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능력은 증거로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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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서론
오늘 본문은 작년 1월 이맘 때에 주일에 설교한 본문입니다.
이 본문은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고, 또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시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본문입니다.
따라서, 신앙생활을 해오신 분들은 적어도 두세번 이상은 이 본문으로 설교를 들어오셨을 것입니다.
2026년 신년특별새벽예배의 마지막 날을 마무리하면서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으로 다시 한 번 우리의 소명을 확인해보는 것은 참 의미있는 일입니다.
오늘 본문 8절의 시작은 “오직”이라는 접속사로 시작합니다. 이 헬러어는 다른 말로 하면 그러나, 도리어라는 뜻의 전환접속사입니다.
그 말은 앞에 있는 주제와 이어지는 주제 사이에 전환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전환의 중심에 바로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이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즉 성령이 임하시기 전과 성령이 임하신 후에 무엇인가 전환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성령이 임하시기 전에 제자들은 무엇을 해야할 지, 무엇을 전해야 할 지를 몰랐습니다. 그들의 관심은 여전히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이었습니다.
분명히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회복하셨습니다. 그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로서 사탄의 권세를 무너뜨리시고, 하나님 나라를 회복하셨습니다. 그 하나님의 나라는 세상 종말에는 우리 모두가 볼 수 있게 임하실 것이지만, 아직까지는 눈에 보이지 않게 임하여 있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의 공로를 의지하여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면 하나님 나라에서 살고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제자들은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을 물었습니다. 그들의 마음에는 여전히 육신의 생각이 가득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보면서도 그 권능이 자신들의 육체적 욕망을 이루어주시는 데에 쓰일 것이라고 소망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대답은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가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알 바가 아니라는 말은 상관할 바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제자들을 무시하는 발언이 아닙니다. 그것은 중요한 일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이미 하나님 나라가 임하여서 그 안에서 화평과 자유를 누리게 된다면, 이스라엘이라는 세상의 국가가 회복되건 회복되지 않건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이지요. 언젠가는 그 나라도 회복하실 것입니다. 그것은 마지막 날에 그렇게 될 것입니다. 반드시 될 것입니다만, 그런 것에 신경 쓸 일이 아니라, 오늘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것이 복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지구촌은 빈부의 격차가 극심한 곳입니다. 미국에서 사는 것과 아프리카에서 사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중남미에 사는 사람들이 불법을 행해서라도 미국에 들어오려고 하는 것은 미국에 사는 것이 더 좋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미국에 살건 아프리카에 살건 중남미에 살건, 동일한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입니다. 그런 은혜를 누린 사람은 미국에 살든지 아프리카에 살든지 어디에 사는 것이 중요해지지 않습니다. 국가 이기주의에 빠지지도 않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 전환, 오직이라는 단어 다음에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이라는 구절은 너희가 이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었다는 선포입니다. 그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새롭게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지요.
성령이 임할 때에 동시에 주어지는 것은 권능을 받는 다고 합니다. 이것은 어제 우리 성경본문이었던 디모데후서를 생각나게 합니다.
디모데후서 1:7 “7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
하나님이 주시는 것은 능력, 권능입니다. 어제도 설교하면서 말씀을 드렸지만, 이 능력, 권능은 무엇인가 대단한 일을 해내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오늘 날과 같이 능력주의 세상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여 무엇인가 대단한 일을 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능력이란 무엇인가 일을 해내는 것뿐만 아니라 무엇인가를 하지 않는 것까지도 포함하는 것입니다. 아주 배가 고픈데, 앞에 맛있는 음식들이 많이 차려져 있을 때에 적당히 먹고 절제 하는 것도 능력입니다.
한국 속담에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지”라는 말을 생각해볼 때에 능력이란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 것이지요.
찬송가 94장 “주 예수 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그 동안 사랑하던 세상의 일들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고, 그런 것들을 절제할 수 있는 것도 성령이 임할 때 부어지는 권능입니다.
결국 성령이 임할 때 주어지는 권능은 나를 돋보이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무슨 놀라운 일을 하게 하든지 혹은 무슨 일을 그만두게 하는 그 능력은 결국에는 증인이 되게 하는 데에 쓰인다는 것입니다.
바로,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여 구원의 은혜를 얻은 이들에게는 성령을 또한 더불어 선물로 주시며, 그 성령은 권능을 더하여서 우리를 증인으로 살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증인은 특별한 대우를 받습니다. 경찰의 특별한 보호를 받습니다. 우리가 증인으로 살 때에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를 받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의 보호를 의지하여 성령의 권능에 따라 증인으로 올 한 해를 살아가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성령의 권능으로 살게 하소서
삶으로 복음을 증거하게 하소서
🙏 5일 공통 마무리 기도문 (회중용)
🙏 5일 공통 마무리 기도문 (회중용)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복음을 말로만이 아니라
능력으로 믿게 하옵소서.
십자가를 붙들게 하시고,
삶이 변화되게 하시며,
두려움 대신 담대함으로 살게 하소서.
성령께서 우리 가운데 임하셔서
오늘도 복음의 증인으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