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6장 1-13절
Notes
Transcript
제목: 마음을 넓히라
제목: 마음을 넓히라
본문: 고린도후서 6장 1-13절
본문: 고린도후서 6장 1-13절
찬송: 455장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찬송: 455장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오늘은 고린도후서 6장 1-13절 말씀을 가지고 "마음을 넓히라"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향해 눈물로 편지를 쓰며, 하나님과의 화목을 넘어 성도 간의 화목을 호소한다. 관계의 문을 여는 열쇠는 상대방의 변화가 아니라 내면의 은혜와 거룩함에 있다. 본문은 어그러진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우리가 먼저 은혜 안에 머물고 성품을 넓혀야 함을 보여준다.
1-2절은 하나님의 은혜를 구할 것을 말한다.
1-2절은 하나님의 은혜를 구할 것을 말한다.
바울은 자신을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 소개하며 성도들에게 권면한다. 관계의 회복은 인간적인 노력 이전에 하나님의 은혜가 내 안에 채워질 때 가능하다.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1절).
은혜가 고갈된 심령은 마치 가뭄이 든 땅과 같아서, 마음이 좁아지고 타인을 있는 그대로 용납할 여유가 사라진다. 우리가 타인에게 너그럽지 못한 근본적인 이유는 그 사람의 허물이 커서가 아니라, 실상 내 안에 그것을 덮을 은혜가 메말랐기 때문이다. 내 잔이 넘쳐야 이웃에게 흘려보낼 수 있는데, 내 잔이 비어있으니 나눌 사랑이 없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런 고갈된 상태로 버티기를 원치 않으시며, 먼 훗날이 아니라 바로 지금 은혜를 부어 우리를 돕기를 원하신다.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2절).
이것은 우리에게 관계 회복을 미루지 말 것을 교훈한다. 우리는 매일의 삶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흘려보내지 말고 간절히 구해야 한다. 나의 메마른 심령이 '지금' 주시는 은혜로 채워질 때, 비로소 타인을 향한 닫힌 문을 열 힘을 얻는다.
3-10절은 자신의 거룩함을 유지해야 할 것을 말한다.
3-10절은 자신의 거룩함을 유지해야 할 것을 말한다.
바울은 직분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려고 도덕적으로 흠결 없이 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는 아무에게도 비난받지 않고 그 누구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 직분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려고 무엇에든지 아무에게도 거리끼지 않게 하고"(3절).
바울은 자신의 연약한 의지나 결심으로 거룩함을 지켜낸 것이 아니다. 그는 끊임없이 밀려오는 유혹과 핍박 속에서, 변하지 않는 진리의 말씀과 위로부터 임하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자신을 철저히 무장했다. 마치 군사가 전쟁터에 나갈 때 자신의 몸을 보호하고 적을 공격하기 위해 갑옷과 무기를 갖추듯이, 바울은 거룩함을 지키기 위해 영적 무기를 손에 들었다. 이것은 자신의 힘으로 죄와 싸워 이기려는 교만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만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겸손한 믿음의 태도이다.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으로 의의 무기를 좌우에 가지고"(7절).
또한 그는 세상적인 기준으로 볼 때는 실패한 자 같으나 영적으로는 승리한 자의 삶을 살았다. 세상은 눈에 보이는 성공과 소유로 사람을 평가하기에 바울을 초라한 죄수로 여겼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는 보이지 않는 영원한 가치를 붙잡았기에 세상이 알지 못하는 기쁨과 풍요를 누렸다. 비록 육체적으로는 고난과 결핍 속에 있었지만, 영적으로는 하나님 나라의 모든 보화를 소유한 진정한 승리자였다.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10절).
우리는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한없이 관대해야 하지만, 우리 자신은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해 의롭고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 세상은 소유와 지위로 사람을 평가하지만, 성도는 내면의 거룩함과 진실함으로 승부한다. 비록 무명한 자 같고 가난한 자 같으나, 우리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모든 것을 가진 자임을 기억해야 한다. 고난 중에도 잃지 않는 이 영적 기품이 닫힌 관계를 여는 열쇠이다.
11-13절은 우리의 마음을 확장하라고 말한다.
11-13절은 우리의 마음을 확장하라고 말한다.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을 향해 자신의 입이 열리고 마음이 활짝 열렸음을 고백한다.
"고린도인들이여 너희를 향하여 우리의 입이 열리고 우리의 마음이 넓어졌으니"(11절).
관계가 좁아지고 막힌 것은 바울 때문이 아니라 고린도 교인들의 심정이 좁아졌기 때문이다. 그들은 오해와 편견으로 인해 스스로 마음의 빗장을 걸어 잠갔다. 우리는 흔히 갈등의 원인을 타인의 허물에서 찾으려 하지만, 실상 관계의 문제는 상대방의 어떠함보다 내 마음의 크기에 달려 있다. 내 마음이 좁으면 아무리 큰 사랑도 담아낼 수 없고, 작은 오해조차 품을 수 없게 된다. 바울은 이 사실을 알기에 그들을 책망하기보다 영적 아버지로서 자녀에게 말하듯 간곡히 부탁한다. 이는 단순한 권면이 아니라, 사랑하는 자녀가 미움의 감옥에서 나와 자유하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눈물 어린 호소이다.
"내가 자녀에게 말하듯 하노니 보답하는 것으로 너희도 마음을 넓히라"(13절).
내가 먼저 마음을 넓혀 상대를 품을 때 진정한 소통과 연합이 일어난다. 우리는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을 향해서도 마음의 지경을 넓혀야 한다. 좁아진 내 마음을 인정하고,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상대를 품기로 결단해야 한다.
관계 회복은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않는 것에서 시작된다. 또한 어떤 상황에서도 거룩한 성품을 잃지 않을 때 신뢰가 형성된다. 궁극적으로 내가 먼저 마음을 넓힐 때 관계는 회복된다. 좁아진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복을 온전히 담을 수 없다. 오늘 주신 말씀처럼 지금 은혜를 받고, 거룩함을 옷 입어, 세상을 향해 마음을 활짝 여는 성도가 되어야 한다. 모든 성도의 삶에 관계가 회복되고 막힌 담이 허물어지는 은혜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말씀을 통해 좁아진 우리의 마음을 돌아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때로는 사람 때문에 상처받고 마음을 닫아걸었던 우리의 연약함을 고백합니다. 지금 이 시간, 하늘의 문을 여시어 우리에게 은혜를 부어 주시옵소서. 세상의 비난과 오해 속에서도 거룩함을 잃지 않게 하시고, 가난한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라는 영적 자존감을 회복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이 우리를 향해 마음을 여신 것처럼, 우리도 이웃과 형제를 향해 마음을 넓히길 원합니다. 우리 성도들의 가정과 일터에 막혔던 관계들이 주의 은혜로 열리는 기적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병상에 있는 환우들을 기억하시어 치유의 광선을 비추시고, 삶의 무거운 짐을 진 성도들에게 새 힘을 주시옵소서.
특별히 내일 거룩한 주일을 준비하며 기도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정결케 하시고 예배를 사모하는 심령을 부어 주시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능력을 더하시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는 모든 봉사자의 손길 위에 하늘의 상급을 내려 주시옵소서. 내일 드려질 예배가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우리에게는 큰 은혜와 회복의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