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장 22-3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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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존귀한 자의 길
제목: 존귀한 자의 길
본문: 사무엘상 2장 22-36절
본문: 사무엘상 2장 22-36절
찬송: 422장 거룩하세 하소서
찬송: 422장 거룩하세 하소서
오늘은 사무엘상 2장 22-36절 말씀을 가지고 존귀한 자의 길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우리는 삶을 살다보면 일상에 매몰되어 영적 긴장감을 놓치기 쉽다. 바울의 고백처럼 우리 안에는 늘 죄와 거룩함 사이의 갈등이 있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정죄하시기보다 우리가 얼마나 존귀한 존재인지를 일깨워주신다. 성도의 거룩함은 무거운 의무가 아니라, 나를 보석처럼 여겨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감격하여 드리는 우리의 거룩한 반응이다.
22-26절은 '사랑의 책망을 거부하는 영적 완악함'을 말한다.
22-26절은 '사랑의 책망을 거부하는 영적 완악함'을 말한다.
"그들이 자기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죽이기로 뜻하셨음이더라 (25절)"
엘리의 아들들은 제사장이라는 거룩한 직분을 가졌음에도 성소에서 범죄하며 제사를 멸시했다. 엘리는 이들의 악행을 꾸짖으며 간절히 경고했지만, 그들의 귀는 이미 닫혀 있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죄의 행위보다 하나님의 사랑이 담긴 음성이 들리지 않을 만큼 마음이 딱딱해졌다는 사실이다.
죄의 가장 무서운 파괴력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세밀한 음성을 차단하는 데 있다. 욕망의 소리가 커지면 우리를 살리는 생명의 소리는 희미해진다. 결국 마음의 완악함은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하는 가장 위험한 징조가 된다.
하나님은 우리가 잘못했을 때 정죄하며 기다리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가 다시 그분의 음성을 듣고 회복의 자리로 돌아오기를 누구보다 간절히 기다리시는 분이다. 오늘 하루, 세상의 요란한 소음 속에서도 주님의 음성에 즉각 반응하는 부드러운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우리가 지켜야 할 첫 번째 영적 자세이다.
27-30절은 '하나님을 가장 무겁게 여기는 자에게 임하는 가치'를 말한다.
27-30절은 '하나님을 가장 무겁게 여기는 자에게 임하는 가치'를 말한다.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 (30절)"
하나님은 엘리가 하나님보다 자신의 아들들을 더 중히 여겼다고 지적하신다. 엘리는 자녀에 대한 인간적인 사랑 때문에 하나님의 공의를 가볍게 여겼다. 이는 단순히 교육의 실패가 아니라, 하나님을 삶의 최고 가치에서 밀어낸 우선순위의 실패이다.
여기서 '존중'은 히브리어로 무겁게 여기다라는 뜻이다. 하나님을 존중한다는 것은 내 삶의 무게중심을 하나님께 두는 것이다. 우리가 가장 무거우신 하나님을 우리 인생의 중심에 모실 때, 하나님은 가벼운 먼지 같은 우리 인생을 세상에서 가장 무게감 있고 존귀한 인생으로 빚어주신다.
이것은 결코 거래가 아니라 우리를 먼저 존귀하게 여겨주신 하나님께 드리는 최고의 예우이다. 한 주의 중간 지점에서 "어떻게 하면 오늘 주님을 내 삶의 첫자리에 모실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 우리가 주님을 인생의 가장 소중한 분으로 대우할 때, 우리 삶에는 세상이 줄 수 없는 하늘의 존귀함이 흐르게 된다.
31-36절은 '우리의 연약함을 덮는 신실한 제사장'을 말한다.
31-36절은 '우리의 연약함을 덮는 신실한 제사장'을 말한다.
"내가 나를 위하여 충실한 제사장을 일으키리니 그 사람은 내 마음, 내 뜻대로 행할 것이라 (35절)"
엘리 가문의 실패는 비극적인 심판으로 이어지지만, 하나님은 그 어둠 속에서도 당신의 뜻을 행할 충실한 제사장을 일으키겠다는 소망의 약속을 주신다. 인간의 실패가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을 결코 멈출 수 없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이다.
이 약속은 우리를 위해 모든 죄를 지고 가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되었다. 우리가 때로 결심이 무너지고 하나님을 가볍게 여기는 실수를 범할지라도, 우리 안에는 우리를 정죄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사랑으로 변호하시는 완전한 제사장 예수님이 계신다. 우리의 견고함은 내 의지력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는 예수님의 신실함에 근거한다.
그러므로 엘리 가문의 몰락을 보며 불안해하기보다 우리를 거룩함으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을 더욱 의지해야 한다. 우리는 부족하고 넘어지기 쉽지만, 우리 안의 제사장은 결코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신다. 그분의 손을 잡고 다시 일어나 존귀한 자의 길을 당당하게 걸어가는 승리의 수요일이 되어야 한다.
인생의 고단한 지점인 수요일 새벽, 우리가 붙들어야 할 것은 나를 먼저 귀하게 여기신 하나님의 은혜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죄에서 건져 가장 영광스러운 자리로 옮겨주셨다. 오늘 하루 하나님을 내 인생의 가장 무거운 존재로 모셔 들이자. 하나님을 존중함으로 입혀주시는 그 찬란한 하늘의 존귀함을 가득 누리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수요일 새벽에 우리를 깨워주시고, 비천한 우리를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바꾸어 존귀한 자라 불러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이 은혜를 당연하게 여기며 하나님을 가볍게 대하는 어리석은 길에 서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님을 우리 인생의 가장 귀한 분으로 존중하며 살아가는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특별히 오늘 하루, 육신의 연약함과 고난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며 신음하는 성도들을 위로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삶의 충실한 제사장 되신 예수님께서 그들의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시고, 주님의 따뜻한 음성을 듣게 하여 주시옵소서.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관계의 아픔 속에 있는 이들에게 피할 길과 감당할 힘을 주시고,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우들에게는 속히 일어나는 회복의 역사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남은 한 주간도 내가 주인 된 마음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영광을 우선하며 승리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