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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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크리스마스의 뜻은 그리스도를 의미하는 Christ와 예배를 의미하는 mass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용어입니다. 그러므로, 그 뜻은 그리스도를 예배함이라는 뜻이지요. 2천년 전 유대 시골 마을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한 아기를 그리스도로 믿고 경배하는 것이지요.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 분, 다시 말하면 온 세상의 주인이신 그 분이 아기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신이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왔다는 주장은 자주 있어 왔습니다. 제우스는 종종 인간의 모습으로 땅에 내려와서 여인들을 유혹하는 일을 벌였습니다. 또 사람들이 자신을 환대하는 지 시험하는 일을 했었습니다.
우리 나라의 단군신화에서도 환웅이라는 신이 인간세상에 내려옵니다. 그리고, 웅녀와 결혼하여 자녀를 낳았는데 그 자녀가 단군이지요.
신이 인간이 되었다는 모티브의 신화는 서양이나 동양이나 늘 있어왔습니다.
또 인간을 신격화하는 문화도 자주 있었습니다. 네팔에서의 쿠마리라는 종교적 전통도 있습니다. 어린 여자 아이를 특정한 기준에 맞춰 선별하고 여신으로 여기는 것이지요.
그런데, 신이 어떤 모습으로 인간 사회에 들어왔느냐를 살펴보면 어린 아기로 태어났다는 경우는 없습니다. 대부분은 신의 능력을 가지고 사람들을 다스리고, 계몽하는 역할을 합니다. 섬기기 보다는 섬김을 받는 대상이 된다는 것이지요.
신 이라면 당연히 섬김을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섬김의 대상이시면서 동시에 우리를 섬기는 종의 모습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20:28 “28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이것이 얼마나 놀랍고 위대한 것입니까? 제가 자주 말씀드리듯이, 이것이 기독교의 위대함, 바로 함께 할 수 없는 것들의 공존, 그 안에서 인간이 이해하기 힘든 신비가 담겨 있는 것이지요.
하나님이 아기로 오셨다는 것, 그 분이 인간으로 계시는 동안에 인간의 돌봄을 받아야 하는 아기로 오셨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겸손입니까? 이것은 제우스가 사람들에게 자신을 환대하는 지 시험하는 것과는 다른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인간의 손에 자신을 온전히 맡기신다는 겸손의 표현입니다. 나를 너희들의 손에 맡긴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앞에서만 겸손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인간들 앞에서조차 겸손하셨던 것입니다.
터미네이터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건장한 육체를 가진 성인남자로 와서 사람들에게 힘과 능력을 보여주고 자기의 뜻을 이루어 가도 되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그 분은 아기로 오신 것입니다. 사람들의 손에 자신을 의탁하신 것입니다. 무능력해서가 아닙니다. 자신의 무한한 능력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능력을 제한하시고, 아니 그 능력을 오히려 섬김을 주고 받는 겸손함을 위하여 쓰신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진정한 능력은 겸손으로 나타납니다. 우리 예수님이 그렇게 보여주셨습니다.
우리는 그 예수님을 오늘 경배합니다. 그를 높입니다. 그의 겸손, 낮아지심을 보며 우리는 오히려 그분께 경배와 존경을 돌려드립니다.
하나님께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을 받으셨고, 그를 결국 가장 높이셔서 모든 입으로 예수를 그리스도요 주라 시인하여 영광을 돌리게 하셨습니다.
성탄절을 맞이하면서 진정한 권력과 능력자가 스스로 낮추사 아기로 오심으로 참된 경배와 영광을 받으신 것을 묵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제 그 은혜를 입은 우리들도 그를 따르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바울은 바로 그리스도의 그 겸손을 우리의 겸손으로 바로 연결하여 오늘 빌립보서를 기록합니다.
그분의 겸손은 겸손한 척으로만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 분은 하나님의 뜻에 끝까지 순종하셨습니다. 생명을 내어놓으라는 명령까지도 순종하는 겸손의 사람이셨습니다.
오늘 우리들에게도 하나님은 그런 겸손을 명령하십니다. 그 겸손은 결국 우리를 존귀하게 하시기 위한 수단입니다.
여러분의 나타남이 다른 사람을 섬기고자 하는 모습으로 나타남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높임을 받기 보다는 섬기는 자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그것이 오히려 여러분들을 존경받는 사람, 거룩한 빛과 소금, 그리스도의 편지와 향기가 되게 할 것입니다.
<기도제목>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겸손하게 하옵소서.
성탄의 계절에 고통받는 이웃을 위한 기도
우리들의 가정을 위한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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