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9장 6-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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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믿음의 농부
제목: 믿음의 농부
본문: 고린도후서 9장 6-15절
본문: 고린도후서 9장 6-15절
찬송: 292장 주 없이 살 수 없네
찬송: 292장 주 없이 살 수 없네
오늘은 고린도후서 9장 6-15절 말씀을 가지고 "믿음의 농부"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고린도후서 8장 에서는 나눔을 통해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는 '균등의 원리'를 나누었다면, 오늘 본문은 헌금을 '영적 파종'으로 비유하며 더 깊은 차원의 축복을 이야기한다. 바울은 헌금이 단순한 구제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심고 거두는 거룩한 농사임을 가르친다. 본문은 헌금이 소비가 아니라 축복의 씨앗을 심는 것이며, 그 결과로 하나님께 넘치는 감사와 영광을 돌리게 됨을 보여준다.
6-7절은 기쁨으로 심어야 함을 말한다.
6-7절은 기쁨으로 심어야 함을 말한다.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6-7절).
농부가 씨앗을 땅에 뿌릴 때 그것을 '버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가을에 거둘 풍성한 수확을 기대하며 '심는' 것이다.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는 것은 자연의 법칙이자 변하지 않는 영적 원리이다. 우리의 헌금 생활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내 재산이 줄어드는 손해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곳간에 보물을 쌓고 내 영혼의 미래를 위해 심는 가장 확실한 영원한 축복의 씨앗이다.
중요한 것은 농부의 마음가짐이다. 수확을 확신하는 농부는 씨앗을 아까워하며 떨지 않는다. 기쁨과 기대로 넉넉하게 뿌린다. 하나님은 억지로나 인색함으로 드리는 헌금을 기뻐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액수의 크기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즐겨 내는 믿음'을 사랑하신다. 오늘 주일 헌금을 드릴 때, "세금 내듯"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풍성한 열매를 주실 하나님을 기대합니다"라는 믿음의 고백으로 심어야 한다. 눈물을 흘리며 기쁨으로 씨를 뿌리는 자만이 기쁨으로 단을 거두는 주인공이 된다.
8-11절은 심는 자에게 씨와 양식을 더하심을 말한다.
8-11절은 심는 자에게 씨와 양식을 더하심을 말한다.
"심는 자에게 씨와 먹을 양식을 주시는 이가 너희 심을 것을 주사 풍성하게 하시고 너희 의의 열매를 더하게 하시리니"(10절).
우리가 헌금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이것을 드리고 나면 내가 쓸 것이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 때문이다. 그러나 본문은 명확하게 선언한다. 하나님은 심는 자에게 '씨'와 '먹을 양식'을 모두 주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계를 책임지실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심을 수 있는 '파종할 씨앗'도 넉넉하게 공급하신다. 나눔은 내 것을 비우는 행위지만, 하나님은 그 빈 곳을 더 풍성한 은혜로 채우신다.
고인 물은 썩지만 흘려보내는 샘물은 마르지 않고 계속 솟아난다. 하나님은 흘려보낼 줄 아는 믿음의 농부에게 더 많은 물질과 은혜를 맡기신다. 내 형편이 나아지면 심겠다는 생각은 농부의 마인드가 아니다. 지금 있는 것으로 심을 때, 하나님이 더 풍성히 채우시는 기적을 경험한다. 나의 공급자 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과감하게 심는 믿음의 모험을 해야 한다. 오늘 중일에 드려지는 예물이 마중물이 되어,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풍성한 공급하심이 끊이지 않기를 바란다.
12-15절은 추수의 결과가 감사와 영광임을 말한다.
12-15절은 추수의 결과가 감사와 영광임을 말한다.
"이 직무로 증거를 삼아 너희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진실히 믿고 복종하는 것과 그들과 모든 사람을 섬기는 너희의 후한 연보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13절).
농사의 최종 목적이 수확이듯, 헌금(파종)의 최종 목적은 단순히 교회의 재정을 채우거나 이웃의 가난을 해결하는 차원을 넘어선다. 우리의 헌신을 통해 수많은 입술에서 감사가 터져 나오고, 하나님께 영광이 돌려지는 것, 이것이 바로 영적 추수의 가장 아름다운 결실이다.
나의 나눔을 통해 누군가가 "하나님, 살아계시는군요. 감사합니다!"라고 고백한다면, 그 헌금은 돈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복음이 된다. 우리의 후한 연보는 우리가 복음에 복종하고 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가 된다. 물질이 흘러가는 곳에 하나님의 이름이 높임을 받고, 감사의 제사가 드려진다. 이것이야말로 성도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이다. 결국 이 모든 것은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라는 '말할 수 없는 은사'를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서 시작된 것이다.
우리는 믿음의 농부이다. 헌금은 소비가 아니라 심고 거두는 축복의 씨앗이다. 인색한 마음을 버리고 기쁨으로 심을 때, 하나님은 우리 삶에 씨와 양식을 넉넉하게 채워주신다. 더 나아가 우리의 신음을 통해 세상에 감사가 넘치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거룩한 추수가 일어난다. 오늘 드려지는 예물이 믿음의 씨앗이 되어, 30배, 60배, 100배의 결실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복된 주일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거룩한 주일 새벽, 우리를 믿음의 농부로 불러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드리는 헌금이 단순히 물질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해 기쁨으로 심는 믿음의 행위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인색함이나 두려움은 사라지고, 풍성하게 거두게 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즐거이 헌신하게 하옵소서.
심는 자에게 씨와 먹을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합니다. 성도들의 가정과 일터에 마르지 않는 샘물 같은 축복을 주셔서, 넉넉히 나누고도 남음이 있는 풍성한 삶을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작은 심음을 통해 이웃의 필요가 채워지고, 그들의 입술에서 감사가 넘쳐나며, 오직 하나님만 영광 받으시는 기적을 보게 하옵소서.
오늘 말씀을 전한 부족한 종에게도 성령의 충만함을 주시고, 이 말씀을 듣고 행하는 모든 성도의 삶에 의의 열매가 가득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