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212 금요기도회: 디도서 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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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도 저희를 금요기도회 자리로 인도하시고 말씀과 기도의 자리로 불러주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지난 한 주간도 지켜주시고, 주님께서 저희에게 일을 맡겨주심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땀을 흘려 수고 하는 모든 것들이 바로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맡기신 일이라는 것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영광과 뜻을 위하여 각자의 자리에서 충성과 성실을 다하는 저희가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이 시간은 특별히 하나님께 집중하고자 함께 모였습니다. 자신을 간절히 알리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말씀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길 소망하니 지혜와 능력을 주셔서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에 부족함이 없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이 시간도 함께하실 줄 믿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읽을 하나님의 말씀은 디도서 3:1-11 입니다. 제가 봉독하도록 하겠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디도서 3:1–11 NKRV
너는 그들로 하여금 통치자들과 권세 잡은 자들에게 복종하며 순종하며 모든 선한 일 행하기를 준비하게 하며 아무도 비방하지 말며 다투지 말며 관용하며 범사에 온유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낼 것을 기억하게 하라 우리도 전에는 어리석은 자요 순종하지 아니한 자요 속은 자요 여러 가지 정욕과 행락에 종 노릇 한 자요 악독과 투기를 일삼은 자요 가증스러운 자요 피차 미워한 자였으나 우리 구주 하나님의 자비와 사람 사랑하심이 나타날 때에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가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따라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그 성령을 풍성히 부어 주사 우리로 그의 은혜를 힘입어 의롭다 하심을 얻어 영생의 소망을 따라 상속자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이 말이 미쁘도다 원하건대 너는 이 여러 것에 대하여 굳세게 말하라 이는 하나님을 믿는 자들로 하여금 조심하여 선한 일을 힘쓰게 하려 함이라 이것은 아름다우며 사람들에게 유익하니라 그러나 어리석은 변론과 족보 이야기와 분쟁과 율법에 대한 다툼은 피하라 이것은 무익한 것이요 헛된 것이니라 이단에 속한 사람을 한두 번 훈계한 후에 멀리하라 이러한 사람은 네가 아는 바와 같이 부패하여 스스로 정죄한 자로서 죄를 짓느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금요기도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번 한 주도 치열하게 사신다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말씀대로 살려고 발버둥치는 우리를 보실 때 기뻐하실 겁니다. 우리에게 항상 좋은 것을 베풀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이 금요기도회 자리에도 함께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혹시 식당을 찾거나 배달을 음식을 시킬 때 가장 먼저 무엇을 확인하십니까? 내가 자주 먹는 곳이거나 단골인 곳에 전화를 걸거나, 지인에게 추천을 받거나, 배달 어플을 켜서 어떤 가게가 있는지 확인할 것입니다. 제가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별점과 리뷰입니다. 아무리 가게 이름이 거창하고 사장님이 “우리 가게가 최고다”라고 외쳐도, 소비자 입장에서 매긴 별점이 5개 만점에 두 개이고, 리뷰에 “불친절해요”, “맛이 별로에요”라는 글이 달려 있다면 우리는 그 가게를 거들떠 보지도 안흥ㄹ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이런 ‘별점’이 매겨진다면 어떻겠습니까? 하나님께서도 우리의 삶을 보시고 평가하실 수도 있겠지만, 하나님께서 매기시는 점수 말고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직장 동료, 아파트 경비원 아저씨, 자주 가는 편의점 알바생 등등 내 주변, 또는 내가 스쳐가는 사람들이 매기는 나의 ‘인생 별점’을 말입니다.
“아, 301호에 사는 그 교회 다니는 사람? 교회에서는 어떤지 몰라도 주차할 때는 정말 이기적이야. 완전 꽝이야 꽝”이라고 말한다던가 혹은 반대로, “우리 김 대리님? 일 힘들어도 힘든 티 하나도 안 내고 늘 웃으면서 나를 도와주셔. 진짜 상사 중에 최고인 것 같아. 별점 5점!”이라고 말한다면 어떻겠습니까?
오늘 우리가 읽은 디도서 3장은 바로 “세상이 매기는 그리스도인의 별점”에 관한 말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2장에서 교회 안의 이야기를 마친 뒤, 이제 3장에서 디도에게 이렇게 묻는 듯합니다. “디도야, 예배당 문을 나서면 진짜 평가가 시작된다. 그레데 섬 사람들이 너희 성도들을 보며 뭐라고 리뷰를 쓰고 있느냐?”
오늘 말씀은 오늘 3장은 아주 중요한 두 가지 균형을 말합니다. 첫째, 세상을 향해서는 한없이 친절하고 공공의 선을 베푸는 ‘좋은 시민’이 되라는 것입니다. 둘째, 그러나 교회 내부를 어지럽히는 거짓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진리를 지키는 ‘파수꾼’이 되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교회 외부로는 선행을 베풀고, 교회 내부로는 단호하게 진리를 지키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이라는 거대한 ‘리뷰 게시판’ 앞에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그리고 그 힘은 어디서 나오는지 우리에게 아주 분명하게 알려줍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세상이 감동하여 “별점 5점”을 주고 싶어 하는, 그런 매력적인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한 비결을 발견하고 진리에 있어서는 굳건하게 수호하는 우리 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먼저 1절에서 바울은 아주 구체적인 명령을 내리면서 디도에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너는 그들로 하여금 통치자들과 권세 잡은 자들에게 복종하며 순종하며 모든 선한 일 행하기를 준비하게 하며”
디도서는 그레데에서 목회하고 있는 디도에게 보낸 편지인데요. 아마 당시 그레데 사람들은 거칠고 반항하기로 유명했던 것 같습니다. 로마 제국의 통치에 늘 불만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디도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너는 그들로 하여금”이라는 말로 그레데 교회의 성도들이 어떤 자세를 취하게끔 성도들을 지도할 것을 명령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국가와 통치자에게 복종하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법을 어기지 말라는 소극적인 자세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선한 일 행하기를 준비하라”는 말은 우리 동네, 우리 사회가 더 살기 좋은 곳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선행하라는 것입니다. 쓰레기 줍기, 교통 질서 지키기,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 성실한 납세, 등등 시민으로서 해야 하는 일들이 포함됩니다. 그리스도인은 그 사회에서 ‘가장 믿을만한 시민’이 되어야 함을 바울은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2절에서 그리스도인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더욱 명확하게 이야기합니다.
“아무도 비방하지 말며 다투지 말며 관용하며 범사에 온유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낼 것을 기억하게 하라”
세상은 우리를 향해 거칠게 대할 수 있습니다. 우리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오해와 착각으로 인해 손가락질 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박해받을 당시 고대교회 때 교회가 받은 오해 중에는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는다고 해서 인육을 먹는 집단이라는 것과 서로를 향해 “형제님”, “자매님”이라고 부르니 근친상간한다는 것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향해 “다투지 말고, 관용하고, 온유하라”라고 말합니다. 그것도 이것을 특정한 사람에게만 하지 말고 “모든 사람에게”하라고 말합니다.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에게만이 아니라, 까다로운 직장 상사, 불친절한 가게 점원에게도 이러한 모습을 보이라는 것입니다.
왜 이래야 할까요? 우리가 그들보다 힘이 없어서 비굴해져야 하는 것일까요? 그들은 갑이고 교회는 을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우리는 당하고만 살아야하기 때문일까요? 바울은 우리가 이렇게 살아야 하는 동기에 대해서 이어서 말하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손해를 보면서도 친절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3-7절에 그 놀라운 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바울은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대조합니다. 3절입니다.
“우리도 전에는 어리석은 자요 순종하지 아니한 자요 속은 자요 여러가지 정욕과 행락에 종노릇 한 자요 악독과 투기를 일삼은 자요 가증스러운 자요 피차 미워한 자”였다고 말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처음부터 착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모르던 시절에는 각종 욕심에 끌려다녔고, 남을 미워하였고 시기하며 살았습니다. 교회 밖에 있는 불신자들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고, 어쩌면 더 나빴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죄인이었고, 그분이 미워하시는 죄들을 좇아 살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가 지금 세상 사람들보다 도덕적으로 우월해서 구원받은 것이 아닙니다.
그럼 어떻게 우리가 변했습니까? 4-5절입니다.
“우리 구주 하나님의 자비와 사람 사랑하심이 나타날 때에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가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따라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여러분, 바로 이것이 복음입니다. 우리가 착한 일을 많이 해서, 즉 의로운 행위를 해서 구원받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우리를 씻겨 주시고,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내주하셔서 우리를 새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범죄의 행위를 하였는데,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의로운 행위를 보이셨습니다.
우리가 세상 사람들에게 선한 행위를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자격 없는 나에게 먼저 친절을 베푸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원수였던 나를 사랑으로 품어주셨는데, 내가 어떻게 이웃에게 인색하게 굴 수 있겠습니까? 내가 받은 용서가 너무 커서, 세상이 교회와 우리에게 보이는 무례함을 덮고도 남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선행의 원동력이며 엔진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억지로 착한 척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가 너무 크고 감사해서 그 은혜가 흘러넘치는 것, 바로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선한 일’입니다.
여기까지 바울은 교회 외부를 향하여 그리스도인이 한없이 온유하고 관용해야 하는데, 이제 교회 내부의 문제에 대해서는 다른 태도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9절부터 11절을 보십시오. 바울은 디도에게 “어리석은 변론과 분쟁을 피하라”고 하며, “이단에 속한 사람을 한두 번 훈계한 후에 멀리하라”고 아주 단호하게 이야기합니다. 당시 교회 안에는 족보 이야기나 바리새인과 서기관과 같이 율법의 본질적이지 않은 조항을 가지고 말싸움을 걸며 교회를 분열시키려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진리를 탐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과시하고 공동체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거짓 신앙인’들이었습니다. 여기에 대하여 바울은 아주 엄중하고도 단호한 태도를 취할 것을 디도에게 말합니다. 세상을 향해서는 ‘온유’해야 하지만, 진리를 훼손하는 것에 대해서는 ‘단호’해야 합니다. 내 자존심을 건드리는 사람은 용서하고 관용을 베풀지만,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를 왜곡하고, 믿음의 가족들을 이간질하여 교회를 쪼개려는 이단과 거짓 가르침에 대해서는 교회를 지켜야 합니다.
왜냐하면 복음은 교회에게 가장 소중한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교회 안에 복음이 있어야 죽어가는 영혼이 살아날 수 있으며, 교회가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 안에서 엉뚱한 싸움으로 이 복음이 가려진다면 그것만큼 무익하고 악한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진리 앞에서는 용감한 파수꾼이 되어야 함을 바울은 가르칩니다.
바울은 디도에게 편지를 보내며 그리스도인들이 이러한 삶의 모습을 취할 수 있게 목양할 것을 권면합니다. 특별히 그레데 사람들에게 있어서 세상 정부와 불신자들에게 온유함을 보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레데인들은 거칠고 억센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아주 분명하게 이야기합니다. 교회 외부를 향해서는 통치자들에게 순종하며 시민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고, 불신자들에게 온유함과 관용을 보이는 동시에 교회 내부를 향해서는 이단과 거짓 신앙에 대해서는 분명하고도 단호하게 잘라내버릴 것을 말합니다. 그레데 교회가 이러한 교회가 될 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기뻐하셨을 것이고, 그레데 교회에게는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은혜가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삶을 통해서 더욱 경험하였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은 디도가 목회하였던 그레데 교회 뿐만 아니라 오늘날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를 향해서도 말씀합니다. 오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두 가지 옷을 입혀주십니다. 하나는 ‘이웃 사랑의 작업복’입니다. 이번 12월 한달 동안이라도 우리 각자가 속한 직장과 동네에서 가장 친절한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법을 지키고, 남을 배려하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사람들이 “당신은 왜 이렇게 손해를 보면서도 웃을 수 있습니까?”라고 묻는다면, “제가 하나님께 값없이 받은 사랑이 너무 커서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하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또 하나는 ‘진리의 갑옷’입니다. 우리에게 주신 이 귀한 구원의 은혜가 결코 훼손되지 않도록, 쓸데 없는 논쟁보다는 말씀 위에 굳게 서서 복음으로 하나가 되는 우리 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나 같은 죄인을 살리신 그 은혜에 감격하여, 밖으로는 사랑을 흘러보내고 안으로는 진리를 굳게 지키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을 기억하시며 교회 안팎으로 복음이 중심이 된 삶, 하나님의 사랑을 흘러보내고 진리를 굳게 수호하는 복된 우리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늘 말씀을 두고 함께 기도하시겠습니다.
이 시간 오늘 말씀을 놓고 먼저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자격 없는 우리에게 긍휼을 베푸셔서 구원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범죄 행위를 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의로운 행위를 하셨습니다. 만일 우리가 이것을 진정으로 안다면 어찌 하나님의 뜻과 반대되는 삶을 살 수가 있겠습니까? 비록 우리에게 무례한 세상 속에서도 우리에게 가장 먼저 친절을 보여주신 하나님을 따라 좋은 이웃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우리 교회가 헛된 다툼을 버리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만을 자랑하며 복음을 수호하는 든든한 진리의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이 시간 오늘 말씀을 두고 기도하시겠습니다. 먼저 우리 교회가 통치자들에게 순종하며 불신자들에게 사랑과 관용을 베푸는 우리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그리고 동시에 우리 교회 안에서는 복음과 진리의 문제에 있어서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굳건하게 수호하는 든든한 우리 교회가 되도록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이 시간 오늘 말씀을 놓고 함께 기도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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