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에 참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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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요한복음 11:25-26(신약 166쪽)
설교제목: 부활에 참여하십시오.
2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26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반갑습니다.
주님의 한량없는 은혜가 늘 충만하시길 축복합니다.
오늘 천국환송예배가 있어서요. 장례를 준비하면서 묵상한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부활에 관해 생각해 보려 합니다. 부활은 무엇이고 어떻게 우리는 부활에 이르게 될까요?
오늘 성경의 이야기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000년 전의 이야기입니다. 현재의 팔레스타인 땅에 속한 베다니라는 마을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그곳에는 나사로와 마르다와 마리아라는 세 남매가 살았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참으로 잘 대접했습니다. 예수님이 그들의 집에 오실 때마다 환영하였습니다. 정성껏 식사를 준비하여 대접하고 예수님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당시 예수님은 일정한 거처 없이 12명의 제자들과 오늘날 팔레스타인 땅 전역을 돌아다니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을 만나서 하나님 나라에 관해 가르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병든 자, 귀신들린 자를 치유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당시 유대교의 종교지도자들에게는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이 그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들의 권위에 도전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급기야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죽이려 했습니다.
당시 종교지도자들은 오늘날의 저와 같은 목사를 비롯한 종교지도자들에 비해 훨씬 큰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근거로 해서 법을 제정하였고요. 그것을 집행할 권한을 가졌습니다. 당시의 종교지도자들은 마치 오늘날 사법부만큼이나 큰 힘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종교지도자들의 적이 된다는 것은 사실상 목숨이 위태롭게 되었음을 뜻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예수님을 환대하는 것은요. 같이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드는 위험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나사로를 비롯한 세 남매는 언제나 예수님을 정성껏 맞이했습니다. 그랬기에 예수님과 그들은 매우 친밀한 관계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또 한편으로 예수님에게도 그들의 존재가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당시에 예수님은 사람들을 치유하는 등의 이적을 일으켰습니다. 그로인해 예수님은 사람들의 폭발적인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종교지도자들의 분노를 샀기에 막상 예수님과 가까이 지내려는 사람은 드물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예수님께 접근하고 예수님을 이용하려는 사람은 많았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과 엮이면 어떤 화를 입을지 모르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수님과 친해지려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니 나사로를 비롯한 세 남매들의 환대는 예수님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예수님은 연락을 받았습니다. 나사로가 병에 걸렸다는 소식입니다. 마르다와 마리아는 예수님이 사람들을 치유하시는 분임을 잘 알았습니다. 그리하여 급히 이 소식을 알려온 것입니다. 나사로는 다른 방법으로 쉽게 나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예수님은 이 소식을 듣고도 나사로에게 즉시 가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머물렀던 곳에서 하루도 아니고 이틀을 더 머무셨습니다. 더욱이 ‘나사로가 이 병으로 죽지 않는다’라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틀 후에 예수님은 나사로가 있는 베다니로 향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베다니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과는 달리 나사로는 이미 죽었습니다. 무덤에 들어간지도 벌써 4일이나 지났습니다. 베다니에 도착한 예수님을 발견한 마르다는 반갑고도 슬픈 마음에 예수님께 말합니다. ‘여기에 계셨더라면 나사로가 죽지 않았을 겁니다.’
마르다도 압니다. 나사로가 죽은 것이 예수님 때문은 아님을 말입니다. 그러나 친오빠인 나사로가 죽은 것이 슬픈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늦게 오신 것이 못내 서운하기도 하여서 예수님 때문에 나사로가 죽었다는 식으로 말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마르다에게 뜻밖에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사로는 살아날 것이다.’ 그리고 덧붙여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이것을 네가 믿느냐?’ 마르다는 예수님이 특별한 분임을 알았기에 이렇게 대답합니다. ‘네 주님, 내가 믿습니다.’
한편 죽은 나사로의 막내 동생 마리아는 여러 사람과 함께 있었습니다. 나사로의 죽음으로 슬퍼하던 그를 위로하던 사람들입니다. 그때 누군가 마리아에 예수님께서 베다니에 오셨고 마리아를 부르신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마리아는 반가운 마음에 예수님께 갑니다. 마리아를 위로하던 사람들도 마리아를 따라갑니다.
그렇게 예수님 주위로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마르다와 마리아 그리고 위로하던 사람들 말입니다. 예수님은 나사로의 무덤으로 가자고 하셨습니다. 마르다와 마리아의 안내를 받으며 예수님은 나사로의 무덤에 이르렀습니다. 4일이나 시간이 지난터라 나사로의 시체가 부패하는 냄새가 무덤 주위에서 나고 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시신을 땅에 매장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바위를 파서 석굴을 만들었습니다. 그 지역이 석회암지대라 바위를 파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또한 바위를 파서 시신을 거기에 둠으로써 시신을 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당시 사람들은 주로 장례 때에 시신은 세마포로 감싸서 향품을 바르고 바위를 파서 만든 석굴에 놓아두었습니다. 그리고 큰 돌로 석굴의 입구를 막아 들짐승이 시신을 훼손치 못하게 했습니다.
예수님과 일행들이 나사로의 무덤에 도착했을 때, 예수님은 그 입구를 막고 있던 돌을 치워달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하늘을 우러르며 기도하셨습니다. 기도를 마치신 후에 무덤을 향해 외치셨습니다. ‘나사로야 나오너라’ 그곳에 있던 사람들이 숨죽이며 입구를 지켜보았습니다. 놀랍게도 세마포에 감싸인 나사로가 그 죽었던 나사로가 걸어나왔습니다.
성경은 나사로가 살아난 것을 부활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부활은 그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것이 아닙니다. 영원히 사는 것을 뜻합니다. 나사로는 죽었다가 살아나지만 다시 죽게 되었을 겁니다. 물론 나사로는 다시 살아난 후에 다시 죽음을 통과하면서 부활에 이르게 되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니 부활하는 것은 그저 죽었다 다시 살아나는 차원이 아닙니다.
성경은 부활의 첫 열매를 ‘예수님’께 돌리고 있습니다. 이는 진정한 부활의 모습은 예수님을 통해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는 평소와 같으면서도 달랐습니다. 그는 못에 찔린 손과 옆구리에 찔린 창자국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과 함께 식사도 하셨습니다. 그러나 홀연히 사라지기도 하셨습니다. 때로는 잠긴 문을 통과해 나타나기도 하셨습니다.
이처럼 부활하신 예수님은 우리의 육신과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른 종류의 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육체는 닫힌 문을 통과하지도 못하고 홀연히 사라지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이는 부활을 통해 얻어지는 몸은 지금 우리의 몸과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른 종류의 몸일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진정으로 어떤 몸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성경은 그것을 그렇게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으니 말입니다.
또한 부활하신 예수님은 이 땅에 계시지 않습니다. 제자들을 만나기 위해 잠깐 머물긴 하셨지만, 모든 일을 마치시고 예수님은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이는 부활한 존재는 이 땅에 머물지 않음을 뜻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부활한 존재가 이 땅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됨을 뜻합니다. 이 역시도 성경이 자세히 말해주지는 않아서 자세히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부활의 모습과 삶은 지금 우리의 모습과 삶과는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를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나사로의 이야기는 우리가 어떻게 부활에 이르게 되는지를 깨닫게 합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결국 우리의 부활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을 통해 이뤄지는 것입니다.
죽음이 우리의 끝은 아닙니다. 부활이라는 새로운 소망이 있습니다. 바라건대 우리가 이 소망을 기억하며 살기를 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우리는 이 놀라운 부활에 참여하게 됩니다. 믿음을 잃지 않고 살아감으로 부활의 소망으로 힘써 살아가는 우리가 되시길 간절히 간절히 소망합니다.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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