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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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장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이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 기사 중에서도, 넷째 날, 다섯째 날 때의 창조 사건, 그리고 여섯째 날의 창조 사건 절반을 다루고 있습니다.
넷째 날은 하늘의 궁창에 광명체들을 지으신 사건을 기록하고 있고, 다섯째 날에는 하늘의 궁창에 날아다니는 새들과 바다의 짐승들을 창조하신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섯째날에는 땅의 짐승들과 사람을 마지막으로 지으신 사건을 기록하고 있는데, 오늘 본문은 사람을 창조하기 전 짐승을 창조한 사건까지만 다루고 있습니다.
넷째 날의 창조 기사부터 살펴보자면, 14절에 하늘의 궁창에 광명체들을 지으시는데, 그 이유와 목적이 뒤에 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바로 이 광명체들로 하여금 먼저 낮과 밤을 나뉘게 하고, 징조와 계절과 날과 해와 같이 시간의 경과가 어떠한지 표시하고 이루게 하는 것, 그리고 15절에서 땅을 비추는 역할입니다.
이 광명체들에 대한 부연 설명이 16절이하에 나와 있듯이, 두 큰 광명체를 만드셨고, 큰 광명체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체는 밤을 주관하게 하셨는데, 오늘날 우리가 해와 달이라 부르는 것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별들도 만드시고 이 모든 광명체들의 역할과 기능이 무엇인지를 17-18절에 다시 한번 반복하여 기술함으로써 강조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어 20절 이하에 다섯째 날의 창조기사를 살펴보면, 궁창 아래의 물 즉, 바닷속에 짐승들을 창조하시고, 궁창 위인 하늘에는 날아다니는 새들을 창조하십니다.
그리고 24-25절에 여섯째 날에는 땅에 짐승들을 종류대로 창조하시고는 오늘 본문이 마무리가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만한 점은, 넷째 날 창조기사는 첫째 날 창조기사와, 다섯째 날 창조기사는 둘째 날 창조기사와, 그리고 여섯째 날 창조기사는 셋째 날 창조기사와 매우 관련이 깊다는 것입니다.
먼저 넷째 날의 창조 기사는 첫째 날의 창조기사에서 더 구체화되고 발전된 양상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첫째 날 하나님께서 빛을 창조하시고 빛과 어둠을 나누어 각각 낮과 밤으로 부르신 사건은, 하나님께서 가장 먼저 시간을 창조하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분명 첫째 날에 하나님께서 빛을 창조하시고 빛과 어둠을 나누시는 기준을 세우셨지만, 창조하신 시간을 어떠한 질서로 운용하실지에 대한 방법 또는 기준을 명확히 알려주시지는 않습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하나님께서 이 광명체들을 만드셨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시간을 어떠한 질서와 방법으로 운용하실지를 보여주신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동시에, 이 광명체들로 하여금 땅을 비추게 하는 역할과 기능을 부여하셨다라는 것을 통해, 빛을 창조하시고 빛과 어둠으로 나누신 분이 오직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며,
이 모든 만물의 운용이 시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주권과 질서 아래 이루어지는 것임을 알게 하시는, 눈에 보이면서도 구체적이고 확실한 증거가 됩니다.
한편 다섯째 날의 창조기사와 여섯째 날의 창조기사는 각각 둘째 날의 창조기사와 셋째 날의 창조기사에서 구체화되고 발전된 양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둘째 날의 창조기사에서 하나님께서 궁창을 만드시고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누셨으며, 셋째 날의 창조기사에서는 물을 한 곳으로 모아 뭍인 땅과 바다로 나누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시간 다음으로 공간을 창조하셨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렇게 창조된 공간은 각 생물이 필요한 환경 및 거주 장소를 마련하게 합니다.
결국 이렇게 마련된 공간은 각 생물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의 질서를 따라 창조된 것이며, 그 공간 안에서 살아가는 생물들이 생육하고 번성하는 모습은, 창조주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이 얼마나 크신지를 알 수 있게 하나의 방편이자 증거가 됩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신앙적 교훈에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이 창조하신 세계를 보시면서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평가하신 것은, 창조 세계에 담긴 창조주 하나님의 거룩한 신성과 능력이 온전히 드러남에 따라 그 자체로 영광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시편 19:1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이러한 맥락에서 오늘 본문에서 바라본 광명체들과 각 공간에서 생물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창조주 하나님의 신성한 능력과 지혜에 따른 결과이기에, 그 자체로 창조주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그렇기에, 모든 피조물들은 이러한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와 능력을 눈으로 직접 바라봄으로써 이 모든 만물을 운용하시는 분이 누구신지를 알고, 그분의 창조 역사 앞에서 질서를 따르는게 마땅했습니다.
또 한가지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이 광명체나 생물들처럼 자신은 어떠한 시간이나 공간이라는 개념이 통하지 않는 무소부재 하시고, 영원전부터 영원까지 계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친히 알려주시며,
창조하신 시간과 공간 속에 살아가게 하신 유한한 피조물인 우리들에게 있어 이러한 영원성은 도저히 측량할 수 없으며, 가늠해보는 것조차 불가능한 연약한 존재임을 깨닫게 하십니다.
솔로몬은 전도서 3:11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라고 고백합니다.
이처럼 모든 만물은 유한한 인생이 무한하시며 영원하신 하나님을 마주하게 되는 은혜의 방편이자 통로가 됩니다.
그렇기에 모든 만물 앞에서 자신이 얼마나 미물에 불과한 존재인지를 직시하게 되고, 압도된 채 그 앞에 엎드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의 모습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피조물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창조하신 하나님의 크신 능력과 그 신비로움에 감탄하며, 그러한 피조세계 속에 살아가게 하신 은혜가 얼마나 크신지, 감사하는 마음으로 모든 만물들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그리하여 이러한 고백이 남게 되는데, 로마서 11:36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
이러한 맥락에서 이 창조기사를 바라보고 있고, 또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만물 중에 살아가는 우리들의 반응이 어떠한지 돌아보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매우 익숙하게 듣고 보아왔던 본문이지만, 창조 기사를 단순히 역사적 사건의 정도로만 생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보단 어떠한 감동과 감흥도 없이 지적인 동의 수준에서 그치고 있지 않은지 말입니다.
아담 이후로 타락한 모든 인류는, 죄로 인해 창조주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짐에 따라 그 거룩한 영광을 온전히 바라볼 수 있는 영적인 시각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본문에서 보아왔던 광명체들도 이 피조세계를 섬기기 위한 존재로 창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적인 눈이 어두워졌기에 그 이면에 드러난 창조주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을 바라보지 못하고, 오히려 예로부터 이들을 신성시하여 섬기는 대상으로 여겨버리는 죄를 범해왔습니다.
이에 사도 바울은 로마서 1:20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라고 밝히고 있는데,
이처럼 우리도, 이 모든 만물을 통해 하나님 아버지께서 창조주 되심을 분명히 계속 알려주고 계시며, 오늘 기록된 거룩한 말씀을 통해서도 알려주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영적인 눈이 어두워진 채, 창조주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우상들을 섬기며 살아가고 있지 않은지를 반드시 확인해야만 합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 세계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지금도 이 모든 만물을 운용하시며 배후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음의 눈으로 주목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을 경외하고 간절한 심령으로 이렇게 기도하게 되는데, 그 기도의 내용은 바로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주기도문에 담겨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과 관계가 끊어져 영적인 눈이 어두워진 자들을 회복시키려 오셨으며, 아버지의 자녀로 관계가 회복된 자들은 이렇게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해야 함이 마땅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 영원한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지의 이름이, 당신께서 친히 지으시어 영광을 드러내셨던 이 모든 만물을 통하여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길 소망한다는 내용과,
지으신 모든 만물에 비하면 너무나도 보잘 것 없으며 미물에 불과한 피조물이지만, 아버지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도록 일용할 양식과 공간을 허락해주신 은혜에 대한 감사하다는 내용의 기도를 날마다 간절히 올려드려야 함이 마땅합니다.
그리고 이런한 고백을 우리의 삶 가운데 찬양으로 아버지께 올려드려야 합니다. 시편 104:24 “여호와여 주께서 하신 일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주께서 지혜로 그들을 다 지으셨으니 주께서 지으신 것들이 땅에 가득하니이다”
그래서 간구하기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이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고, 이 피조 세계를 살아가게 하신 은혜를 기억하며
온 만물 가운데 드러난 아버지의 거룩하심과 영광을 온전히 바라보며 경외함 가운데, 이러한 기도와 찬양을 늘 올려드리는 우리 사랑하는 성도님들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망합니다.
함께 기도
오늘 들으신 말씀을 생각하시면서 함께 기도해 주시고,
담임목사님을 비롯하여 부교역자들 그리고 여러 교회를 섬기는 직분자들에게 영육간의 강건함과 맡겨진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우리 교회에 허락하신 사역들이 아버지의 나라를 확장하고 온전히 영광을 올려드리는 은혜의 통로가 될 수 있도록,
육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우분들을 위해서도 함께 기도해주시고,
이 나라와 민족, 그리고 열방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마지막으로 각자 가지고 오신 기도제목 가지고 기도하시다 자유로이 돌아가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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