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7장 8-1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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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칭찬받는 성도들
제목: 칭찬받는 성도들
본문: 고린도후서 7장 8-16절
본문: 고린도후서 7장 8-16절
찬송: 484장 내 맘의 주여 소망되소서
찬송: 484장 내 맘의 주여 소망되소서
오늘은 고린도후서 7장 8-16절 말씀을 가지고 "칭찬받는 성도들"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바울은 눈물의 편지를 보낸 후 고린도 교인들이 상처받지 않을까 깊이 염려했으나, 그들이 책망을 듣고 회개했다는 소식에 크게 기뻐하며 그들을 칭찬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죄 가운데 있을 때 말씀을 통해 우리 마음을 찌르시지만, 그것은 상처를 주기 위함이 아니라 썩은 부분을 도려내고 살리기 위함이다. 본문은 하나님의 말씀에 마음을 열고 순종할 때, 근심이 변하여 구원과 기쁨이 되고 관계가 회복됨을 보여준다.
8-9절은 성도들이 권면을 수용했음을 말한다.
8-9절은 성도들이 권면을 수용했음을 말한다.
"그러므로 내가 편지로 너희를 근심하게 한 것을 후회하였으나 지금은 후회하지 아니함은 그 편지가 너희로 잠시만 근심하게 한 줄을 앎이라 내가 지금 기뻐함은... 도리어 너희가 근심함으로 회개함에 이른 까닭이라"(8-9절).
바울은 편지로 그들을 근심하게 한 것을 잠시 후회했으나, 지금은 후회하지 않는다. 그들이 그 근심으로 인해 회개함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그들은 아픈 책망을 거부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대로 근심하며 받아들였다. 말씀의 책망은 아프지만, 그것을 달게 받는 태도가 성도의 참된 모습이다. 우리는 칭찬에는 쉽게 마음을 열지만, 죄를 지적하는 말씀 앞에서는 본능적으로 방어막을 치고 마음을 닫기 쉽다.
그러나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내가 말씀을 읽는 것이 아니라, 실상은 말씀이 나를 읽는 것이다. 말씀은 날선 검과 같아서 우리의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며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한다. 내 지식이나 경험으로 말씀을 판단하려 하지 말고, 말씀이 나의 숨겨진 죄와 연약함을 샅샅이 읽어내도록 내어드려야 한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우리를 상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죄에서 돌이켜 살 길을 열어주는 은혜의 통로이다. 마치 의사의 수술용 칼이 환부를 도려낼 때 큰 아픔이 따르지만, 그 아픔이 결국 생명을 살리는 것과 같다. 우리는 말씀을 들을 때 마음에 찔림이 있어도 거부하거나 회피하지 말고 겸손히 받아들여야 한다. 내 죄를 깨닫게 하는 책망을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으로 여기고 수용할 때, 비로소 영적 성장이 시작된다.
10-12절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회개했음을 말한다.
10-12절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회개했음을 말한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10절).
세상 근심은 우리를 절망에 빠뜨려 사망을 이루지만,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룬다.
고린도 교인들은 단순한 후회에 그치지 않고 간절함, 변증, 분함, 두려움, 사모함, 열심 등으로 자신의 깨끗함을 입증했다. 참된 회개는 단순히 감정적인 뉘우침이나 눈물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삶의 변화로 나타난다. 그들은 죄에 대해 거룩한 분노를 느끼고, 다시는 그 죄를 범하지 않으려는 간절한 열심을 보였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살아있는 회개이다.
우리는 죄에 대해 막연히 안타까워만 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으로 끊어내는 결단을 해야 한다. 죄가 주는 달콤함을 거절하고 거룩함을 향한 열심과 죄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철저히 돌이키는 삶을 살아야 한다. 회개는 입술의 고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완전히 돌리는 것이다.
13-16절은 성도들이 순종하는 자세를 가졌음을 말한다.
13-16절은 성도들이 순종하는 자세를 가졌음을 말한다.
"내가 범사에 너희를 신뢰하게 된 것을 기뻐하노라"(16절).
성도들의 순종으로 인해 디도의 마음이 안심함을 얻었고, 이 소식을 들은 바울은 큰 위로와 기쁨을 얻었다. 그들이 두려움과 떨림으로 디도를 영접하고 말씀에 순종했기에, 바울은 그들을 범사에 신뢰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말씀에 대한 순종은 지도자에게 기쁨을 주고, 공동체 전체에 신뢰를 회복시킨다. 불순종은 관계를 깨뜨리고 불신을 낳지만, 순종은 깨어진 관계를 다시 잇고 더 견고하게 만든다.
순종하는 성도는 하나님의 자랑이 되며, 그 순종을 통해 공동체는 더욱 은혜가 풍성해진다. 우리는 주의 종과 말씀 앞에 두려움과 떨림으로 순종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나의 순종이 교회의 기쁨이 되고, 하나님의 신뢰를 얻는 길임을 기억하며 말씀에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한다. 순종은 억지로 하는 굴종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자발적인 헌신이어야 한다.
칭찬받는 성도는 책망을 겸손히 수용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회개하며, 두려움과 떨림으로 순종하는 자이다. 말씀이 때로는 아프게 다가올 때도 마음을 활짝 열고 순종해야 한다. 우리를 죽이는 세상 근심을 버리고, 우리를 살리는 거룩한 근심으로 나를 정결케 해야 한다. 오늘 하루, 말씀 앞에 철저히 순종하여 하나님과 사람 앞에 칭찬받고 신뢰받는 복된 성도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주신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책망을 달게 받는 것이 은혜임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때로는 말씀이 우리의 죄를 지적할 때 아프고 피하고 싶지만, 그것이 나를 살리는 생명의 길임을 믿고 순종하게 하옵소서. 세상의 근심은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거룩한 근심을 품어 참된 회개에 이르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삶에 죄를 향한 거룩한 분노와 정결함을 향한 열심이 회복되기를 원합니다. 두려움과 떨림으로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께 칭찬받고, 교회와 이웃에게 신뢰받는 성도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특별히 가정과 일터에서 겪는 갈등과 어려움들이 우리의 순종을 통해 회복되는 역사가 있게 하시고, 육신의 연약함으로 고통받는 환우들에게 치유의 은혜를 더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하루도 주님과 동행하며 승리하는 복된 날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