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만 의지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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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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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가나안을 정복하는 데 있어서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아갔는데, 가나안 남부를 점령하고 이제 북부 지역으로 나아갈 때, 이스라엘은 이전에 보지 못했던 최신식 무기로 무장하고 나오는 북부 연합군과 맞서 싸우게 됩니다. 최첨단 무기를 가지고 나오는 엄청난 수의 적들과 맞서 싸우는 이스라엘에게 과연 승리가 보장되겠습니까?
1.북부 지역 연합군과의 전투 (1~5절)
여호수아가 이끄는 이스라엘 군대는 가나안 남부 지역을 점령했고, 이 소식이 북부 지역의 왕들에게도 전해집니다. 그래서 바짝 긴장한 그들은 북부 지방의 가장 강한 성인 하솔 왕 야빈을 중심으로 동맹을 맺습니다.
우리가 이런 곳들이 어딘지 잘 모르더라도, 정말 많은 성의 왕들에게 연락해서 연합군을 결성하는 것입니다. 지금 이스라엘은 자기들밖에 없는데, 이들은 이렇게 많은 성들이 연합해서 연합군을 결성하는 겁니다.
가나안 남쪽 지역의 중심이 예루살렘 왕 아도니세덱이었다면, 가나안 북쪽 지역의 중심은 하솔 왕 야빈이었습니다. 하솔 왕 야빈을 중심으로 맺어진 북부 동맹은 남부 동맹보다 훨씬 더 위협적이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을 대항하여 엄청난 수의 군대뿐 아니라 말과 병거라는 무시무시한 무기를 동원합니다.
그들의 수가 ‘해변의 수많은 모래 같다’(4)라고 하는 것을 볼 때 엄청난 규모의 대군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가나안 남부 지역의 전투에서는 전혀 언급되지 않던 말과 병거가 여기서 등장하는데, 말과 병거는 이스라엘에게 없는 아주 강력한 무기입니다. 그러니까 가나안 북부 연합군은 고대 전쟁에서 최첨단 무기라고 할 수 있는 말과 병거를 엄청나게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군사의 수도 훨씬 적고 말과 병거도 전혀 갖고 있지 않은 이스라엘은 객관적인 전력으로 볼 때 절대적인 열세에 놓이는 상황이 됩니다.
여호수아는 북부 동맹의 강력한 전력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아무리 용맹한 장수인 여호수아라도 이번 전투에 대해서는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동안 여리고 성, 아이 성, 그리고 남부 연합군을 상대로 모두 승리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상황이 더 좋아지는 게 아니라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대적해야 할 적들은 갈수록 더 강하고 힘든 상대들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성경은 바로 이런 것이 하나님의 백성이 가는 길이라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우리 삶이 세월이 지나면 지날수록, 나아가면 나아갈수록 더 쉬워지는 게 아닙니다. 한고비를 넘기면 더 힘든 일이 또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그냥 아무렇게나 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가 꾸준히 이렇게 기도하며 말씀을 붙들며 예배하며 또 훈련하며 봉사하며 나아갈 때, 우리는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조금씩 조금씩 성장해 나갑니다. 조금씩 성장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닥쳐오는 문제도 조금씩 더 강한 문제가 닥쳐오지만, 우리는 그것에 맞서 싸울 수 있는 힘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길러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꾸준히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그렇게 중요합니다.
2.하나님만 의지할 때 주신 승리 (6~9절)
북부 연합군의 중심 역할을 하는 하솔은 갈릴리 호수에서 북쪽으로 약 16키로 정도 떨어진 곳으로, ‘그 모든 나라의 머리’(10)라고 불릴 만큼 거대한 성이었습니다. 고고학자들이 발굴한 바에 따르면, 이 성의 크기는 대략 여리고 성의 25배나 되는 큰 성이었습니다.
또한 하솔은 지리적으로도 아주 중요한 요충지였습니다. 당시 이집트에서 시리아로, 또 앗시리아와 바벨론으로 가는 교통의 중심지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좋은 조건을 두루 갖춘 하솔은 아주 강하고 풍요로운 성이었습니다.
그러한 하솔 성을 중심으로 가나안 북부 연합군이 이스라엘을 향해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그들은 숫자로 이스라엘보다 훨씬 많았고, 게다가 말과 병기라는 아주 강력한 최첨단 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강력한 군대를 상대로 어떻게 승리를 거둘 수 있겠습니까?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그들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지 말라 내일 이맘때에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앞에 넘겨주어 몰살시키리니 너는 그들의 말 뒷발의 힘줄을 끊고 그들의 병거를 불사르라 하시니라” (6절)
이 6절이 본문의 핵심 구절입니다. 이 말씀을 보면,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의 문제가 무엇입니까? 지금 강력한 적들이 아주 많은 숫자와 최첨단 무기로 무장하고 쳐들어오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그들의 진짜 문제는 어려운 상황 그 자체가 아니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그들의 진짜 문제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그들의 ‘두려움’입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은 지금 강력한 적군 앞에서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두려워하지 않는데 하나님이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시겠습니까? 그들은 지금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 적군이 아무리 강력하고 아무리 수가 많고 아무리 최첨단 무기로 무장했어도 그들이 더 강합니까, 아니면 하나님이 더 강합니까? 당연히 하나님이 더 강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나보다 약한 저들로 인하여 두려워하지 말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더 강력한 내가 너희와 함께하는데 왜 두려워하느냐?’
논리적으로 생각해도 말이 안 됩니다. 더 강력하신 분이 함께하시는데, 왜 더 약한 존재가 온다고 두려워합니까? “내가 너와 함께하고 있으니까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도 똑같습니다. 지금 나의 삶에 어떤 문제가 있습니까? 마치 지금 나의 삶에 밀어닥친 적군과 말과 병거 같은 것이 있습니까? 지금 나의 삶에 밀어닥친 적군과 말과 병거가 있습니까? 있다면 무엇입니까? 어떤 어려운 문제가 내 삶에 닥쳐왔습니까?
그러나 우리의 진짜 문제는 그렇게 외부에서 몰려오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진짜 문제는 외부에서 오는 어려움이 아닙니다. 그러면 무엇입니까? 그런 상황에서 두려워하는 것, 내 마음의 두려움이 문제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하십니다. 왜 그렇습니까? 어떤 문제보다 더 강하신 하나님이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믿는다면 뭘 믿는 겁니까? 그냥 단순히 하나님이 존재하신다고 믿는 겁니까? 우리는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을 믿는 겁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라고 할 때 성경에 나와 있는 대로 믿는다는 것을 뜻합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이 얼마나 강한 분이신지를 알려줍니다. ‘온 우주에서 가장 강력하신 분이 우리와 함께하시는데, 왜 별것 아닌 존재가 올 때 두려워하느냐?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라고 하십니다.
“이에 여호수아가 모든 군사와 함께 메롬 물 가로 가서 갑자기 습격할 때에” (7절)
본문 뒤를 읽어보면, 메롬 물가 전투에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은 거의 자기들의 힘으로 전쟁에서 승리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거의 자기들의 힘으로 적들을 물리친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된 일입니까? 이제는 하나님이 더 이상 안 도와주신다는 겁니까?
아닙니다. 이제는 그만큼 이스라엘이 강해진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동안 이런 여러 과정을 통해 이스라엘을 강하게 훈련시키셨고, 이제는 자기들이 싸워 이길 수 있을 정도로 전투력이 강해졌다는 말입니다.
우리도 삶에 크고 작은 어려움이 닥쳐오는데, 그때 어떻게 반응하겠습니까? 어려움을 주신다는 것은 내가 이것을 이길 수 있기 때문에 허락하신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엄청나게 큰 어려움이 왔다면, ‘이걸 보니까 제가 이렇게 큰 어려움도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군요.’ 하고 감사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제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약속해 주십니다. 현실적으로 이스라엘이 가나안 북부 연합군을 이길 가능성은 거의 없고 객관적으로 보면 말이 안 되지만,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는 힘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을 의지하며 승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나가 싸우면 이길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점이 있습니다. 6절에서 하나님이 승리를 약속하시면서 무슨 명령을 내리셨습니까? “너는 그들의 말 뒷발의 힘줄을 끊고 그들의 병거를 불사르라” 하고 명령하셨습니다. 이제 승리를 거두어서 적군을 다 쳐 죽이고 그들이 보유하고 있던 최첨단 무기인 말과 병거가 모두 자기들의 손에 들어왔습니다. 그렇게 다 빼앗았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이렇게 유용하고 아주 좋은 이 최첨단 무기를 앞으로의 전쟁에서 얼마나 잘 활용하여 싸울 수 있겠습니까? 그러면 얼마나 전쟁에서 쉽게 이길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것들을 사용하지 말라고 하시는 겁니다. 말과 병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십니다. 병거는 다 불태워버리고 말은 뒷발의 힘줄을 끊어버리라고 전쟁 전에 이미 명령하셨습니다. 뒷발의 힘줄을 끊은 말은 달리지도 못하고 서 있지도 못해서, 죽은 말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이렇게 힘센 말과 강력한 병거를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비록 자기들의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그들과 늘 함께하시며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기를 원하셨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진짜 무기가 무엇입니까? 기도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영적 싸움에서 진짜 무기가 무엇입니까? 어떤 다른 것이 아니라 기도입니다.
우리가 보통 생각할 때는, 말이나 병거를 얻는 경우에 더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할 것 같지만, 그렇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뭔가를 많이 쌓아놓고 ‘이제 우리가 뭔가 할 수 있겠다.’라고 하지만, 그렇게 되면 하나님을 더 의지하지 않게 된다는 겁니다.
인간의 마음은 간사하고 연약해서, 말이나 병거가 없으면 어쩔 수 없이라도 하나님께 매달리게 됩니다. 하지만 뭔가가 생기면 그것을 의지하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나중에 이스라엘 백성이 타락하게 되는 것처럼, 그렇게 좋은 것들이 생기면 어떻게 됩니까? 하나님을 섬기기는 섬기는데 하나님도 섬기고 그런 것들도 섬기는 일이 벌어집니다. 그것이 인간입니다.
여러분, 가끔 보면 교회에 문제가 생기거나 분열이나 다툼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교회의 그런 어려움과 갈등의 원인은 바로 돈입니다. 돈이 너무 많아서 싸우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교회에 돈을 쌓아 놓으니까 사역을 많이 할 수 있고 선교도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지가 않고 싸운다는 겁니다. 그게 참 이상하지만, 바로 그런 게 인간입니다.
우리 교회는 여러 가지로 재정이 부족하지만, 바로 그게 복이라는 것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돈이 없는 게 복입니다. 그리고 교회는 돈을 쌓아 놓으면 안 됩니다. 교회는 좋은 일을 위해 돈을 계속 사용해야지, 막 쌓아놓고 ‘우리 교회는 이렇게 돈이 많아.’라고 자랑하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이 가장 복된 사람이겠습니까? 돈이 많은 사람, 사회에서 높은 위치에 올라간 사람, 성공한 사람입니까? 아닙니다. 오히려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하나님만 의지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평생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사람이 가장 복된 사람입니다.
사실 그 모든 것을 가졌으면서도 하나님을 전심으로 섬겼던 유일한 사람이 있는데, 그가 바로 다윗입니다. 다윗은 아주 가난하고 어려울 때도 하나님을 잘 섬겼고,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하나님을 잘 섬기고 하나님을 의지했지만, 모든 것이 잘 풀리고 성공했을 때도 하나님을 잘 섬긴 사람입니다. 유일합니다. 그 외에는 다 타락했습니다.
다윗도 사실 나중에 죄를 짓고 넘어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가 그 한 가지 일 외에는 온전했다.”라고 평가하실 정도로 훌륭한 사람입니다. 내가 다윗 정도 된다면 모를까, 뭔가가 너무 많다는 게 복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은 저주의 길이 될 수가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엄청난 인물이었습니다. 학벌도 좋고 집안도 좋고 여러 좋은 조건들을 두루 갖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학자들에 의하면 그에게 딱 한 가지 부족한 게 있었는데, 인물이 별로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그 모든 좋은 것들을 그리스도를 위해 배설물로 여기며 버린다고 했습니다.
사실 세상의 관점으로 보면 사도 바울이 얼마나 불쌍한 사람인지 모릅니다. 다른 사람들의 병은 기도해서 낫게 하면서, 정작 자기 병은 못 고쳤습니다.
“7 내가 받은 엄청난 계시들 때문에 사람들이 나를 과대평가 할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내가 교만하게 되지 못하도록, 하나님께서 내 몸에 가시를 주셨습니다. 그것은 사탄의 하수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으로 나를 치셔서 나로 하여금 교만해지지 못하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8 나는 이것을 내게서 떠나게 해 달라고, 주님께 세 번이나 간청하였습니다.” (고린도후서 12:7-8, 새번역)
여러분, 여기서 사도 바울이 세 번이나 간청했다는 것은 그냥 ‘하나님, 고쳐주세요. 고쳐주세요. 고쳐주세요.’라고 가볍게 세 번 했다는 게 아닙니다. 생명을 건 기도를 세 번 했다는 겁니다. 아마도 40일 금식 기도를 세 번 했을지 모릅니다. “하나님 이것을 고쳐 주십시오.” 이렇게 심각한 병이 낫기를 위해 세 번을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바울처럼 훌륭한 믿음의 사람이 기도했으니까 하나님이 들어 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되었습니까?
“9 그러나 주님께서는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내 능력은 약한 데서 완전하게 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무르게 하기 위하여 나는 더욱더 기쁜 마음으로 내 약점들을 자랑하려고 합니다. 10 그러므로 나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병약함과 모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란을 겪는 것을 기뻐합니다. 내가 약할 그때에, 오히려 내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고린도후서 12:9-10, 새번역)
하나님은 바울이 그렇게 간절히 세 번을 기도했는데도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라고 하시며 고쳐주지 않으셨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 병이 없어져서 사도 바울이 교만해지지 않도록 오히려 도와주신 것이라고 바울이 해석하며 고백합니다.
여러분, 어떤 일이 일어난 것보다 그 일에 대한 해석이 중요합니다. 어떻게 이것을 볼 것인가? 바울은 이것을 보면서 ‘이것이 나으면 여러 가지 나의 훌륭한 점들 때문에 내가 교만해져서 잘못될까 봐 하나님이 이것을 나에게 허락하신 것이다.’라고 해석했습니다. 얼마나 놀라운 믿음입니까?
바울은 자기가 약한 상황에서 주님의 강한 능력이 드러난다고 고백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자기 약점들을 자랑한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자기의 강점을 자랑하지, 약점을 자랑합니까? 그런데 이 많은 약점들을 자기가 자랑하고, 주님을 위해 살다가 어려움을 당하고 핍박당하는 것을 기뻐한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주님을 계속 의지하며 살겠다고 선언하면서, 바로 그런 삶이야말로 진정한 성공이라고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우리는 보통 내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어떻게 됩니까? 굉장히 괴롭고 힘들고 전전긍긍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사실은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은 것이 복이라는 것을 아십니까? 내가 원하는 대로 다 되면 이 세상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세상이 이상해집니다.
그러나 그것이 없으니까, 내 뜻대로 되지 않으니까, 그래서 우리는 한순간이라도 주님을 의지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한순간도 기도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원하는 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 때,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을 때, 오히려 이것이 정말 복이며 복된 삶이라는 사실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3.하나님이 쓰시는 한 사람
7절을 보면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군대는 적군에게 밤에 기습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이것을 보면 밤에 잠도 안 자고 힘을 집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야간 행군은 길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또 소리를 내면 안 되고, 불을 켤 수도 없으며, 오랜 시간 동안 질서 있게 행군해야 합니다. 그래서 굉장히 훈련이 잘된 군대이어야 합니다. 한밤중에 모든 것을 다 해야 하기에, 여기에 참여하는 군인들은 다른 군인들보다 훨씬 더 부지런해야 하고 훈련도 훨씬 더 많이 받아야 합니다.
또한 밤에는 깜깜하기에 자기편끼리 싸울 수도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이것이 적인 줄 알고 쐈더니 자기편인 경우입니다. 그러니까 야간 기습작전은 훈련이 아주 잘된 군인들만 할 수 있는 전략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이때 완전히 한마음이 되었기 때문에 야간 기습작전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교회 공동체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우리가 한마음이 되는 것입니다. 지금 이렇게 예배를 드리는 것을 ‘공 예배’라고 부릅니다. 우리 하나님은 어디나 계시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예수님을 통하여 언제 어디서든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개인 예배입니다. 그런데도 왜 우리는 이렇게 굳이 주일에 함께 모여서 예배를 드리며 나아갑니까? 하나가 되기 위함입니다.
그러니까 이 공 예배는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며 하나님만 바라본다는 의미만 있는 게 아니라, 함께 하나님께 나아간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즉,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 이웃과 형제자매를 사랑하는 의미가 같이 들어 있는 것이 공적 예배입니다.
우리가 기억할 것은, 우리의 싸움에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인도해 주시는 것이 사람 수가 얼마나 많으냐, 돈이 얼마나 많으냐, 프로그램이 얼마나 활발하냐 등, 어떤 다른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해 주시기를 원한다면,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가 우리에게 전달되는 통로를 활짝 열어놓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이 은혜를 부어주고 싶으셔도 꽉 닫고 있으면 어떻게 우리에게 전달되겠습니까? 통로를 활짝 열어야 은혜의 단비가 쏟아지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은 항상 우리에게 은혜를 부어주고 싶어 하십니다. 하나님은 언제 어디서나 우리에게 은혜를 내려주고 싶어 하십니다. 근데 내가 그릇을 싹 뒤집어 놓아서 하나님이 아무리 주셔도 은혜가 안 들어오는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마음의 그릇을 열어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도를 통해 그 통로를 열어놓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적군이 아무리 많아도 그들을 몰아내는 것은 결국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우리도 삶 속에 문제가 일어나더라도 그것을 해결하는 것은 내 힘이 아니라 결국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그래서 그분께 기도하며 나아가는 겁니다. 그래서 이렇게 예배하며 나아가는 겁니다. 그래서 말씀을 붙들며 나아가는 겁니다. 그것이 물을 받기 위해 그릇을 열어놓고 통로를 열어놓는 것이 됩니다.
기름진 가나안 땅은 수많은 전쟁을 통해 주인이 수없이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누가 그 땅의 주인이었든지 간에, 그 땅을 차지한 민족들은 하나도 예외 없이 전부 다 너무나 악하고 너무나 음란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도 그런 악순환을 반복하면서 겉으로만 새 주인이 되기를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며 거룩한 백성으로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올바르게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가나안이 자랑하던 무기들을 파괴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병거들에 자기들의 신들을 새겨놓고 우상을 붙여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에도 이상한 것들을 씌워놓은 게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그런 것들을 다 제거하라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여호수아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온 땅을 점령하여 이스라엘 지파의 구분에 따라 기업으로 주매 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 (23절)
우리가 이 세상에서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되는 것, 권력을 잡는 것, 사회에서 높은 위치에 올라가고 성공하는 것 자체는 잘못된 일이 아닙니다.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죄로 오염되고 여러 죄악으로 가득한 사람들의 길을 똑같이 따라간다면 그게 문제입니다. 자리보다 중요한 것은 능력이고, 능력보다 중요한 것은 신앙의 인격입니다. 결국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엄청나게 성공하고도 타락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아주 높은 위치에 올라갔는데 이상한 짓을 해서 그것이 발각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올바른 인격을 만드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태도입니다. 진짜로 승리하는 비결이 바로 순종입니다. 혹시 앞선 세대나 다른 성공한 사람들이 세상의 힘이나 돈이나 연줄이나 술수를 써서 성공했다 하더라도,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우리는 절대 그들의 길을 따르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사람들이 되어야겠습니다. 하나님을 먼저 의지하면서 그다음에 우리의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여호수아 12장을 보면 이스라엘이 물리친 왕들이 이름이 나옵니다. 남부 지역에서 12명, 북부 지역에서 15명의 왕들을 물리쳤습니다.여호수아와 이스라엘 군대는 가나안 땅의 남쪽에서 북쪽까지, 동쪽에서 서쪽까지,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오가면서 전쟁을 치렀습니다. 게다가 점령한 성들의 상당 부분이 험한 산지나 골짜기를 이용한 요새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성 하나하나를 점령하는 전투가 절대 쉽지 않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여호수아가 그 모든 왕들과 싸운 지가 오랫동안이라” (18절)
가나안 정복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마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는 겁니다.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대략 7년 정도가 소요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 승리는 결코 즉시 온 것이 아니고, 빨리 쉽게 온 것이 아닙니다.
우리 삶의 승리도 결코 빨리 오거나 쉽게 오지 않는다는 겁니다. 내 생각대로, 내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는 게 아닙니다. 내가 원하는 때에 이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반드시 주님의 뜻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때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장소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식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처럼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이룰 열정을 가지고 순종하는 한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분명한 하나님의 사명을 받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만 의지하는 가운데 생명을 걸고 주님께 순종하며 나아갈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우리 각자가 바로 그 한 사람이 되지 않으시겠습니까? 우리 모두 바로 그 한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