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4장 12-2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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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광을 지키는 자
제목: 영광을 지키는 자
본문: 사무엘상 4장 12-22절
본문: 사무엘상 4장 12-22절
찬송: 595장 나 맡은 본문은
찬송: 595장 나 맡은 본문은
오늘은 사무엘상 4장 12-22절 말씀을 가지고 영광을 지키는 자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임재가 떠나버린 '이가봇'의 비극을 통해, 오늘 우리가 드리는 예배 속에 주님의 영광이 머물게 하는 파수꾼의 사명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보여준다.
12-16절은 '공동체의 영적 상태를 분별하는 파수꾼의 사명'을 말한다.
12-16절은 '공동체의 영적 상태를 분별하는 파수꾼의 사명'을 말한다.
"엘리가 길 옆 자기의 의자에 앉아 기다리며 그의 마음이 하나님의 궤로 말미암아 떨릴 즈음이라 (13절)"
전쟁터에서 달려온 전령의 비보에 온 성읍이 울부짖을 때, 대제사장 엘리는 정작 상황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나이가 많아 영안이 어두워졌고, 성문 곁 의자에 앉아 그저 초조하게 소식만을 기다리는 무력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준다. 주일 아침, 예배당 문을 여는 중직자의 자리는 단순히 순서를 맡는 자리가 아니라, 성도들의 영적 형편을 살피고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기를 간구하는 영적 파수꾼의 자리임을 우리는 잊지 않아야 한다.
우리의 영안이 밝아 있을 때, 우리는 세상 소음 속에서도 주님의 세밀한 음성을 들을 수 있고 공동체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 오늘 예배의 자리에 나오는 성도들이 세상의 무거운 짐을 벗고 오직 주님만을 대면할 수 있도록, 중직자인 우리가 먼저 기도로 깨어 있어야 한다. 중직자가 영적으로 민감하게 깨어 있을 때, 우리 교회는 오늘 하루 그 어떤 풍랑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은혜의 항해가 될 것이다.
17-18절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장 무겁게 여기는 경외함'을 말한다.
17-18절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장 무겁게 여기는 경외함'을 말한다.
"하나님의 궤를 말할 때에 엘리가 자기 의자에서 뒤로 넘어져... 목이 부러져 죽었으니 나이가 많고 비대한 까닭이라 (18절)"
엘리는 자식들의 죽음보다 '하나님의 궤를 빼앗겼다'는 말에 충격을 받아 쓰러졌다. 성경은 그의 죽음의 원인을 '비대함(무거움)' 때문이라고 기록하는데, 이는 하나님께 돌려야 할 영광의 무게인 '카보드'를 제사장 개인이 가로채어 스스로를 살찌웠음을 아프게 지적하는 표현이다. 직분의 익숙함이 영적 타성으로 변할 때, 우리는 하나님보다 나의 권위와 안락함을 더 무겁게 여기는 우를 범할 수 있다.
중직자라는 직분은 하나님을 인생의 가장 무거운 분(존중히 여기는 분)으로 모시라는 거룩한 부르심이다. 오늘 우리가 드릴 모든 예배의 순서마다 나를 드러내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의 이름만이 가장 무겁게 높여지도록 헌신해야 한다. 우리가 주님을 온전히 경외하며 그 영광의 무게 앞에 엎드릴 때, 비로소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참된 권위가 세상 속에 흘러가게 될 것이다.
19-22절은 '주님의 임재를 끝까지 갈망하는 예배의 중심'을 말한다.
19-22절은 '주님의 임재를 끝까지 갈망하는 예배의 중심'을 말한다.
"이르기를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났다 하고 아이 이름을 이가봇이라 하였으니 (21절)"
비느하스의 아내는 죽음의 문턱에서도 아들을 얻은 기쁨보다 하나님의 궤를 잃은 슬픔을 더 크게 느꼈다. 그녀가 남긴 '이가봇'이라는 이름은 하나님의 영광이 없는 삶이 얼마나 허망한지를 우리에게 고발한다. 진정한 중직자는 교회의 외적 성장이나 화려함보다 주님의 영광이 우리 예배 가운데 여전히 머물고 있는지를 가장 먼저 염려하고 갈망하는 사람이다.
오늘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형식적인 종교 행사가 되지 않도록, 우리 마음에 주님의 임재를 향한 간절한 사모함이 회복되어야 한다. 예배당 곳곳에서 성도들을 맞이할 때, 우리의 표정과 손길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신 영광이 전달되기를 소망한다. 우리가 주님의 임재를 생명처럼 귀히 여길 때, 오늘 우리 교회에는 '이가봇'이 아닌 '임마누엘'의 축복이 가득하게 될 것이다.
거룩한 주일, 우리는 엘리의 실패를 거울삼아 우리 자신을 겸손히 돌아보아야 한다. 하나님은 당신의 이름을 가장 귀하게 여기는 자들을 통해 시대의 어둠을 밝히시는 분이다. 오늘 하루, 주님의 영광을 지켜내는 거룩한 파수꾼으로 서서, 우리 모든 성도가 하늘의 평강을 누리게 하는 복된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간절히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거룩하고 복된 주일 아침, 우리를 주님의 전으로 불러주시고 특별히 교회의 기둥과 같은 중직자들과 함께 첫 시간을 깨우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직분의 연수가 더해갈수록 영안이 어두워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영광을 향한 갈망이 더욱 깊어지는 신실한 사명자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영광을 내 유익의 도구로 삼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님만을 우리 인생의 가장 무거운 주인으로 모시는 경건한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오늘 드려질 주일의 모든 예배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1부로부터 마지막 예배에 이르기까지, 성전에 발을 들이는 모든 성도에게 "주님의 영광이 이곳에 머물러 있도다"라는 고백이 터져 나오게 하옵소서. 단 위에서 말씀을 선포하시는 담임 목사님을 성령의 장중으로 붙들어 주시고, 그 입술의 권세가 모든 묶인 것을 풀고 상한 심령을 치유하는 생명수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찬양대와 모든 봉사자의 섬김이 하늘 보좌를 울리는 향기로운 제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성도들의 가정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예배를 통해 인생의 풍랑을 잠잠케 하시는 주님을 만나게 하시고, 질병과 고난 속에 있는 지체들에게는 하늘의 치유와 소망을 내려 주시옵소서. 특별히 교회를 위해 앞장서 수고하는 중직자들의 가정과 일터 위에 하늘의 복을 더하시어, 그들의 헌신이 대대로 흐르는 축복의 샘 근원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하루의 모든 시간을 주님께 온전히 의탁하오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