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12장 1-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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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환상보다 귀한 약함
제목: 환상보다 귀한 약함
본문: 고린도후서 12장 1-6절
본문: 고린도후서 12장 1-6절
찬송: 405장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
찬송: 405장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
오늘은 고린도후서 12장 1-6절 말씀을 가지고 "환상보다 귀한 약함"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바울은 거짓 사도들이 내세우는 신비한 체험과 환상에 맞서, 자신이 겪은 하늘의 놀라운 계시를 언급한다. 그러나 그는 그 체험을 자신의 자격으로 삼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숨기거나 타인의 일처럼 말하며 현재의 약함을 더 가치 있게 여긴다. 본문은 성도의 진정한 가치는 과거의 화려한 영적 체험이 아니라, 오늘 나의 연약함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데 있음을 보여준다.
1-4절은 영적 체험보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중요함을 말한다.
1-4절은 영적 체험보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중요함을 말한다.
“2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아노니 그는 십사 년 전에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자라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바울은 14년 전에 겪었던 '셋째 하늘', 즉 낙원에 이끌려 갔던 놀라운 사건을 꺼낸다. 그는 이 환상을 자신의 업적으로 포장하지 않기 위해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이라는 3인칭 표현을 사용한다. 그가 들은 말은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만큼 신비한 것이었지만, 바울은 그 체험의 내용보다 그 일을 행하신 하나님의 주권에 집중한다.
우리는 종종 신앙생활에서 남다른 환상이나 뜨거운 체험을 갈구한다. 물론 영적인 체험은 우리 믿음에 유익을 주지만, 그것이 나의 신앙적 우월감이 되는 순간 변질되기 쉽다. 바울이 14년 동안이나 이 엄청난 사건을 침묵했던 이유는, 신비한 체험 자체가 아니라 그 일을 허락하신 주님과의 관계가 더 본질적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과거의 뜨거웠던 체험에만 머물러 있는 신앙은 위험하다. 14년 전의 환상이 오늘의 나를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 곁에 계신 주님이 나를 인도하신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기적을 쫓기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를 낙원으로 이끄시는 주님의 신실하심을 더 깊이 묵상해야 한다.
5절은 약함을 자랑하는 것이 참된 신앙임을 말한다.
5절은 약함을 자랑하는 것이 참된 신앙임을 말한다.
“5 내가 이런 사람을 위하여 자랑하겠으나 나를 위하여는 약한 것들 외에 자랑하지 아니하리라”
바울은 환상을 본 '그 사람'을 위해서는 자랑하겠지만, '나 자신'을 위해서는 약한 것들 외에 자랑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이는 바울이 가진 독특한 신학적 통찰이다. 그는 하늘의 영광을 본 사도라는 화려한 직함보다, 복음을 위해 매 맞고 굶주리며 겪은 자신의 초라한 약함 속에서 하나님의 능력이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세상은 강함과 성공을 자랑하라고 부추기지만, 하나님 나라는 나의 약함을 정직하게 고백하는 자리에서 시작된다. 내가 강하다고 생각할 때는 내 힘을 의지하지만, 내가 약하다고 고백할 때 비로소 하나님의 강함이 내 삶에 머물게 된다. 바울에게 있어서 '약함'은 수치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는 가장 거룩한 통로였다.
우리는 자신의 부족함을 감추려 하거나 부끄러워하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그 약함 때문에 주님을 더 간절히 붙잡게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큰 축복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완벽함이 아니라, 우리의 깨어진 마음과 연약한 무릎을 통해 당신의 살아계심을 증거하신다. 나의 약함을 통해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기를 사모하는 자가 진정한 승리자이다.
6절은 삶으로 증명되는 진실함이 본질임을 말한다.
6절은 삶으로 증명되는 진실함이 본질임을 말한다.
바울은 참말을 하고 있음에도 자랑을 멈춘다. 사람들이 자신을 실제보다 높게 평가할까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바울은 신비한 환상 뒤에 숨지 않고, 성도들과 함께 복음을 살아내는 투명하고 정직한 삶에 가치를 두었다.
신앙의 권위는 신비한 체험이 아닌 매일의 신앙적 일관성에서 나온다. 사람들은 환상이 아닌 그 사람의 삶을 주목한다. 바울은 자신을 '신비한 존재'로 숭배하는 것을 경계하며, 고난당하는 실제적인 삶을 통해 오직 그리스도만 높이려 했다.
우리도 인정받기 위해 자신을 포장하는 유혹을 이겨야 한다. 하나님은 화려한 과거보다 오늘 삶의 현장에서 증명되는 신앙의 정직함을 기뻐하신다. 교만을 내려놓고, 있는 모습 그대로 주님 앞에 서서 약함 속에서 일하시는 주님을 증거하는 신실한 제자가 되어야 한다.
하늘의 신비한 체험보다 귀한 것은 오늘 나의 연약함을 인정하는 겸손이다. 바울은 셋째 하늘의 영광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약함 속에서 주님을 의지하는 길을 선택했다. 우리는 과거의 영광에 도취되지 말고, 오늘 내게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묵묵히 주님과 동행해야 한다. 나의 강함이 아니라 나의 약함 속에 머무는 주의 능력을 신뢰하며, 오늘 하루도 겸손히 주님의 손을 잡고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새벽, 말씀을 통해 우리 삶의 진정한 자랑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과거의 영적 체험이나 세상적인 조건에 매몰되지 않게 하시고, 오직 오늘 우리의 연약함 속에 역사하시는 주님의 은혜만을 사모하며 나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새벽,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 앞에 엎드린 성도들의 부르짖음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가정의 얽힌 문제와 자녀를 향한 애끓는 마음, 일터의 고단함과 장래에 대한 불안함을 안고 나온 이들에게 하늘의 평강을 부어 주시옵소서. 우리가 약할 때 주님의 능력이 온전해짐을 믿사오니, 우리의 한계 앞에서 낙심하지 않고 피할 길을 내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축복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육신의 질병과 마음의 상처로 신음하는 연약한 지체들을 치유하여 주시옵소서. 병상에서 소망의 끈을 놓지 않고 기도하는 환우들에게 주님의 따뜻한 손길을 더하시어, 육신이 강건해질 뿐만 아니라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에 잘되는 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고난의 긴 터널을 지나는 자들에게 바울이 보았던 낙원의 소망을 현실의 능력으로 경험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선포된 말씀이 우리 모두의 심령에 깊이 박힌 못과 같이 되게 하시고, 말씀을 전하는 이 또한 그 진리 앞에 먼저 엎드려 성도들과 함께 복음의 길을 걷는 신실한 동역자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의 모든 걸음을 주님께 의탁하오며,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