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229 새벽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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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주님을 찬송합니다. 찬송가 364장(내 기도하는 그 시간) 입니다.
신앙고백합니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자와 죽은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사랑의 주님, 2025년의 마지막 월요일 새벽, 우리를 깨워 주님 앞으로 불러주시니 감사합니다.
지난 일 년, 때로는 웃고 때로는 울며 걸어온 모든 길 위에 주님의 세밀한 간섭하심이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분주했던 마음의 짐들을 잠시 내려놓고, 오직 주님께만 집중하는 이 새벽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시고, 다가올 새해를 믿음으로 준비하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이시간 주님께 정성을 다해 예물을 드리는 손길들이 있습니다. 드린 손길들의 기도 제목 위에 주님의 가장 선하신 뜻이 이루어지게 하시고, 이 예물이 쓰이는 곳마다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Deuteronomy 8:2–3 NKRV
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3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오늘은 2025년 12월 29일, 올해의 마지막 월요일입니다.
우리가 1월 1일, 새해 첫날에 부푼 꿈을 안고 시작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2025년도 딱 3일이 남았습니다. 보통 이맘때가 되면 우리 마음에는 두 가지 감정이 교차합니다. 하나는 '아쉬움'이고, 또 하나는 '두려움'입니다. "내가 올 한 해 조금 더 열심히 살 걸, 그때 참을 걸" 하는 과거에 대한 아쉬움이 있고, 동시에 "내년에 경제가 더 어렵다는데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이 딱 우리와 같은 심정으로 서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압 평지'라는 곳에 서 있습니다. 바로 눈앞에는 요단강이 흐르고, 이 강만 건너면 꿈에 그리던 약속의 땅, 가나안입니다.
그런데 이들의 마음은 기대도 되지만,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주인 없는 땅을 간 것이 아니기에 가나안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쫓아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들을 향해 모세는 하나님이 하신 것들을 기억하라고 선포합니다. 여기서 '기억하라'는 말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듯 "아, 옛날에 그런 일이 있었지" 하고 머리로만 떠올리는 그런 기억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억하다 로 번역된 히브리어 원어는 **'자카르(זָכַר)'**인데. 그 의미는 표시하다, 새기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오늘 본문에서 기억하는 것은 단순히 과거의 정보를 끄집어내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마음 깊이 새겨 입으로 고맥하며 삶의 행동으로 증명해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자녀를 위해 평생 험한 일을 마다하지 않으신 부모님을 둔 자녀가 있습니다. 정보로서의 기억은 “우리 부모님은 나를 키우느라 고생을 많이 하셨지, 참 힘들게 사셨어” 하며 과거의 사실로만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말하는 ‘자카르’ ‘기억하다’는 명절에 부모님을 뵈러 가서 그 거친손을 잡을 때, 어린 시절 나를 위해 늘 희생하셨던 그 부모님의 모습이 떠올라 그 부모님의 사랑이 너무나 감사해 따뜻한 밥 한끼 대접해 드리며 감사와 사랑의 표현을 하는 상태를 자카르라고 하는 것입니다.
성도님들은 올 한해 무엇을 기억하고 계십니까? 혹시 내가 실패했던 일, 사람에게 상처받았던 말, 재정 때문에 힘들었던 순간들만 '기억’ 하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그런 우리에게 하나님은 오늘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의 실패를 기억하지 말고, 그 실패 속에서도 너를 붙들었던 나 여호와를 기억하라." 2025년을 고통으로 후회로 기억하지 마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이 나와 함께 하셔서 지금 이자리까지 인도해주셨다는 그 사실을 기억하며 2026년을 맞이 하시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기억해야 하겠습니까?
오늘 본문 2절 입니다.
Deuteronomy 8:2 NKRV
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모세는 지난 40년의 세월동안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고 합니다. '광야'는 낮에는 뜨겁고 밤에는 추운 곳입니다. 물도 없고, 먹을 것도 없고, 사람을 헤칠 수 있는 뱀과 전갈이 있는 곳입니다. 다시말해 사람이 살아가기 어려운 곳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 동안 이 광야에서 살았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때때로 불평하였습니다. 사람이 살기 어려운 환경이기에 그들이 이런 불평을 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고 여겨 질 수 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백성인데 왜 이들에게 이토록 어려운 길을 허락하신 것일까? 오늘 본문 2절 하반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광야로 보내신 진짜 이유가 나옵니다.
Deuteronomy 8:2 NKRV
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하나님의 목적은 이스라엘 백성의 고통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힘들게 사는것이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을 낮추시기 위해서 였습니다. 여기서 낮추시며로 번역된 원어의 뜻은 '대답하게 하다' '길들이다' 입니다. 야생마처럼 제멋대로 뛰는 말은 주인이 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주인의 뜻에 순종하는 명마가 되게 하기 위해 훈련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낮추시며로 번역된 원어의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2025년 한 해 동안, 때로는 우리를 물질로 힘들게 하시고, 때로는 건강 때문에 마음을 졸이게 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인간관계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게 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고난'이라고 부르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훈련'이라고 부르십니다..
우리가 평안할 때는 모릅니다. 내 통장에 돈이 가득하고, 자녀들이 잘 되고, 건강할 때는 내가 하나님을 잘 믿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하나님을 믿는 게 아니라, 내 통장을 믿고 내 건강을 믿고 있었던 것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광야로 데려가셔서 우리를 낮추시는(아나)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교만을 깨뜨리시고, "아, 돈이 나를 살리는 게 아니구나. 내 실력이 나를 지켜주는 게 아니구나. 오직 하나님만이 나의 생명이구나!"라는 고백을 받아내시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올 한해가 힘들었다면 슬퍼만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미워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를 하나님의 진정한 자녀로, 하나님의 명마로 훈련 시키고 계셨던 것입니다. 이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본론 3: 만나의 교훈, 매일의 은혜]

마지막으로 3절 말씀을 보면, 이런 이스라엘 백성을 그냥 두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이 배고프면 배고픈대로 참으라 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만나'**를 주셨습니다. 성경을 보면 만나는 매일 아침 하늘에서 내렸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규칙을 하나 정하셨는데 그것은 “딱 하루 먹을 만큼만 거두어야 하는 것있습니다." 만약 욕심을 부려서 이틀 치를 거두면 다음 날 아침에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나서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한 달 치, 일 년 치 식량을 한꺼번에 창고에 쌓아주지 않으시고, 매일 아침 귀찮게 나가서 만나를 거두게 하셨신 것입니까? 하나님이 인색하시기 때문이 아닙니다. 여기에는 아주 중요한 영적인 원리가 숨어 있습니다.
든든한 창고는 우리를 안심시키지만, 때로는 하나님을 잊게 만듭니다. 하나님께서 번거로울 만큼 매일 아침 만나를 거두게 하신 이유는, 우리가 '쌓아둔 것'을 믿고 사는 존재가 아니라 '공급하시는 분'을 믿고 사는 존재임을 가르쳐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오늘도 주님이 주셔야 삽니다'라는 매일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그 가난한 마음이, 사람이 떡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산다는 진리를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삶의 태도입니다."
지나온 2025년을 돌아보면 올 한해는 참 고단했다, 상처뿐인 한 해였다고 한숨부터 나오는 분들이 계실지 모릅니다. 하지만, 한번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토록 아슬아슬하고 숨 가쁜 순간들이 많았는데, 우리는 무너지지 않았고, 포기하지 않았으며, 오늘 이 새벽 이렇게 주님 앞에 앉아 있습니다. 이것이 내 힘과 능력으로 버틴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이 우리를 붙들고 계셨다는 증거입니다. 우리가 저장해놓은 떡이 우리를 살린 것이 아니라, 매일의 고비마다 하나님이 공급해주신 은혜의 '만나'가 오늘 우리를 여기까지 인도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기 전에, 오늘 우리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2025년이라는 광야를 올바르게 해석하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운이 없어서 힘들었고, 운이 좋아서 성공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은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먼저 2025년의 고난과 아픔을 **'하나님의 훈련'**으로 해석하시길 바랍니다. 나를 낮추셔서 내 안의 교만을 빼내고, 하나님만 의지하는 순결한 신부로 만드시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살아온 모든 순간이 내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만나'**였음을 고백하시길 바랍니다. 내가 숨 쉬는 공기, 내 가족, 나의 직장, 이 모든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이 새벽, 하나님 앞에 이렇게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 지난 1년 동안 내 뜻대로 되지 않았던 것을 감사합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뜻이었고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오늘도 이 믿음을 가지고 하루를 살아가시길 주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기도
사랑의 주님, 오늘 말씀을 통해 지난 한해의 광야 길을 다시 돌아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고난과 아픔이 있었지만, 그 모든 시간이 우리를 훈련하시고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하시려는 주님의 손길이었음을 고백합니다. 내가 가진 힘이나 쌓아둔 떡으로 산 것이 아니라, 매일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말씀으로 오늘 이 자리까지 왔음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의 아픈 기억들은 주님 앞에 내려놓고, 우리를 붙드셨던 하나님의 은혜만을 마음 깊이 새기며 살아가는 하루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주기도문
하늘에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이시간 말씀을 생각하며, 또한 병중에 있는 성도들과 특별히 사모님의 회복을 위해 다함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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