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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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설교>
창세기 1:26-2:3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310장, 아 하나님의 은혜로
2026. 1. 3
조정수
    할렐루야. 오늘 본문을 놓고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은 태초의 여섯 번째 날과 일곱 번째 날에 일어난 사건을 기록한 단락입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는데, 첫째 날에는 하나님이 빛을 만드셔서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셨어요.
    둘째 날에는요,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뉘에 하시고, 궁창을 하늘이라 부르셨습니다.
    셋째 날에는, 천하의 물을 한 곳으로 모아 뭍은 땅이라 부르시고, 물은 바다라 부르셨고, 땅에 각종 풀과 나무를 만드셨어요.
    넷째 날에는, 하늘에 광명체들을 만들어 낮과 밤을 주관하게 하셨습니다. 다섯째 날에는요, 바다 짐승들과 날개 있는 모든 새를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여섯째 날에, 땅에 종류대로 생물들을 창조하셨고, 마지막에 마침내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이 바로 사람을 만드는 장면부터 시작이 되죠. 사람이 살기에 최고의 환경을 다 조성해 놓으신 뒤에, 마지막으로 사람을 만드십니다. 
    사람은 다른 짐승들과는 다릅니다. 사람은 특별해요. 사람이 왜 특별합니까?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만들어졌기 때문에 특별하죠. 다른 짐승들에게는 없어요. 오직 사람에게만 하나님의 형상이 있습니다.
    자, 오늘 본문 26절, 다같이 읽어보겠습니다. 26절 시작,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아멘.
    하나님이 사람을 만드시는데, 자기 자신의 형상을 따라서, 자기의 모양대로 만드셨어요. 그런데 하나님이 단수가 아니고 복수죠. ‘나의 형상을 따라’ 가 아니라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자’고 하셨어요. 
    이것은 이미 창세기에서부터 하나님이 삼위일체로 계시다는 것을 증언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지만, 삼위로 계셔요. 성부, 성자, 성령. 삼위 하나님이 태초에 이미 구별되어 계셨다는 것입니다. 
    이 삼위 하나님이 합력하여 사람을 창조하셨어요. 성부 하나님의 단독사역이 아닙니다. 성부, 성자, 성령의 합력사역이에요. 
    그만큼 사람이 특별한 존잽니다. 삼위 하나님이 합력하여 성심성의껏 사람을 만드셨어요. 말씀 한 마디로 처지를 창조하시는 분이신데, 사람을 만들 때만큼은 단번에 하시지 않고, 상호합의를 통해서, 정성스럽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만드셨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형상이 뭘까요?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외형적인 형상이 없으시죠.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형상은 눈에 보이는 어떤 모양이 아니에요. 이것은 내면적인 것입니다.
    여러분이 교리에 대해서 배우셨다면, 하나님의 비공유적 속성과 공유적 속성에 대해서 알고 계실 거예요. 하나님의 비공유적 속성이 뭡니까? 하나님이 사람에게 공유해주시지 않는, 하나님만의 속성이죠. 하나님의 자존성, 불변성, 무한성, 전능성, 편재성. 이러한 것들이 비공유적 속성이에요. 자존성, 사람이 스스로 있을 수 있습니까? 불변성, 사람이 영원히 변하지 않습니까? 그럴 수 없어요. 오직 하나님만이 스스로 계시고, 변함이 없으시고, 영원하십니다. 이것이 비공유적 속성이에요.
    반면에 공유적 속성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공유해주시는 하나님의 속성이에요. 사랑, 거룩, 의, 진실, 지혜, 자비, 긍휼. 이러한 하나님의 성품이 바로 공유적 속성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공유해주시고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성품. 우리는 바로 이 성품을 따라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태초에 사랑이 넘쳤고, 거룩했고, 의로웠고, 지혜로웠습니다. 
    다른 짐승들도 물론 사랑을 하고 나름대로 아이큐가 있으니까 지혜도 있죠. 하지만 짐승의 형상과 하나님의 형상은 차원이 다른 거예요.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가졌기 때문에, 하나님을 대신해서 세상을 다스릴 권세를 받았습니다. 자, 28절 봐 볼까요? 오늘 본문 28절, 다같이 읽겠습니다. 시작,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아멘.
    하나님께서 세 가지를 말씀하셨어요. 첫번째,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라. 두번째, 땅을 정복하라. 세번째,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이렇게 세 가지를 말씀하셨는데, 모두가 다 명령형으로 쓰여졌어요. 충만하라, 정복하라, 다스리라.
    그런데 엄밀히 따지면, 이 세 가지는 하나님의 명령이 아닙니다. 명령이라는 것은 지키면 상을 받지만 어기면 벌을 받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 세 가지는 명령이 아니에요. 지키지 않아도 벌을 안 받습니다. 
    물론 하나님이 하라고 하신 거니까 최선을 다해서 지켜야죠. 다만, 부득이한 사정에 의해서 지키지 못할 경우에는 벌을 안 받을 수도 있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이 세 가지는 명령이 아니라 복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신 복이에요. 
    28절에 이렇게 말씀을 시작했어요.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에게 충만하고, 정복하고, 다스리는 세 가지 복을 주신 겁니다. 만약에 이걸 어겨서 벌을 받는다면, 이것은 복이 아니죠. 명령이라고 해야 돼요. 하나님은 명령이 아니라 복을 주신 겁니다.
    하나님의 명령은 이 뒤에 2장 16절에 가면 나와요. 창세기 2장 16절, 17절 봐 볼까요? 같이 읽겠습니다. 시작,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아멘.
    명하여 이르시되, 먹지 말라. 이것이 하나님의 최초의 명령입니다. 만약에 어기면 죽음의 형벌을 받는 거예요. 
    여러분, 사람은 하나님의 복을 받은 존재이고, 또한 명령을 받은 존재입니다. 다시 말하면, 사람은 특권을 가짐과 동시에 의무를 가진 존재라는 것입니다. 땅에 충만하고, 정복하고, 다스리는 특권을 가졌고, 동시에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야 한다는 의무를 가졌어요. 
    온 우주에 이러한 특권과 의무를 가진 존재는 오직 사람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져서, 복을 받고, 명령을 받아서, 살아가는 일생 동안에 하나님의 보살핌과 간섭하심을 받으며 사는 존재는 사람이 유일합니다. 
    그래서 창조의 여섯째 날, 마지막으로 사람을 지으신 뒤에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으셨어요. 오늘 본문 31절 말씀이죠. 31절 다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시작,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아멘.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셨어요. 보셨더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습니다. 빛과 땅과 바다와 하늘의 광명체와 하늘과 땅과 바다의 짐승들을 보셨을 때만 해도 그냥 보시기에 좋으시기만 했어요. 그런데 마지막 클라이막스로 사람이 만들어졌을 때, 온 우주에 겨우 남자와 여자 딱 사람 두 명 추가되었을 뿐인데도, 하나님은 그 두 사람으로 말미암아 심히 좋으셨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 여러분, 그만큼 여러분은 특별한 존재들입니다. 내 자신이 초라하고, 나를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내 인생이 별볼일 없는 것처럼 느껴질지라도, 하나님은 나 한 사람으로 인하여 심히 좋아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최고의 걸작품들입니다. 성부 성자 성령, 삼위 하나님께서 합의하시고, 합력하여 우리를 지으셨습니다. 언제 우리를 만들고, 언제 우리를 구원하실지, 그때 이미 합의하여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우리가 그만큼 소중해요.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님 여러분, 하나님이 심히 좋아하시는 여러분의 존재를 소중히 여기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것이에요. 하나님의 것을 우리가 함부로 해서는 안 되겠죠. 엄밀히 따지면, 우리의 영혼과 육신은 하나님의 것이고, 우리는 렌트해서 살고 있는 겁니다. 이 몸뚱이 내 거 아니에요. 내 영혼 내 거 아니에요. 하나님 겁니다. 우리는 잠시 잠깐 임대해서 살고 있는 거예요.
    하나님이 이제 그만 내놓으라고 불러들이시면 돌려드려야 됩니다. 렌터카 반납할 때 어떻게 합니까? 기스 난 거 있나 살펴보잖아요. 여러분, 렌터가 하나도 우리가 조심조심 소중하게 타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어진 우리 자신을 함부로 해서 되겠습니까? 
    우리가 서로 사랑하기 전에, 먼저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사랑과 거룩과 의로움과 지혜를 가진 분들입니다. 자부심을 가지고, 담대하게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그 누가 뭐라 해도,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자로서, 여러분 자신을 소중히 여기며, 담대하게 세상을 향하여 큰소리 땅땅 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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