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4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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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시에서는 탄원 시편의 모든 특징을 전부다 드러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도움 호소와 고난의 묘사, 신뢰의 표현을 다 찾아볼 수 있습니다. 
140편에서 부터 142편까지의 세편의 비탄시를 143편을 통해서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143편은 6절 끝에 있는 셀라를 중심으로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부분은 1절에서 6절입니다. 여기서는 탄원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7절에서 12절입니다. 여기서는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간구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요즘 기도를 할 때 어떤 마음으로 하십니까? 다윗은 자신에게 불어닥친 고난 속에서 하나님을 찾습니다.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원수들의 핍박 가운데서 쉬지 않고 원수들을 치시고 자신을 건져주실 것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상황은 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조금도 나의 기도를 들으시지 않으시는 침묵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계속 되는 간구 가운데서 하나님의 응답이 더디고 때로는 내가 원하는데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때로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권능과 능력을 끝까지 믿음으로 붙잡고 확신하며 기도하고 있습니까? 
오늘 이 시편은 이런 우리의 상황에 대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다윗은 이런 상황 가운데서 어떻게 하나님을 붙들고 깨달았는지를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사실 우리가 하는 기도가 그대로 이루어지는 경험도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에 꼭 그대로 응답하셔야 한다는 생각은 교만입니다. 
또한 하나님이 기도를 들어주시고 이루어주실지 확신이 없어 한번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기도하는 것은 불신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권능을 믿지 않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면서 생각해야 할 가장 중요한 점은 기도 응답의 모든 권리는 하나님께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하는 기도가 그대로 응답되던지 아니면 하나님의 뜻대로 응답되던지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다윗이 이 시를 통해 가르쳐 주시는 첫번째 교훈은 고난 중 기도를 통해 주님의 진실과 의를 배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다윗 또한 고난과 위기 가운데 할 수 있는 것은 기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간절한 기도 가운데서도 위기의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습니다. 
절박하고 간절한 기도 중에서도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듣지 않으시는 것 처럼 침묵 하십니다. 
그럴 때 우리는 꼭 벽보고 기도하는 것 같으며 막막하고 당황스러울 때가 많이 있습니다. 
왜 이렇게 하실까요? 다윗은 1절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시며 내 간구에 귀를 기울이시고 주의 진실과 공의로 내게 응답하소서
그것은 바로 우리가 하나님의 진실과 의를 배우시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침묵하심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십자가에서 고통 중에 부르짖었던 예수님의 모습에서 알 수 있습니다. 
아버지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라는 주님의 외침에 하나님은 침묵 하셨습니다. 아무 응답도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으셨습니다. 
결국 주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왜 그러셨습니까?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그 뜻을 이루시기 위함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들의 외침에 침묵하심으로 인해 오히려 하나님의 진실과 공의를 우리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침묵하심으로 우리에게 구원과 사랑과 부활과 영원한 생명을 주셨습니다. 
다윗은 고난 가운데서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비록 지금 당장 고난과 환난이 없어지지 않지만 하나님을 의심하고 불신하기 보다는 자신의 삶의 뒤를 돌아보며 그 가운데서 행하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다시 한번 바라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키시고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진실하심과 의로우심을 다시 묵상합니다. 
5절과 6절입니다. 
5. 내가 옛날을 기억하고 주의 모든 행하신 것을 읊조리며 주의 손이 행하는 일을 생각하고
6. 주를 향하여 손을 펴고 내 영혼이 마른 땅 같이 주를 사모하나이다
참된 기도는 응답이 목적이 아닌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가는 과정입니다. 
다윗과 같이 하나님의 가르치심과 인도하심도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와 삶이 더욱 정결하고 온전해지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진실하심과 의로우심을 배우며 그 기도를 통해 우리의 삶이 하나님 앞에서 더 정결하며 의로워지는 은혜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원합니다. 
두번째 교훈은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연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도의 응답이 늦어질 수록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한없이 약한 존재임을 깨닫게 됩니다. 
7절입니다. 
7. 여호와여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 내 영이 피곤하니이다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소서 내가 무덤에 내려가는 자 같을까 두려워하나이다
다윗은 자신의 연약함을 주님 앞에 토로합니다. 
지금 고난의 상황 가운데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으면 무덤에 내려가는 자와 같이 무기력한 존재임음 깨닫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은혜가 없으면 살 수 없는 자들입니다. 
하지만 삶이 평안하고 안락할 때 쉽게 하나님의 은혜를 잊으며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고난의 상황에 직면할 때  우리가 하나님의 도움없이 살아갈 수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갈급해 합니다. 하나님을 더욱 간절히 부르짖습니다. 
물론 고통의 시간을 견디는 것과 그 시간 가운데 무기력하고 무력함을 깨닫고 고백하는 것이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다윗은 어떻습니까? 
그는 자신의 연약함을 솔직하게 하나님께 내어놓고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와 구원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정직하게 바라보고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할 때 비로소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이해하고 바르고 성숙한 관계 속에서 참된 기도가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8복에서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가난한 심령을 가지고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낮아지고 상한 심령으로 부르짖을 때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며 놀라운 회복의 은혜를 부어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의 응답이 더딜 때 하나님의 크심과 우리 자신의 연약함을 바르게 발견하고 고백하며 엎드리시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듣지 않으신것 같다고 해서 하나님이 아무것도 하지 않으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위해 인생을 역사하시고 이끌어 나가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이십니다. 
또한 고난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 깊어지며 그 기도의 인내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이루어지는 놀라운 역사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진실하심과 의로우심을 배우며 우리의 교만이 꺾이는 놀라운 은혜를 통해 하나님의 구원과 회복이 저와 여러분들의 삶에 충만하게 임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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