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하나님의 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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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아는 방법

교회에서 외계인을 말한다는 것이 우스운 이야기이지만, 한 번 생각해보겠습니다. 만약 외계인이 있다면, 외계인이 어떻게 생겼을 까요? 알 수 있을까요? 그들이 눈앞에 나타나기 전까지 우리는 그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그들이 무슨 과학기술을 가졌고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지, 혹은 우리 귀로 들을 수 있는 주파수의 소리를 사용하는지 아니면 그것을 넘어서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습니다. 그들이 자신의 존재를 우리들이 관찰할 수 있는 방식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면 우리는 도저히 알 수가 없습니다. 외계인이 자신들의 의사소통을 초고주파나 초저주파로 한다면 우리는 그들이 소리를 내는지도 알 지 못할 것입니다.
만약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한낱 물질과 물리법칙을 벗어날 수 없는 외계인에 대해서도 알 수 없는 것이 인간입니다.
그것뿐만 아니지요. 바닷속 깊은 곳에 사는 생물들에 대해서도 우리는 잘 알지 못합니다. 우리가 이럴 것이라고 상상해보아도 그것이 참인지 거짓인지는 알 수가 없는 것이지요.
인간이 만들어낸 신이라면 그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알 수가 없습니다. 어쩌면 진위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 날의 실용주의 노선에 따르면, 우리에게 유익하다면 진위는 중요하지 않으니까요. 가짜뉴스가 소비되는 방식이 바로 그런 것입니다. 우리가 아는 것, 혹은 우리가 바라는 것을 투사해서 만들 뿐, 그것이 진짜인지 거짓인지는 알 수도 없고 중요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내가 생각하는 것에 맞기만 하면 되는 것이고,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어주기만 하고, 사실 이루어주지도 못하지만, 우리에게 정신승리라도 가져다 주면 되기 때문입니다.
때로, 그리스도인들도 하나님에 대해서 이런 방식으로 이해하곤 합니다. 우리가 경험한 것을 투사하거나 우리가 바라는 것을 투사하여 하나님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우상들입니다.
하나님을 다음과 같이만 생각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알지 못하고, 내가 규정한 하나님일뿐입니다. 그것은 우상숭배입니다.
무서운 심판자
관대한 할아버지
규칙만 따지는 도덕 관리자
성공을 도와주는 후원자
=> 이런 것들이 아주 틀린 것은 아니지만, 이것들은 하나님의 한면을 강조하여 하나님이 그런분이라고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마치, 여러분이 이승혁 목사에 대해서 단지 한 면만 알고서는 이승혁 목사는 그런 사람이야라고 단정해 버릴 때 경험하는 오류와 선입견과 같은 것입니다.
베르그송이라는 철학자의 개념은 생철학입니다. 음악의 멜로디와 악보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시간과 시계 위의 시간은 다른 것이라는 것이지요.
제가 한 번 말씀드렸다시피 이슬람과 유대교의 하나님이 우리가 믿는 하나님과 같은 분이신가? 같아야 하는데, 다른 신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왜곡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그려내는 신은 하나님이라는 이름을 갖다 붙인 것이지 참 하나님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알 수 있는 방법은 그 분이 우리에게 나타났을 때뿐입니다. 그분이 자신을 우리에게 우리가 이해하고 인식할 수 있는 방식으로 드러내실 때에만 하나님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서 우리에게 당신을 알려주셨습니다. 당신이 누구신지, 세상이 어떻게 어떤 목적으로 창조되었는지, 이 세상이 올바른 존재방식이 무엇인지를 성경을 통하여 알려주셨습니다. 특히 구약과 신약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완성되었고, 바로 그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계시가 완성되었습니다.
자유주의 신학, 즉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지식이 길을 잃고 인간이 투사한 우상숭배로 흘러갈 위험 앞에서 신정통주의자 칼 바르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절대성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을 완전히 드러내셨으며예수 그리스도 외에 다른 방식으로 하나님을 알 수 없다고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적 자기계시하나님은 인간의 노력이나 인식 능력을 통해서가 아니라주권적 사랑으로 스스로 자신을 계시하는 분이며그 계시의 정점이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계시의 사건성계시는 추상적 진리가 아니라예수 그리스도의 삶죽음부활이라는 구체적인 역사적 사건 속에서 일어난 하나님의 행위입니다
우리가 보통 일반계시라고 부르는 자연속에서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그것은 어렴풋한 하나님의 모습입니다. 그분의 자유, 그분의 합리성, 그분의 위대함 등을 자연 속에서 알 수 있으나, 우리 인간의 존재의 의미와 목적, 존재방식 등을 자연에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바로 하나님의 계시를 통해서만 알 수 있고, 성경과 곧 모든 성경의 포컬 포인트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로마서 3장 25절과 26절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의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나타났다고 선언합니다. 하나님이 의롭다는 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피, 즉 십자가를 통해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먼저 25절의 화목제물로 세우셨다는 의미를 살펴보고 본 주제로 넘어오겠습니다.
화목제물로 번역된 헬라어는 “힐라스테리온” 속죄소, 혹은 시은좌라는 언약궤의 덮개를 의미합니다. 대속죄일에 대제사장이 드려진 희생제물의 피를 가지고 지성소에 들어가 바로 언약궤를 덮고 있는 속죄소, 시은좌에 그 피를 뿌리고 정결케 할 때에 하나님께서 거기에 임재하시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인간의 죄를 씻고 하나님이 인간을 만나주시는 장소가 바로 시은좌, 속죄소라고 부르고, 오늘 희생제물이 바로 그 단어입니다.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로 인하여 그 보혈을 믿고 죄씻음을 받은 자들에게 하나님이 임재하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다른 말로 구원 받았다고 하는 것이지요.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졌지만, 예수님의 보혈로 관계가 회복되었다는 것이 바로 구원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것이 복음이지요. 그런데, 이 복음이 무엇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합니까?
바로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즉 하나님의 속성, 혹은 하나님의 성품이 무엇인지를 바로 복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을 통해서 나타내셨다고 합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의로우심이란 두 가지 속성을 말합니다.
하나는 정의이고 하나는 공의입니다. 두 가지가 매번 헷갈리기 때문에 어떤 것이 정의이고 공의인지를 기억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이 두 가지가 무슨 의미인지만 기억하면 되겠습니다.
정의라는 것은 옳고 그름을 따지는 곳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기준으로 하여 옳고 그름을 따지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은 그름, 즉 죄를 심판하시는 분이십니다.
바울은 오늘 본문 앞에서 모든 인간이 하나님께 불순종함으로 죄인이라고 선언합니다. 그것은 단지 의지적인 선언이 아니라, 사실의 선언입니다. 그렇게 죄인된 우리들은 하나님의 정의의 속성에 따라서 모두가 심판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하나님은 죄를 가볍게 여기지 아니하시고, 그냥 넘어가지 아니아시고 반드시 댓가를 치르게 하시는 정의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런 소망이 없는 자들이었습니다. 바로 그런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예수 그리스도께 전가하시고 그가 십자가의 심판 받으셔야 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지점에서 하나님의 공의, 즉 긍휼히 여기시고 사랑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성품이 나타납니다. 우리의 죄에 대한 책임을 우리에게 묻지 아니하시고, 하나님 당신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전가하시고 대신하여 모든 죄의 댓가를 치르신 것입니다.
바로 그 십자가에서 하나님은 당신의 정의와 공의를 충족시키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십자가가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의 속성을 나타내 보여주신 것입니다.
폴 워셔 목사님의 “가장 탁월한 복음”이라는 책에서
갈보리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모든 속성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가장 완전한 계시를 발견한다. 거기서 그분의 거룩하심과 의로우심은 죄에 대한 공의로운 형벌을 통해 드러난다. 거기서 그분의 은혜와 자비는 죄 많은 그분의 백성을 대신한 그분의 아들의 고난과 죽음에서 드러난다. 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바로 그 십자가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성품을 계시합니다.
“나는 거룩하지만, 너를 버리지 않는다.” “나는 정의롭지만, 너를 죽이지 않는다.” “나는 죄를 미워하지만, 너를 사랑한다.”
오늘 날의 말로 하면
“나는 완벽주의자이지만, 너를 용납한다”
“나는 무서운 심판자이지만, 관대한 할아버지다”
“규칙만 따지는 도덕 관리자, 성공을 도와주는 후원자”
우리는 복음을 통해 구원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복음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 그분의 성품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십자가 복음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십자가에서 자신을 계시하신 하나님을 더욱 자주 바라보아야 합니다. 올해 그 복음, 그 십자가를 주목하면서, 그 놀라운 은혜를 더욱 풍성히 누리시며, 그 은혜 안에 머무르시는 복된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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