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저희 가족, 어머니, 아버지, 형, 저 이렇게 병실에 모여 있는데, 성가정의 모습이 이런 게 아니겠나 싶었습니다. 완벽한 상황은 아니지요. 형은 장애가 있고 별 거 아닌 귀파기에도 전신마취해야 하는 상황이고, 작은 아들은 뇌종양 생겨서 수술 2번하고 쉬고 있고, 어머니/아버지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체력이 예전같지 않은 상황이지요. 그러나 각자 가진 것을 내놓고, 각자의 시간, 에너지를 조금씩 희생하면서 서로 사랑하면서, 서로를 위하면서 모여있는 이 모습. 이게 바로 성가정의 모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