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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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명령과 규례와 법도

오늘 함께 읽은 신명기 6장 말씀은 새롭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지난주까지 저희가 읽은 말씀은 과거를 회상하면서 처음 출애굽하고 시내산에서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이야기했다면, 오늘은 지금 모세의 눈 앞에 있는 새롭게 갱신된 백성들, 세대 교체가 된 이후의 백성들에게 말씀하시는 내용이죠.
그래서 1절에 보시면, “이는 곧”이라는 말로 시작하는데, 이건 이전의 말씀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 할 말이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가르치라고 명하신 명령과 규례와 법도다”라고 이야기하면서 “너희가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서 행할 것”이라고 모세가 이야기하죠. 이제 진짜로 가나안 땅에 들어갈 지금 백성들에게 전하는 말씀인 것이죠.
그래서 어떠한 말씀인가 보니까요, 4절부터 보시면, “이스라엘아 들으라”라고 이야기하면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시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사실 이 문장은 히브리어 원어를 그대로 직역하면 이해하기가 조금 난해한 문장입니다. 히브리어 원문 느낌을 그대로 살리면 “여호와, 우리 하나님, 여호와, 홀로”라고 동사가 따로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렇다보니까 많은 사람들이 이 문장을 가지고 “아하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 때부터 유일신, 이 세상에 하나님 홀로 존재하신다고 믿었구나”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히브리어 원문의 느낌대로 보면, 이 세상에 많은 신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여호와” 한 분만이 “우리” 하나님이다, 라고 하는 믿음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어요.
그래서 5절에 저희가 잘 알고 있는 말씀이 이런 배경에서 나온 겁니다. 함께 한 목소리로 읽어볼까요?
Deuteronomy 6:5 NKRV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이 말씀은 결국, 다른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14-15절 말씀을 보시면, 다른 신들, 사방에 있는 다른 백성들의 신들을 따르지 말라, 하나님께서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신즉, 다른 신들을 따랐다가 하나님게서 진노하실까 두렵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양자택일

사실 이스라엘은 이 말씀을 잘 지키지 않죠. 가나안 땅에 들어가고 나서 사사기에 등장한 말씀들을 보시면, 얼마나 다른 신들을 섬기고 찾았다가 다른 민족들에게 침략을 당하고, 또한 다시 하나님께 회개해서 돌아오는 등 수십번이나 그렇게 다른 신들을 믿었다가, 돌아왔다가 하는 것이 반복됩니다. 하나님이냐, 다른 신이냐, 이 두 갈래 길에서 방황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이 말씀을 잘 지키는 것 처럼 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나타나신 하나님 한 분만을 믿는 것이죠. 그런데, 오늘날 저희의 우상은 비단 다른 종교의 신이 아닙니다.
예수님게서 하신 말씀이죠. 마태복음 6장 24절을 보시면,
Matthew 6:24 NKRV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여기는 것, 양자 택일이라는 겁니다. 둘을 동시에 같이 사랑하거나 할 수가 없는데, 그 둘이 무엇이냐면, 하나님과 재물이라는 겁니다.
이 말씀은 다른 말로 하면, 돈이 하나님보다 소중하면, 그 돈을 우상숭배한다는 거예요. 정말 그렇지 않습니까? 오늘날에는 정말로 이 돈이 마치 신과 같은 힘이 있는 것같아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말 한 마디 하니까 세계 경제가 출렁이고 물가가 움직이고, 나라를 움직이는 사람들이 경제 관련해서 정책을 하나 내고 바꾸면, 사람들의 삶이 바뀝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 돈의 힘이 너무나도 강하니까, 돈을 움직일 수 있는 정치인들에게 막 매달리고, 이 사람을 믿어야 나라가 잘 살아~ 아니야 저 사람을 믿어야 경제가 살지~ 라고 하면서 서로 싸우기 까지도 합니다. 심지어는 그리스도인들 중에서도, 그런 정치인들을 하나님마냥 떠받드는 사람들이 생겨날 정도입니다.

하나님 한 분만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재물을 섬기는 사람이 아니라, 재물을 움직이는 정치인들을 섬기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한 분만을 섬기는 사람들입니다. 누가복음 16장 13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Luke 16:13 NKRV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오늘 함께 기도하시는 여러분과 제가 그렇게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는 우상숭배하는 사람이 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 한 분 만이 저희의 하나님을 믿으며 그 믿음 붙잡고 나아갈 수 있는 여러분과 제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새기고 가르치고 기록

두번째, 본문말씀으로 돌아와서요, 6절 말씀부터 보시면,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면서, “이 말씀을 먼저 마음에 새겨라라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는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고,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가르치고 강론하라, 그리고 심지어는 그 말씀을 손목에 매고 미간에 붙여서 기호를 삼고 표로 삼아라 라고 이야기하고,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하라, 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정도면 하나님의 말씀에 거의 그 생명을 다 걸라고 하라는 말슴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이 될 정도로, 마음에 새기고 집에서 뭘 하든지 이 말씀을 강론하고, 자녀에게 가르치고 집 문에도 기록하고 등등 말씀을 하시는데요,
9절에 특히 등장하는 문설주와 바깥 문에 말씀을 기록하라고 하시는 말씀은, 당시에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고대 근동 지역에 있는 문화중에 이 문이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잘 걸어잠궈서 도둑이 들지 않게 하는 것이 아니라, 신과의 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공간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혹은 집에 나쁜 기운이 들지 않게 하기 위해서 문설주에 글귀를 적는게 굉장히 보편적이었죠.
그 말은 즉슨 이 집이, 이 공간이, 말씀이 적힌 이 문설주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계시고, 하나님께서 지켜주시는 하나님의 집이 되는 겁니다. 제가 지난 수요예배 때 말씀드렸죠. 예배 마치고 집에 돌아가실 때, “하나님 그만 따라오세요”하셔도 돌아가신 그 집 역시 하나님의 가정이 되는 거라고 말씀드렸는데요, 본문말씀 6절부터 9절 말씀이 바로 그렇게 자든지 깨든지 앉든지 눕든지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살고, 하나님의 말씀을 날마다 자녀들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는 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이었습니다.

가정 예배

저도 어렸을 때,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였을 텐데요, 저희 어머니가 어린이 성경을 매일 밤마다 저랑 누나한테 자기 전에 침대 옆에서 읽어주셨던게 그렇게 기억에 남습니다. 모세의 이야기 노아 이야기, 교회에서 어린이 예배를 드릴 때도 있었지만, 그 때 들은 말씀보다 집에서 부모님이 들려주시는 성경 이야기가 훨씬 더 기억에 잘 남습니다.
저희가 어제까지 가정예배서인 하늘양식 신청을 받고, 이미 주문을 완료했는데요, 사실 굉장히 마음 아픈 것이 작년보다 신청을 좀 덜 하신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교회에서 아무리 말씀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아무리 예배를 드려도, 가정에서 함께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 만큼, 그 마음에 심기는 신앙이 없습니다. 자녀 손자들의 신앙을 가장 잘 키울 수 있는 곳이 바로 가정입니다.

가정에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삶

본문말씀 6절과 9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Deuteronomy 6:6 NKRV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Deuteronomy 6:9 NKRV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오늘 함께 기도하시는 여러분과 제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정에 심을 수 있는 예배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가정과 집이 하나님의 가정임을 믿고서, 함께 예배드림으로 믿음을 키워나갈 수 있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들이 다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순종이 곧 의로움

마지막으로, 본문말씀으로 돌아와서요 10절부터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들, 가나안 땅의 땅들과 성읍들과 집, 우물, 포도원 등등을 주시는데, 그것을 차지하고 나서는 그것을 주신 하나님을 잊지 말라 라는 말씀을 주십니다.
특히 어떤 일을 해야하느냐 보시면, 18절과 19절이 한 묶음으로 되어 있는데요,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고 선량한 일을 행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하면” 하나님게서 주시리라고 약속하신 것을 받으리라, 라고 말씀하시죠.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는다, 라고 이야기하면서 그 삶은 예수님을 안 믿는 사람들과 똑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주시리라고 하시는 것들, 하나님께서 죄인된 저희를 구원해주시는 일은 한번 주시면 받았다고 맘대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게 살아가고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선한 일을 행하는 사람들이 그 약속을 이어가는 겁니다.
그래서 본문말씀 25절 말씀에도 보시면, 하나님께서 명하신 그 명령을 삼가 지키면, 그것이 우리의 “의로움”이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죄인된 저희들에게 예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께서 죄인이라고 부르지 않으시고, 의롭다고 여겨주심을 여러분 믿으십니까?
그렇다면, 저희가 하나님께서 의롭다고 여겨주신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따라 살아가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입니다.

주여 주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이번 돌아오는 수요일에 전해드릴 말씀이기도 한데요, 마태복음 7장 21절 말씀을 한 목소리로 읽겠습니다.
Matthew 7:21 NKRV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오늘 함께 기도하시는 여러분과 제가, 그냥 주여~주여~라고 공허하게 외치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정말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사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으로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의롭다고 여겨주시는 그리스도인으로 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믿는다고 하면서 내 맘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그 믿음대로 살아갈 수 있는, 예수님의 말씀따라 살아갈 수 있는, 여러분과 제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재물과 겸하는 우상숭배 하지 않기를
가정에서도 하나님을 섬기며 예배하는 가정이 되기를
말로만 믿는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의인들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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