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설교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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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작된 새로운 이야기
제목: 시작된 새로운 이야기
본문: 누가복음 24:36-53
36 이 말을 할 때에 예수께서 친히 그들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니
37 그들이 놀라고 무서워하여 그 보는 것을 영으로 생각하는지라
38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두려워하며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이 일어나느냐
39 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 또 나를 만져 보라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
40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발을 보이시나
41 그들이 너무 기쁘므로 아직도 믿지 못하고 놀랍게 여길 때에 이르시되 여기 무슨 먹을 것이 있느냐 하시니
42 이에 구운 생선 한 토막을 드리니
43 받으사 그 앞에서 잡수시더라
44 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 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
45 이에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46 또 이르시되 이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삼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과
47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48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49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 하시니라
50 예수께서 그들을 데리고 베다니 앞까지 나가사 손을 들어 그들에게 축복하시더니
51 축복하실 때에 그들을 떠나 [하늘로 올려지시니]
52 그들이 [그에게 경배하고] 큰 기쁨으로 예루살렘에 돌아가
53 늘 성전에서 하나님을 찬송하니라
오늘 우리가 읽은 누가복음 24장 말씀은 누가복음의 마지막 장면이자, 동시에 교회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출발점입니다. 제자들의 눈에는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보였던 그 자리에서, 하나님은 전혀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십니다.
오늘 설교를 통해 우리는 세 가지 질문을 함께 묵상하고자 합니다.
첫째, 부활하신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
둘째, 그분은 제자들을 어떻게 변화시키셨는가
셋째, 오늘 우리에게 이 말씀은 무엇을 요구하는가 입니다.
먼저, 부활하신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본문 36절을 보면, 예수님은 제자들이 모여 있는 가운데 갑자기 서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제자들의 상황을 생각해 보면, 이 평강의 인사는 매우 역설적입니다. 제자들은 여전히 두려움 가운데 있었고, 문을 닫아 걸고 숨어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살아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 소식은 아직 그들의 현실을 바꾸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 두려움의 한가운데로 들어오십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평강을 선포하십니다. 이 평강은 감정적인 편안함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예수님으로 인하여 회복됨을 통해 누리는 참되고 온전한 평강입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은 제자들의 상황이 정리된 후가 아니었습니다. 여전히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연약함 속에 나타났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보고도 기뻐하기보다 오히려 놀라고 무서워합니다. 영을 보는 줄로 생각합니다. 그때 예수님은 자신의 손과 발을 보여주시고, 만져보라고 하시며, 심지어 음식을 드십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영적인 상징이 아니라 실제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셨던 바로 그 예수님이, 상처를 지닌 몸으로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것이 우리 신앙의 핵심입니다. 하나님은 현실을 부정하는 방식으로 우리를 구원하지 않으십니다. 몸을 버리고 영혼만 구원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의 삶 전체, 우리의 몸과 일상, 우리의 상처와 실패까지도 하나님이 회복하시겠다는 선언입니다.
우리의 육체적 연약함 속에서 힘들어하고 있을 때, 그 때 우리에게 찾아와 모든 삶을 회복시기키려는 선포입니다.
여러분 힘들어하고 계십니까? 여러분의 삶의 문제로 인하여 어려움이 있으십니까? 예수님이 그곳에 가길 원하십니다. 그리고 찾아오십니다.
그 삶의 문제 가운데로 예수님을 부르시기 바랍니다. 그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참된 평안’을 허락하실 것입니다.
두 번째로,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을 어떻게 변화시키십니까.
본문 중반부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성경을 풀어주십니다. 모세의 율법과 예언서와 시편에 기록된 모든 것이 자신에 대해 성취되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십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제자들이 새로운 정보를 얻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이미 성경을 알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해가 아니라 해석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없는 성경 이해는 언제나 왜곡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성경의 중심이 자신임을 분명히 하십니다.
그 결과 제자들은 십자가와 부활을 전혀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됩니다. 이전에는 십자가가 실패처럼 보였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이전에는 죽음이 끝처럼 보였지만, 이제는 부활로 이어지는 통로였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사람은 과거의 사건을 새로운 의미로 해석하게 됩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제자들의 정체성을 새롭게 규정하십니다.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라.” 증인은 자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자기가 본 것을 말하는 사람입니다. 제자들은 더 이상 도망자나 실패자가 아니라, 부활의 증인으로 부름받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곧바로 나가서 사역하라고 하지 않으십니다. 위로부터 오는 능력을 입을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십니다. 이는 사명이 열심이나 결단에서 시작되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에서 시작되어야 함을 보여줍니다. 교회는 사람의 의지로 세워지지 않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과 성령의 역사 위에 세워집니다.
본문 마지막에 보면, 제자들은 예수님을 경배하며 큰 기쁨으로 예루살렘에 돌아갑니다. 이전과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두려움 대신 기쁨이, 혼란 대신 찬송이 자리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사람은 반드시 변화됩니다.
그렇습니다. 부활의 능력은 완전히 변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완전히 뒤바뀌는 역전의 상황이 일어나는 것이죠.
여러분 삶 가운데 예수님의 부활의 능력이 임함으로 우리의 모든 영혼과 육체의 연약함이 강함으로 역전되는 것입니다.
“약할 때 강함 되시네 나의 보배가 되신 주 나의 모든 것, 쓰러진 나를 세우고 나의 빈 잔을 채우네 주 나의 모든 것, 예수 어린 양 존귀한 이름, 예수 어린 양 존귀한 이름”
여러분 삶에 이 찬송이 울려퍼지기 소망합니다. 우리의 연약함 가운데 예수님이 찾아오셔서 강함이 되어주시는 그 기적이 삶에 충만하기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이 말씀은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합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부활을 믿는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질문은 이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우리의 삶 한가운데서 실제로 살아 계신 주로 인정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혹시 우리의 신앙은 여전히 두려움 속에 머물러 있지는 않습니까. 상황이 바뀌어야 평안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까. 오늘 본문은 분명히 말합니다. 평강은 상황의 결과가 아니라, 부활하신 주님의 임재에서 시작됩니다.
또한 우리는 성경을 많이 읽지만, 그 중심이 예수님인지 돌아봐야 합니다. 성공을 위한 도구로, 위로만을 얻기 위한 책으로 성경을 읽고 있지는 않은지요. 예수님은 성경 전체가 자신을 가리킨다고 말씀하십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이 흐르지 않는 성경 읽기는 언제나 우리를 자기중심적으로 만듭니다.
그리고 우리는 증인으로 부름받았습니다. 증인은 완벽한 사람이 아닙니다. 모든 답을 가진 사람도 아닙니다. 다만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고, 그분이 나를 어떻게 바꾸셨는지를 말하는 사람입니다. 우리의 가정에서, 일터에서, 관계 속에서 우리는 어떤 예수를 증언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부르신 그 삶의 자리에서 주님을 잊지 않고 증인의 삶을 살아가도록 부르심 받은 자들입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누가복음은 예수님의 승천으로 끝나지만, 하나님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때부터 교회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이 세상 속으로 다시 들어가 증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기도회 가운데, 부활하신 주님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삶 한가운데 서서 말씀하십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이 평강을 붙들고, 살아 계신 주님과 함께 새로운 한 주, 새로운 이야기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