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4장 1-11절
Notes
Transcript
제목: 진실한 예배자
제목: 진실한 예배자
본문: 사무엘상 4장 1-11절
본문: 사무엘상 4장 1-11절
찬송: 314장 내 주여 뜻대로
찬송: 314장 내 주여 뜻대로
오늘은 사무엘상 4장 1-11절 말씀을 가지고 진실한 예배자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주일을 하루 앞둔 토요일 새벽, 내일 드릴 예배를 향한 우리의 마음이 설렘과 거룩한 두려움으로 온전히 단장되어 있는지 함께 조용히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언약궤를 가지고도 참패를 당한 이스라엘의 비극을 통해, 우리가 갖추어야 할 진실한 신앙의 모습이 무엇인지 엄중하게 경고한다.
1-4절은 '하나님을 수단으로 삼는 신앙의 위험성'을 말한다.
1-4절은 '하나님을 수단으로 삼는 신앙의 위험성'을 말한다.
"여호와의 언약궤를 실로에서 우리에게로 가져다가 우리 중에 있게 하여 그것으로 우리를 우리 원수들의 손에서 구원하게 하자 하니 (3절)"
블레셋과의 첫 전투에서 사천 명을 잃고 패배한 이스라엘 장로들은 그 원인을 군사력이 아닌 하나님의 부재에서 찾았다. 그러나 그들의 해결책은 하나님 앞에 엎드려 죄를 자복하는 회개가 아니라, 실로에 있던 언약궤를 전쟁터로 실어 오는 것이었다. 그들은 하나님을 인격적인 통치자로 모시는 것이 아니라, 승리를 위해 부리는 마술 상자나 부적처럼 취급했다.
우리는 하나님을 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한다. 예배의 형식을 갖추고 기도의 자리에 앉아 있지만, 정작 그 중심에 하나님을 향한 경외심이 없다면 그것은 우상 숭배와 다를 바 없다. 참된 예배는 하나님을 설득하여 내 뜻을 이루는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 앞에 나를 꺾고 복종시키는 자리이다.
5-8절은 '경외함 없는 열광의 허망함'을 말한다.
5-8절은 '경외함 없는 열광의 허망함'을 말한다.
"여호와의 언약궤가 진영에 들어올 때에 온 이스라엘이 큰 소리로 외치매 땅이 울린지라 (5절)"
언약궤가 진영에 도착하자 이스라엘 군사들은 땅이 울릴 정도로 크게 환호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신앙의 열정이 뜨겁게 타오르는 것 같았고 승리를 확신하는 믿음처럼 보였다. 심지어 적군인 블레셋 사람들조차 이스라엘의 신이 나타났다며 두려움에 떨었다. 하지만 이 뜨거운 함성 속에는 정작 하나님이 원하시는 거룩함과 회개가 빠져 있었다.
삶의 변화가 없는 종교적 열광은 하나님을 감동시킬 수 없다. 우리는 뜨겁게 찬양하고 소리 높여 기도하면서도, 삶의 현장에서는 여전히 죄와 타협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야 한다. 진실한 예배자는 목소리의 크기가 아니라 삶의 정결함으로 증명된다. 내일 주일 예배를 준비하며 우리가 챙겨야 할 것은 화려한 겉모습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단장된 우리의 심령이다.
9-11절은 '회개 없는 종교적 형식의 심판'을 말한다.
9-11절은 '회개 없는 종교적 형식의 심판'을 말한다.
"하나님의 궤는 빼앗겼고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죽임을 당하였더라 (11절)"
결과는 참혹했다. 이스라엘은 첫 번째 패배보다 훨씬 더 큰 살륙을 당했고, 그들이 승리의 보증수표처럼 여겼던 언약궤는 이방인의 손에 빼앗겼다. 더욱이 제사장 홉니와 비느하스는 궤 곁에서 비참하게 죽임을 당했다. 이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영광을 스스로 거두시는 분임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당신의 이름을 멸시하는 자들이 드리는 형식적인 제사를 결코 받지 않으시며, 오히려 엄중히 심판하신다.
하나님의 임재는 언약궤라는 상자에 묶여 있지 않으며, 오직 거룩한 백성들 가운데 머무신다. 우리가 아무리 성경을 끼고 교회에 출석해도 우리 마음이 죄로 물들어 있다면 주님의 영광은 우리를 떠나게 된다. 내일 드려질 예배가 이가봇의 비극이 되지 않도록, 우리는 오늘 이 새벽에 우리 안의 숨은 죄를 철저히 회개하고 주님의 긍휼을 구해야 한다.
주일을 준비하는 오늘, 우리는 하나님을 수단으로 삼았던 장로들의 어리석음과 죄에 물든 채 궤를 운반했던 홉니와 비느하스의 망령됨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은 상한 심령으로 통회하는 자의 예배를 기뻐하신다. 오늘 하루 우리의 삶이 주님 보시기에 부끄러움 없는 거룩한 산 제사가 되어, 내일 온전한 기쁨으로 주님의 영광을 대면하는 모든 성도가 되기를 축복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토요일 이 새벽에 우리를 깨워 주시고, 이스라엘의 아픈 역사를 통해 우리 신앙의 민낯을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내 삶의 유익을 위한 도구로 전락시키지 않았는지, 삶의 거룩함은 잃어버린 채 종교적인 열광에만 도취되어 있지는 않았는지 정직하게 돌아봅니다. 하나님을 이용하려 했던 우리의 교만과 껍데기뿐인 예배를 이 시간 철저히 회개하오니, 주님의 보혈로 우리를 깨끗하게 씻어 주시옵소서.
특별히 내일 드려질 주일 예배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예배를 인도하시는 목회자로부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는 모든 봉사자에 이르기까지 오직 주님의 영광만을 바라보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배의 자리에 나오는 모든 성도가 오늘부터 기도로 거룩한 옷을 입게 하시고, 세상의 근심과 죄의 짐을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참된 평강을 얻게 하여 주시옵소서. 내일의 예배가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생명의 잔치가 되게 하옵소서.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우들(고춘자, 문길숙, 김희숙, 문길배)과 삶의 무게로 낙심한 성도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그들이 주일 예배를 통해 다시 일어날 새 힘을 얻게 하시고, "내가 너를 사랑한다"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세밀한 음성을 듣게 하여 주시옵소서. 한 주간의 삶을 마무리하고 거룩한 주일을 준비하는 우리의 모든 발걸음 위에 주님의 은혜가 머물기를 소망하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