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아시고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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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부>
시편139:1-12
“나를 아시고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
2025. 12. 14
조 정 수
    할렐루야. 오늘도 이 아침에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서 이곳에 모인 여러분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고 환영합니다.
    제가 지난 주에 설교를 하고나서 잠시 소란이 있었어요. 새로 온 목사님이 자기가 차은우라고 하고 다닌다더라. 이런 유언비어가 퍼지고 있는데요. 내가 언제 내가 차은우라고 했나? 대학 졸업사진이 없어서 그나마 가장 비슷한 사진을 찾다보니까 공교롭게도 그 사진이 비슷해서, 그걸로 갖고 왔다, 이 말이죠. 이해가 되죠? 이해가 안 돼요. 에이, 그렇다치고.
    다들 시험은 다 끝났죠? 모르는 문제가 많았어요, 아는 문제가 많았어요? 아는 문제가 많았으면, 공부를 많이 한 거고. 모르는 문제가 많았으면, 공부를? 좀 해라~ 왜 공부를 안 해? 우리는 세상의 많은 지식들을 배우고 알아가는데, 각 나이별로 반드시 배우고 알아야 하는 지식들이 있어요. 초등학생은 초등학생이 알아야 하는 지식을 배우고, 중학생은 중학생이 알아야 하는 지식을 배우고, 어른이 되면 어른이 알아야 하는 지식을 배워요. 
    그런데 배워야 할 때 안 배우고 넘어가면, 그것을 다시 배우기가 어려워요. 왜냐면, 지금 배우고 있는 걸 머리에 담기도 바쁘거든. 학교에서는 2차 함수 가르치고 있는데, 인수분해 다시 배우려면 골치 아파요.
    반드시 때에 맞게 배워야 합니다. 성경도 마찬가지예요. 어려서부터 꾸준히 말씀을 묵상하고 큐티를 해놓으면, 그것들이 내공으로 쌓여서 나중에 어른 예배를 드려도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되거든요. 하지만 아무 것도 안 하고 탱자탱자 놀다가 어른 예배를 드리면, 무슨 말인지 잘 몰라요. 멍하니 있다가 예배가 끝나버릴 수 있습니다. 
    이번에 여러분들이 시험을 볼 때 멍하니 있다가 끝나지 않았길 바랍니다. 다들 시험 잘 봤으리라 믿어요.
    자, 오늘 말씀 제목을 같이 읽어볼까요? 시작, “나를 아시고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 아멘.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아십니다. 너무 잘 아셔요. 나보다도 더 나를 잘 아셔요. 이 시편 139편은 다윗이 지었거든요. 다윗이 그렇게 고백하는 거예요. 하나님은 나를 잘 아신다. 그런데, 왜 나를 잘 아시는가 하면, 하나님이 나를 살펴 보시기 때문에.
    오늘 본문 1절을 봐 보겠습니다. 1절, 다같이 읽습니다. 시작,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살펴 보셨으므로 나를 아시나이다” 아멘.
    하나님이 나를 살펴보신대요. 그래서 나를 아시는 거래요. 이 고백을 보면,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죠. ‘아니, 하나님은 전지전증하신 분 아니야? 굳이 살펴보지 않아도 이미 다 아시는 거 아니야? 그런데 왜 살펴보셔야 안다고 말할까?’ 
    이상하죠? 여러분, 하나님이 우리를 살펴 보셔야 우리를 아실까요? 아니면 굳이 살펴보지 않아도 이미 우리를 아실까요? 당연히 살펴보지 않아도 우리를 이미 아시죠. 하나님은 창세전에 이미 우리를 다 아셨고, 우주를 만드시기 전부터 이미 우리를 만드실 계획을 갖고 계셨어요. 그래서 내 머리카락이 몇 갠지, 내 입술의 주름이 몇 갠지까지도, 내 모든 것을 다 아십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우리를 살펴 보신대요. 이 ‘살펴 보다’ 라는 말이 히브리어로 ‘학카르’ 라는 말이에요. 이 말은 ‘샅샅이 조사하다, 철저히 분석하다’ 이런 뜻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우리를 샅샅이 조사하고, 아주 그냥 현미경으로 관찰하듯이 철저히 보신다는 겁니다. 
    왜 하나님이 우리를 그렇게 철저히 살펴보실까요? 사랑하니까.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애정을 가지고 면밀히 살펴 보는 것이죠. 새벽에 저희 둘째 하겸이가 울면, 저희 아내가 일어나서 하겸이를 달랩니다. 저는 잠귀가 어두워서 못 듣고 자고 있고, 아내가 일어나서 하겸이를 살펴 봐요. 왜 울까? 기저귀도 갈아줘 보고, 분유도 줘 보고, 혹시 땀이 났나? 이마도 만져보고. 울음을 그칠 때까지 면밀히 살펴 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그렇게 하시는 거예요. 어디 다치지는 않았을까? 불편한 것은 없을까? 기분이 어떨까? 사랑으로 관심을 갖고 보시는 겁니다. 
    저희 아내는 피곤하고 힘들면 하겸이가 우는 것을 늦게 알아채기도 합니다. 빽빽 울어도 모르고 있어요. 저야 뭐 말할 것도 없죠.
    그러나 하나님은요, 일분 일초로 놓치지 않으십니다. 모든 순간에, 우리를 보고 계셔요. 그래서 우리가 앉아도 아시고 일어서도 아시고, 멀리서도 아시고, 우리의 계획도 아시고 눕는 것도 아시고, 우리의 모든 행위 하나하나를 다 아십니다. 그게 2절 3절의 내용이에요. 전지, 모든 것을 다 아신다는 겁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이미 다 아시면서도 살펴 보신다는 겁니다. 이것이 사랑이죠. 알면서도 더 알고 싶고, 보고 있으면서도 더 보고 싶어요. 제가 애들을 끌어안고 있으면, 어떨 때는 너무 사랑스러워서 이미 끌어안고 있는데도 더 끌어안고 싶어요. 그러면 애는 깝깝하다고 발버둥을 치는데, 놔주고 싶지가 않아요. 더 끌어안아요.
    특별히 오늘 부모님들을 그렇게 끌어안아 보시기를 바랍니다. 엄마, 아빠, 혹은 할머니, 할아버지. 아니면 언니 누나 동생, 여러분의 가족들을 끌어안아 보세요. 기겁을 하고 발버둥을 쳐도 꼭 끌어안고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이미 사랑하고 있는데도 더 사랑하게 될 겁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이미 우리를 아시는데 더 알고 싶어하시고, 우리를 더 끌어안아주고 싶어하십니다. 우리의 모든 인생을 함께하시고, 우리가 무엇을 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 알아주십니다. 
    나의 고통과 나의 희생과 헌신을 세상은 몰라줘도, 하나님은 아셔요. 사랑하는 여러분, 나를 아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분으로 말미암아 위로를 얻는 저와 여러분 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이어서 7절부터는 하나님의 편재성에 대한 고백이 시작됩니다. 방금은 하나님의 전지성이었죠. 7절부터는 편재성이에요. 편재는 두루 편 자에 있을 재. 하나님이 온 우주에 두루 계신다는 말이에요. 하나님이 모든 곳에 계시다. 여기도 계시고 저기도 계시고, 온 우주에 가득하시다. 이것이 편재성이에요. 
    특별히 내가 있는 바로 그곳에 하나님이 항상 함께 계십니다. 나는 하나님을 떠나서 먼 곳으로 갈지라도, 하나님은 결코 나를 떠나지 않으시고, 나를 쫓아오셔요.
    과거에 요나가 하나님을 떠나 배를 타고 도망쳤죠. 하지만 그곳까지도 하나님은 쫓아오셨어요. 그리고 바다에 던져져서 저 깊은 바다 밑바닥까지 가라앉았을 때도, 그곳에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우리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스올 밑바닥에 있을지라도, 우리가 가는 모든 곳에 하나님이 함께하십니다. 그 고백이 오늘 본문 8절부터 10절이에요. 8절부터 10절을 다같이 읽어볼까요? 시작,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스올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아멘.
    우리가 어디로 가든지, 그곳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하늘이든지, 스올이든지, 바다 끝이든지, 내가 있는 바로 그곳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붙드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어디서든지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요. 
    성경의 인물들 중에 가장 많은 위험에 노출되었던 사람이 다윗이죠. 다윗은 위기 때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붙드심을 경험했어요. 광야에서나 동굴에서나 골짜기에서나, 그 모든 곳에서 안전할 수 있었어요. 왜냐하면, 하나님이 함께 계시기 때문에. 
    오늘 본문 11절 12절에 보면, 흑암이 나를 덮어 밤과 같이 되어도, 하나님 앞에서는 그 밤이 낮과 같이 된다고 고백합니다. 그 어떤 흑암의 권세도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면, 나를 해치지 못합니다. 우리를 가로막는 모든 문제와 어둠은 주님 앞에서 해결되는 줄로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나를 아시고, 더욱 나를 알기 위해 나를 살펴 보시는 하나님, 어느 곳이든지 나와 동행하시는 그 하나님을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나를 살아 숨쉬게 하시는 분, 그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나를 돌보시는 분, 세상 끝날까지 나를 지켜주시며, 내 아픔을 아시고 내 맘을 어루만지시는 분. 그 분이 바로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이미 다 아시면서도 더 아시기 위해서 우리를 자세히 살펴보셔요.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는 사실 하나님을 잘 몰라요. 말씀으로 듣고, 성경을 통해서 어느 정도는 알기는 알지만, 하나님을 자세하게 알지는 못해요.
    하나님은 우리를 아시는데, 우리는 하나님을 모른다면, 그것은 불공평하잖아요. 그러니까 우리도 하나님을 알기 위해서 힘써야겠죠. 날마다 큐티하고,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고. 그래서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며, 더 깊은 사랑으로 맺어져 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이번 한 주 동안, 나를 아시고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과 동행하며, 더욱 더 하나님을 알아가는 저와 여러분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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