? 우리 성도님들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오늘 성경의 교훈이 하나님이 들어주실 때까지 기도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제가 이렇게 물으면 눈치 빠른 분들은 아십니다.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입니다. 다시 말해 이 이야기의 교훈은 하나님이 들어주실 때까지 기도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과거에는 저도 이 이야기의 교훈이 열심히 기도하라는 것으로 또는 그래야 하나님이 들어주신다는 것으로 이해하였습니다.
그런데 진실은 어떻습니까? 열심히 기도해야만 하나님이 들어주십니까? 또는 열심히 기도하면 하나님이 무조건 들어주십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에 보면 다윗이 밧세바와 간음하고서 얻게 된 아들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그 아이는 죽게 될 것입니다. 그러자 다윗은 금식하며 하나님께 아이를 살려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런데 결과는 어땠습니까? 그 아들은 살아나지 못합니다. 다윗은 열심히 기도했지만, 다윗의 바람처럼 기도의 응답이 이뤄지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열심히 기도한다고 해도 응답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 하면서도 이것을 뼈저리게 경험합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자식에 관한 부분입니다. 어떤 분은 자식이 빨리 결혼하기를 위해 기도합니다. 또 어떤 분은 자식이 신앙생활을 온전히 하기를 기도합니다. 또 어떤 분은 아픈 자식의 건강을 위해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기 누구보다 간절하고 열심히 기도합니다. 그런데 결과는 어떻습니까? 안타깝게도 나의 바람과 원함처럼 응답이 이뤄지지 않습니다. 물론 전혀 응답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내게는 그 응답이 임하지 않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성경도 우리의 신앙생활도 열심히 기도해야 하나님이 응답하시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성경 이야기의 교훈은 무엇일까요? 누가복음 18장 1절을 같이 읽습니다.
누가복음 18:1(신약 125쪽)
1 예수께서 그들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유로 말씀하여
예수님이 불의한 재판관과 남편 여읜 여자의 이야기를 들려주신 까닭이 있습니다. 방금 읽은 성경구절에 이렇게 나옵니다.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유로 말씀하셨다.’ 다시 말해 기도하는 일에 힘쓰고 낙심하지 말라는 겁니다. 이는 기도하면서 낙심할 일을 만나게 됨을 가정합니다. 왜 기도하면서 낙심하게 될 수 있을까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기도를 열심히 해도 우리의 바람처럼 하나님의 응답이 없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 18장 8절을 다시 읽습니다.
누가복음 18:8(신약 125쪽)
8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
방금 읽은 성경구절은 말해줍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다 듣고 계시고 우리의 원한 곧 문제를 해결해 주시길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낙심하지 않고 기도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의 ‘믿음’을 보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결국,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기도해야 한다는 얘기를 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낙심하는 그 마음이 사실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부족해서 생기는 마음이라는 것이지요.
우리의 믿음이 자라났을 때, 우리의 기도는 달라집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도는 떼쓰는 어린아이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믿고 포기하지 않고 하는 기도입니다. 그것은 때로 우리의 바람과 요구를 충분히 채워주지 못할 수 있습니다. 아니 대체로 우리의 욕망은 잘 응답받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듣지 않으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분명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십니다. 우리는 이것을 믿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때에 우리는 낙심하지 않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도에 관한 책을 읽다가 만난 문장입니다. “기도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고 우리와 대화하시는 그분을 친밀히 알아가며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자라갈수록 우리는 자신이 누구이며 우리가 하나님을 닮은 모습으로 변화해야 하는 존재임을 더욱 선명히 깨닫게 된다. 즉 기도는 우리를 완전히 바꾸어 놓는다.”
우리가 기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황의 변화가 아니라 나를 바꾸기 위함이라고 말입니다. 내가 바뀌면 상황도 달리 보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라건대 이렇게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우리의 바람이 응답되지 않는 것에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을 믿고 계속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나를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를 경험하는 우리 귀한 성도님들 되시기를 간절히 간절히 소망합니다.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