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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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데살로니가전서 5:17(신약 334쪽)
설교제목: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게 합니다.
17 쉬지 말고 기도하라
반갑습니다.
주님의 한량없는 은혜가 늘 충만하시길 축복합니다.
성경에는 기도에 관한 교훈을 주는 많은 구절이 있습니다. 아마도 제 생각에는요.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 구절은 기도라는 말을 들으면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성경 구절이 아닐까 합니다.
그만큼 익숙하고 잘 알려진 성경 말씀입니다. 종종 이 말씀은 쉽게 오해되기도 합니다. 문자적으로 보면,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것은요. 아무것도 하지 말고 기도만 하라는 것으로 오해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모든 구절이 홀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문자적 의미 이상을 가집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것은 단지 쉼 없이 기도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사실 그렇게 기도할 수 있는 사람도 없습니다.
이 말씀의 진정한 의미는 이 말씀이 기록된 배경을 통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해서 오늘은 그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오늘 성경 본문 말씀은 데살로니가전서에 쓰인 말씀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는 사도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에 보내는 편지입니다. 바울이 이 편지를 쓰게 된 배경은 이러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사도 바울은 세 번의 전도 여행을 떠납니다. 데살로니가는 바울이 두 번째 전도 여행 때 방문했던 곳입니다.
본래 바울은 두 번째 전도 여행을 이렇게 계획했습니다. 첫 번째 전도 여행에서 세워진 교회를 방문하는 것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성령의 인도함을 받고 계획을 변경합니다. 원래 사도 바울은 오늘날 튀르키예 지역을 중심으로 교회를 방문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유명한 드로아의 환상을 통해 오늘날 그리스 지역으로 행선지를 변경합니다.
그렇게 성령의 인도함을 받고 향한 첫 번째 도시가 빌립보입니다. 그곳에서 그 유명한 자주 옷감 장사 루디아를 만나 교회를 세웁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복음을 전하다 감옥에 갇히고 하나님의 도움으로 그곳을 빠져나와서 다음으로 향한 곳이 바로 데살로니가입니다.
이렇게 사도 바울은 실라와 함께 빌립보에서 남서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데살로니가에 왔습니다. 바울은 이 여정에서 감옥에 갇히는 고생을 하였지만,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여정임을 믿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언제나처럼 회당으로 갔습니다.
회당은 유대인들이 함께 모여 예배하고 서로 교제하며 자녀들을 교육하는 복합적인 공간입니다. 마치 중국인들이 해외에서 자신들의 독특한 문화구역을 만들어서 ‘차이나타운’이라고 하는 것처럼요. 회당은 유대인들에게 고향 사람들이 함께 모여 마음과 영혼을 위로받는 곳이었습니다.
바울은 늘 1차로 유대인들이 모인 회당에 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는 성경을 통해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증거 하였습니다. 그렇게 회당을 출입한 지가 3주가 지났을 때, 바울이 전한 복음을 받아들이는 이들이 생겼습니다. 그들은 그리스인 개종자였습니다.
유대 회당에는 유대인만 있지 않았습니다. 차이나타운에도 외국인이 방문하는 것처럼요. 유대 회당에도 이방인 혹은 이방인 개종자들이 있었습니다. 바울이 전한 복음을 이방인 개종자들이 받아들였습니다. 유대인들은 이것이 못마땅했습니다.
바울을 붙잡아서 더이상 복음을 전하지 못하도록 관에 고발하려 합니다. 당시 그곳에는 바울의 친척인 야손이 있었습니다(롬 16:21). 그는 바울을 급히 피신시켰습니다. 그러나 야손과 그를 도왔던 이들은 이 일로 유대인들의 손에 붙잡힙니다.
유대인들은 야손과 그의 형제들을 관에 이렇게 고발합니다. 로마의 황제가 아니라 예수를 왕으로 섬기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나라에 반역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당시는 로마 제국이 세상을 다스리던 때였습니다. 로마의 황제는 세상의 통치자이자 그들이 숭배해야할 신이었습니다. 이를 거부하면 로마제국의 반역자가 되는 것입니다.
야손과 그의 형제들은 유대인들의 고발로 관에 붙잡혔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서 로마 황제를 배신했다는 특별한 혐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날 수 있었습니다.
한편 바울은 데살로니가 서쪽으로 약 70km 떨어진 베뢰아에 도착했습니다. 바울은 그곳에 있는 회당으로 갔습니다. 바울은 계속되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 일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포기하지 않고 이전처럼 성경을 통해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합니다.
베뢰아 사람들은 바울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리하여 데살로니가에서보다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소문이 데살로니가 유대인들에게 들어갔습니다. 그들은 바울을 붙잡기 위해 다시 베뢰아까지 쫓아옵니다. 결국, 바울은 또다시 그곳을 벗어나 이번에는 배를 타고 남쪽으로 약 300km가 넘는 아덴으로 떠납니다.
아덴에 도착한 바울은 그곳이 우상으로 가득 차 있음에 분노합니다. 바울은 회당을 비롯하여 광장에서 사람들에게 열렬히 복음을 증거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복음의 열매는 많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데살로니가에서보다 더 적은 열매가 있을 따름이었습니다.
바울은 실망을 안고 아덴에서 남서쪽으로 약 80km 떨어진 고린도로 떠났습니다. 바울은 고린도에서 환상 중에 나타난 주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두려워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 내가 너와 함께 있다’
바울은 고린도에서 주님의 위로를 받고 1년 6개월을 머뭅니다. 그곳에서 바울은 데살로니가에서 얻은 복음의 열매들을 향하여 편지합니다. 그것이 바로 데살로니가전서입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오늘 본문의 말씀을 생각합니다. 분명한 것은 사도 바울도 쉬지 않고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사도 바울은 기도 외에도 복음을 전파했고요. 또 반대세력을 만나 계속해서 지역을 이동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거리를 더하면 빌립보에서 고린도까지 약 450km를 이동했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가 약 470km인데요. 사도 바울이 이동한 거리와 비슷합니다.
그러니 사도 바울 자신도 말 그대로 쉬지 않고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더 정확히는 그러지 못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가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향해 또는 오늘 우리를 향해 기도만 하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사도 바울이 쉬지 않고 기도하라는 것이 의미를 이렇게 생각해 봅니다. 기도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따르라고요. 우선 기도를 하는 것은 하나님과 대화하는 일인데요. 이는 내 생각을 고집하기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일이 됩니다. 만약 내 생각이 중요하고 그것을 앞세운다면 기도할 필요가 없겠죠. 그냥 내 생각대로 하면 되니까요.
하지만 기도함을 통해서 내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각 또는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방편이 됩니다. 저는 바울이 이렇게 기도를 강조한 배경은요. 그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했던 일들이 계속된 위기를 맞이했기 때문이라 여겨집니다. 분명 빌립보를 비롯하여 데살로니가로 온 것은 하나님의 뜻에 따른 것이었는데요. 그는 계속해서 위협에 처하게 됩니다. 빌립보에서는 감옥에 갇혔고 데살로니가에서는 유대인들에게 쫓겨 달아나야 했습니다.
이쯤 되면, 과연 내가 하는 일이 정말로 하나님의 뜻인지에 관해 의문이 들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바울이 포기하지 않고 복음 전파를 했던 것은요. 아마도 그가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확신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내 생각에는 이렇게 힘들고 어려우면 하나님의 뜻이 아닌지 의문이 들 수 있는데요. 그러나 하나님은 그 길이 맞다고 말씀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를 통해 생각합니다. 결국,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것은요. 기도만 하라는 얘기가 아니라, 언제나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기도하는 일이 중요하고 내 생각을 앞세우기보다 기도에 힘쓰라는 뜻으로 바울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우리는 어떠한 기도를 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뜻을 따르겠다는 기도입니까? 아니면, 내 뜻을 이루겠다는 기도입니까?
바라건대,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이길 소망합니다. 이를 위해 오늘 성경 말씀처럼 늘 우리의 행사를 하나님께 묻고자 기도하는 일에 힘쓰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를 통하 우리의 삶에 주의 뜻을 따르는 삶이 되기를 간절히 간절히 소망합니다.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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