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설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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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14:3-21
신명기 14:3-21
음식법
2) 정결법과 하나님 이름의 오용에 대한 법(14:1–21; 비교. 5:11) 문맥 본 장은 가나안 땅 안에서 지을 우상 숭배의 죄와 관련한 가증스러운 일들과 종교 관습들의 관점에서 12:31과 13:14을 다시 연결한다(참조. 7:25–26). 이것은 14:1, 21c의 틀 절들에서 채택되며, 가증한(14:3)이라는 낱말은 이제 부정해서 먹어서는 안 되는 특정 음식으로 확장된다(3–21a절). 이렇게 하여, 14:1–21은 이스라엘을 ‘거룩한 백성’(참조. 출 19:5; 신 7:6)으로 보는 견해가 ‘음식 주제’와 더 나아가서 세속적 도살로 발전하는 관점에서 이스라엘의 종교적, 사회적 삶의 틀이 되는 12장을 본보기로 삼는다. 14:1–21에 나오는 이 두 관심사는 이제 두 가지 중요한 차원에서 하나님의 이름에 대한 셋째 계명(5:11)을 함축한다. 첫째, 정결법은 삶과 죽음의 관점(14:1, 21c), 정결한 음식과 부정한 음식 사이(3–21a절)에서 경계를 넘는 것을 금지한다. 비슷한 관심사가 레위기 21:5–6에서 이스라엘의 제사장직 수행의 관점으로 (제의 문맥에서) 같은 순서로 반영되어 있다. 그러나 특별히 눈썹 사이 이마 털을 미는 것과 자기 몸을 베는 것과 관련해서, 그들은 자기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혀서는 안 된다(레 21:6). 둘째,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요, 소중한 소유로서 이스라엘은 이방의 방식이나 부정한 방식, 또는 위선적인 방식으로 주님의 이름과 본성을 간직해서는 안 된다(Harman 2001: 155). 본 장 안에서 음식법 부분(4–21a절)은 그 대상이 복수형이다. 이로써 개인적인 적용을 위해 구체화하려고 한다. 그래서 이 단락은 대상이 단수로 된 부분(2–3, 21b/c절)에 에워싸이게 되는데, 이 단수 부분은 선택과 공동체 행위의 집단적인 문제를 강조하려 한다. 결국, 전체 단락은 1절에서 2인칭 복수형으로 소개된다.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자녀이니라는 1a절의 소개에 이어 나오는 음식 규정들은 중앙 집중형(concentric)의 틀로 에워싸져 있다. 자기 몸을 베지 말라(2인칭 복수형; 1b절)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성민이라(2인칭 단수형; 2절) 너는 가증한 것은 무엇이든지 먹지 말라(2인칭 단수형; 3절) 스스로 죽은 모든 것은 먹지 말 것이나(2인칭 복수형; 21a절)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성민이라(2인칭 단수형; 21b절)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에 삶지 말지니라(2인칭 단수형, 21c절) 이 중앙 집중형 구조에서 우리는 단수형과 복수형 사이의 짝 지어진 관계를 주목할 수 있다(보기, 1b절과 21c절; 3절과 21a절). 그러나 2절과 21b절은 이스라엘의 선택을 전하면서 단수형으로 일치한다. 더욱이 이전의 일반법(legal law), 또한 정언법(apodictic law)은 1, 3, 21절에 반영되어 있을 것이다. 피조물들은 사는 공간에 따라 세 영역으로 제시된다. 땅(4–8절), 물(9–10절), 하늘(11–20절)이다. 땅과 물의 영역은 허락된 것(4–6, 9절)과 금지된 것(7–8, 10절)으로 나뉜다. 결국, 신명기 14:3–20에서 금지된 음식들의 순서는 레위기 11:2–23의 것과 동일하며, 다음과 같이 살펴볼 수 있다. 1. 네 발 달린 들짐승들(레 11:2–8; 신 14:4–8) 2. 물고기들(레 11:9–12; 신 14:9–10) 3. 새들(레 11:13–19; 신 14:11–18) 4. 날아다니는 곤충들(레 11:20–23; 신 14:19–20) 주석 〈1–2〉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자녀이니라는 첫 말씀(비교. 1:31; 8:5; 32:5, 19, 20)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맏아들이라고 불리는 출애굽기 4:22–23을 생각나게 한다. 이것은 신명기에서 하나님 앞에 한 나라로서 이스라엘의 특별한 선택과 언약적 입장을 상기시키는 데 쓰여서 2절의 단수(너)로 연결된다(참조. 7:6; 26:18). 여기서 복수형 자녀(배분사[distributive]의 뜻으로 쓰임; 아들들-역주)는 그들에게 언약의 일원으로서 살아야 할 개인적 책임감을 되새겨 주는데, 이는 (2인칭 복수형과 단수형으로 이어지는 같은 순서로) 21절의 틀을 제공한다. 1절의 여는 틀은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죽은 자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베지 말며 눈썹 사이 이마 위의 털을 밀지 말라. 이 명령의 첫 부분(자기 몸을 베지 말며)은 이스라엘 회중 전체와 연관되었던 반면(레 19:28), 둘째 부분(눈썹 사이 이마 위의 털을 밀지 말라)은 제사장을 가리켰다(레 21:5–6). 그러나 여기서는 둘 다 거룩한 백성으로서 일반 대중에게로 확장된다(21a절도 그러함; 비교. 레 22:8). 이 관습은 죽은 이를 위한 장례 의식과 애도와 관련이 있었다(왕상 18:28; 렘 16:6; 41:5). 애도 자체를 가로막지는 않았다. 그러나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자기 몸을 상하게 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분명한 가르침이 있다(참조. 레 19:27–28; 21:5–6). 자기 몸을 상하게 하는 관습은 이방 종교 관습의 일부분이었다(참조. 겔 8:14의 담무스[Tammuz]). 이것은 특히 열왕기상 18:28의 가나안의 바알 풍요 제의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거기서 바알의 예언자들은 바알의 이름을 부르면서 피가 흐르도록 자기 몸을 스스로 상하게 하였다. 이것과의 연관성에서 볼 때, 이스라엘을 향한 함의는 분명하다. 특별히 이스라엘이 사실상 자신의 피에 스스로를 적시는 자해의 관습(21c절에서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에 삶지 말라는 명령과 평행을 이룸)은 그 땅에서 신들의 이름을 없애버리라는 12:3의 명령을 수행하는 데 실패하게 하였을 것이다. 동시에 그런 관습은 이 신들의 이름과 연관되어 있을 것이며, 그것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게 될 것이다(레 21:5–6). 이 금지 조항에 동기가 된 것은 아들 관계와 친족 관계의 주제이다. 이것은 히브리어로 ‘아들들이다, 너희는 여호와께’로 도치 강조 구문이며, 2a절 첫 부분과 평행을 이룬다. ‘왜냐하면 거룩한 백성이다, 너는 여호와 네 하나님께’. 이것은 병든 친족(라메트[lāmēt]) 때문에 행해진 금지된 행동과 여호와를 향한 중앙 성소 예배 사이의 대조를 분명히 한다. 결국, 지상 만민 중에서 이스라엘을 향한 고유한 부르심과 소중한 소유로서 하나님 앞에서 이스라엘의 위치(출 19:5; 신 7:6)는 다른 어떤 신이 아닌 여호와의 이름만 간직해야 할 우선권과 동시에 책임성을 아우른다(6:13–15). 〈3〉 ‘가증한 것’은 무엇이든지 ‘먹지 말라’는 교훈(3절)은 배교(13:14)와 그 종교 관습(12:31; 비교. 7:25–26)과 연관되어 있다. 이 연관성은 이미 14:1과 12:3, 31 사이는 물론, 셋째 계명과 연관된 레위기 21:5–6에도 있었다. 음식법을 우상 숭배 관습과 연결하는 원칙은 오로지 하나님 앞에서 이스라엘의 거룩한 지위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식사 시간에 무엇을 먹는지의 문제에서도 자신의 거룩한 상태와 이방 민족들로부터의 분리를 보여 주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이렇게 하여 정결/부정한 음식의 구분은 이스라엘에게 이방 민족들로부터 선택받음을 상징적으로 상기시켜 준다. 몇몇 동물들과 새들과 물고기가 왜 정결하고 부정한지는 우리에게 설명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해결하기는 어렵지만, 이스라엘을 향한 이 분류의 중요성은 이것이 여호와의 주권적 선택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주님께서 정결하거나 부정하다고 선언하신 것을 지키기만 하면 되었다(참조. 행 10:9–16; 비교. 레 19:22–25; 창 2:9, 16–17). 음식물 일람(menu)에 대한 주님의 주권적 선택은 이것이 이스라엘에게 처음에 임의적으로 보였던 것처럼, 광야 시절의 초자연적인 만나에서 그 평행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또한 광야 세대는 물론, 그들 이전의 선조들에게도 알려져 있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은 백성들을 시험하고, 결국에는 그들에게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는 사실을 가르치기 위해 보내졌다(참조. 8:3; Kline 1963: 87). 〈4–5〉 레위기의 규정들은 여기서 언급된 정결한 짐승들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훨씬 더 자세하다. 첫 세 가지, 곧 소와 양과 염소는 모두 가축이었다. 그러나 다른 들짐승들도 허용되었으며, 5절에서는 광야를 여행하는 도중에 맞닥뜨릴 수 있고 가나안의 산지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을 다른 일곱 종류의 동물들도 언급한다. 일곱을 언급하는 것은 훨씬 더 광범위한 들짐승들을 대표할 것이다. 사슴과 노루는 이미 12:15, 22에서 허용된 음식으로 함께 언급되었다. 불그스름한 사슴과 산 염소와 볼기가 흰 노루는 여기서만 언급된다. 이 모두는 굽이 갈라진 동물들이다. 〈6–8〉 이제 정결한 동물에 대한 판단 기준이 제시되며, 그것은 두 가지 요소, 곧 굽이 갈라져 쪽발이 되고 새김질을 하는 것으로 구성된다(6절). 그러나 7절은 이 기준에서 제외되는 동물로 낙타, 토끼, 사반(바위너구리-역주) 등은 새김질은 하지만, 굽이 갈라져 쪽발이 되지 않은 것들을 제시한다. 위생의 문제였다면, 낙타가 포함된 것은 흥미롭다. 왜냐하면 그것은 이스라엘에게 중요한 동물이었기 때문이다. 돼지는 그 반대의 이유로 제외되었다. 곧 굽은 갈라져 쪽발이 되어 있지만, 새김질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8절에서 이어지는 판단 기준으로 돼지의 사체를 만지지도 말라는 것은 아마도 레위기 11:8(비교. 레 11:24–39)에 따라 특별히 돼지를 배제하기 위한 언급일 것이다. 이것은 제의적 고려도 중요함을 뜻할 것이다. 고대 근동에서 돼지는 가나안, 바벨론, 애굽, 그리고 히타이트에서도 제의 상황에서 사용되었다(참조. 사 65:2–5; 66:3–4a, 17). 〈9–10〉 물고기에 대한 판단 기준은 간단하다. 지느러미와 비늘이 있는 물고기들은 먹을 수 있었다. 그러나 다른 것들은 부정하다고 여겨졌다. 이 구분은 자유롭게 헤엄치는 물고기와 뻘에 숨는 것들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상어도 부정한 무리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는 저장과 위생이 구분 요소가 되었을 것이다. 〈11–18〉 다음으로는 새들이 언급되는데, 정결에 대한 정의는 없다(11절). 이것은 지금까지 주어진 양식을 깨뜨린다. 스무 개의 부정한 보기들의 목록(12–18절)은 레위기 11:13–19을 따른 것이다. 이 가운데 많은 것들은 무엇인지 분명하게 규정하기 어렵다(예를 들어, 우리말 번역 성경에서 솔개, 물수리, 매, 새매, 타조, 타흐마스, 흰올빼미, 당아로 옮긴 것들-역주). 그러나 이 가운데 (후투티[hoopoe]새와 박쥐를 제외한) 대부분은 피와 사체를 먹는 것들이다. 〈19–20〉 넷째 범주로 언급되는 것은 기어 다니기도 하고 날기도 하는 곤충들이다. 이것들을 먹는 것은 금지되었다. 반면, 정결한 새(따라서 날아다니는 곤충은 새가 아님)는 먹을 수 있었다. 이 짤막하고 분명치 않은 정보는 이 범주에서 정결한 음식과 부정한 음식과 관련된 율법에 대한 좀 더 풍부한 지식을 전제한다. 이 범주는 레위기 11:20–23에 명확히 기술되어 있다. 이것은 네 발로 기어 다니는 곤충(금지)과 메뚜기, 배짱이, 귀뚜라미, 팥중이와 같이 그 발에 뛰는 다리가 있는 것(허용)들 사이를 구분하는 것이다. 〈21〉 21a절에서 언급하는 죽은 것의 주제는 21c절(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에 삶지 말지니라)의 틀을 제공할 뿐 아니라, 본 장 첫머리인 1–2절의 틀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삶과 죽음의 문제가 본 장의 틀이다. 21절의 첫머리에서, 하나님의 백성은 스스로 죽은 모든 것을 먹는 일에 삼가야 한다(출 22:31[역본]; 레 22:8). 반면, 그러한 음식물은 성읍 중에 거주하는 객(히. 게르[gêr])과 이방인(히. 노크리[nokrî])에게는 전적으로 허용되었다. 그런 동물들은 유용하게 처분할 수 있었다(참조. 15:19–23). 그러나 이스라엘에게 중요한 문제는 명백히 그런 관습을 금지하는 율법의 관점에서 여호와와 맺은 언약 관계와 지위였다(레 17:10–16; 참조. 신 12:23–25). 동물의 사체 문제는 그것이 적법하게 도살되었는지, 피를 올바르게 처분하였는지의 문제와 관련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한 이해와 관습은 이스라엘을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백성으로 규정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마지막으로 이 부분은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에 삶는 것을 금지하는 것으로 끝맺는다(21c절). 만약 1a절의 죽은 자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베지 말며와 내러티브상의 연결을 찾아볼 수 있다면, 죽은 이를 위해서 제 자신의 피에 자신을 적신다는 것과 생명(어미의 젖)을 죽음으로 이끄는 일인 새끼 염소를 어미의 젖에 삶는 것에서 공통의 주제를 식별할 수 있을 것이다. 달리 말해서 둘 다 끝에 가서는 생명과 죽음의 경계를 침해하거나 거스르게 된다. 이 절은 출애굽기 23:19과 34:26에서도 나면서 절기와 제물이라는 동일한 제의적 문맥에서 이른바 언약 법전(출 20:22–23:19)의 결론을 되풀이한다. 그런데 여기 신명기의 본문에서는 절기에 대한 가르침이 앞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뒤이어 나온다(14:22–16:17). 의미 신명기 14:1–21은 추가된 가증한 관습들의 관점에서 12:31과 13:14의 주장을 확장한다. 그래서 이스라엘에게 거룩하고 선택된 백성이 되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신명기의 입장에 추가적 의미를 부여해 준다. 이 부분에서 주님의 이름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침해하거나 거스르고(틀 본문에서; 1–2절과 21c절), 정결/부정한 음식과 관련한 특정 율법(3–21a/b절)을 지키지 않아도 더욱 더럽혀질 수 있다. 3) 일상 생활과 안식일 준수의 주기(14:22–16:17; 비교. 5:12–15) 문맥 이 부분에서는 십일조 법이 넷째 계명의 주제를 반영하면서(5:12–15) 면제의 안식년 법의 틀을 제공한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십일조 법은 음식법과 내용을 공유하는 음식의 모티브를 통해서 이전 부분에서부터의 이행(移行)을 제공하기도 한다(McConville 2002: 246). 이 부분은 세 부류의 율법으로 나뉜다. (1) 곡식과 가축의 맏물(firstborn)에 대한 십일조 예물과 관련한 규정들(14:22–29) (2) 채무자와 가난한 이와 종들에 대한 면제의 안식년을 규정하는 율법들(15:1–18) (3) 가축의 맏물로 드리는 예물과 유월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의 세 절기 준수와 관련한 유법들(15:19–16:17).
우즈에드워드J., 신명기, ed 백승현와/과권대영, trans 김정훈, 초판, vol 5, 틴데일 구약주석 시리즈 (서울시 서초구 방배로 68: 기독교문서선교회, 2016), 269쪽–277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