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데오의 신앙 2026 0112 행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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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s 5:1–11 NKRV
1 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이 그의 아내 삽비라와 더불어 소유를 팔아 2 그 값에서 얼마를 감추매 그 아내도 알더라 얼마만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 3 베드로가 이르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탄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4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마음대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 5 아나니아가 이 말을 듣고 엎드러져 혼이 떠나니 이 일을 듣는 사람이 다 크게 두려워하더라 6 젊은 사람들이 일어나 시신을 싸서 메고 나가 장사하니라 7 세 시간쯤 지나 그의 아내가 그 일어난 일을 알지 못하고 들어오니 8 베드로가 이르되 그 땅 판 값이 이것뿐이냐 내게 말하라 하니 이르되 예 이것뿐이라 하더라 9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어찌 함께 꾀하여 주의 영을 시험하려 하느냐 보라 네 남편을 장사하고 오는 사람들의 발이 문 앞에 이르렀으니 또 너를 메어 내가리라 하니 10 곧 그가 베드로의 발 앞에 엎드러져 혼이 떠나는지라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 죽은 것을 보고 메어다가 그의 남편 곁에 장사하니 11 온 교회와 이 일을 듣는 사람들이 다 크게 두려워하니라
"참된 신앙은 살아계신 성령님 앞에서 시작된다."

[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이 새벽, 주님의 전을 찾으신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함께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종종 '보여지는 나'와 '실제의 나' 사이에서 갈등할 때가 있습니다. 세상은 자신을 얼마나 잘 포장하느냐를 능력이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세상의 흐름은 알게 모르게 우리 신앙생활 깊숙한 곳까지 들어와 있습니다. 우리는 "믿음 좋은 사람", "헌신적인 일꾼"이라는 평판은 듣고 싶어 하지만, 그 평판에 걸맞은 보이지 않는 희생은 부담스러워할 때가 있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영적 허영심'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초대교회에 있었던 충격적인 사건,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헌금을 속이지 말라는 교훈을 넘어,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어떤 마음으로 서야 하는지를 묻는 아주 엄중한 메시지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사람의 시선이 아닌 하나님 앞에서의 정직함, 즉 '코람데오(Coram Deo)'의 신앙을 회복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본론]

1. 영적 허영심의 덫: 흉내 내는 신앙

오늘 본문의 바로 앞장인 4장 마지막 부분에는 '바나바'라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그는 자신의 밭을 팔아 사도들 앞에 두었고, 온 교회는 그의 순수한 헌신에 감동했습니다. 그런데 이 모습을 지켜보던 부부가 있었습니다. 바로 아나니아와 삽비라입니다.
오늘 본문 1절과 2절을 보겠습니다. (사도행전 5:1-2)
Acts 5:1–2 NKRV
1 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이 그의 아내 삽비라와 더불어 소유를 팔아 2 그 값에서 얼마를 감추매 그 아내도 알더라 얼마만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
아나니아와 삽비라도 소유를 팔았습니다. 겉모습만 보면 바나바와 똑같은 헌신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동기는 달랐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사랑해서 드린 것이 아니라, 바나바가 받은 칭찬과 인정이 부러웠던 것입니다. 그들은 '헌신하는 사람'이라는 명예는 갖고 싶었지만, 전부를 드리는 손해는 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2절에 기록된 '감추매'라는 단어를 주목해야 합니다. 헬라어 원어로는 '노스피조마이(νοσφίζομαι)'라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구약 성경 여호수아 7장에서 아간이 여리고 성의 물건을 훔쳐 범죄했을 때 사용된 단어와 똑같습니다.
여호수아 7장 1절은 아간의 죄를 이렇게 기록합니다. (여호수아 7:1)
Joshua 7:1 NKRV
1 이스라엘 자손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으니 이는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졌음이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시니라
성경은 지금 아나니아가 헌금을 덜 냈다고 책망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간이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여 숨겼던 것처럼, 자신의 소유를 챙겨두었으면서도 마치 전부를 드린 것처럼 꾸며서 '하나님이 받으셔야 할 영광을 가로챈 것', 즉 영적인 횡령을 저질렀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영적 허영심의 실체입니다. 속은 비어있는데 겉만 화려하게 포장하는 '거품 신앙'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혹은 체면 때문에 거룩한 척 흉내 내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은 액수가 아니라 중심을 보십니다.

2. 죄의 본질: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음 (코람데오의 부재)

아나니아의 행동에 대해 베드로는 아주 무섭게 책망합니다. 3절과 4절 말씀입니다. (사도행전 5:3-4)
Acts 5:3–4 NKRV
3 베드로가 이르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탄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4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마음대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
베드로는 정확하게 지적합니다. "너는 지금 나 베드로를 속인 것이 아니라, 성령을 속인 것이다."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가장 큰 실수는 무엇입니까? 그들의 눈에는 '사람'만 보였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눈에 보이는 사도들만 속이면, 교인들만 속이면 다 될 줄 알았습니다. 그 자리에 임재해 계시는, 불꽃 같은 눈으로 보고 계시는 성령 하나님은 전혀 계산에 없었습니다.
이것이 가장 큰 비극입니다. '코람데오', 즉 '하나님 앞에서'라는 의식이 사라진 것입니다. 하나님을 마치 없는 분처럼 취급하는 것,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가장 큰 죄입니다. 우리가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죄를 짓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보고 계신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

3. 회복의 길: 정직한 고백

이 사건의 결말은 참으로 두렵습니다. 5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사도행전 5:5)
Acts 5:5 NKRV
5 아나니아가 이 말을 듣고 엎드러져 혼이 떠나니 이 일을 듣는 사람이 다 크게 두려워하더라
하나님은 왜 이렇게 엄격하게 다루셨을까요? 이제 막 시작된 초대교회가 '거짓' 위에 세워지는 것을 원치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성도들의 진실한 고백 위에 세워지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에게 '완벽함'을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연약해서 넘어지는 것을 아십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견딜 수 없어 하시는 것은 '위선'입니다. 죄를 짓고도 아닌 척, 거룩한 척하는 거짓된 마음을 미워하십니다.
다윗이 밧세바와 범죄 한 후, 하나님께 용서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가 완벽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죄가 드러났을 때, 변명하거나 포장하지 않고 철저하게 엎드렸습니다.
시편 51편 17절에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시편 51:17)
Psalm 51:17 NKRV
17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화려한 헌신이 아니라, "주님, 저는 죄인입니다. 제 안에 헛된 욕심이 있습니다."라고 정직하게 고백하는 ‘상한 심령’입니다.

[결론 및 결단]

말씀을 맺겠습니다. 오늘 본문 11절은 이렇게 마무리됩니다. "온 교회와 이 일을 듣는 사람들이 다 크게 두려워하니라" (사도행전 5:11)
이 두려움은 공포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경외심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신앙생활은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한 쇼가 아닙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서의 삶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우리 자신을 점검해 봅시다. 혹시 나도 모르게 사람들의 박수를 기대하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았습니까? 나의 부족함을 감추기 위해 거짓된 포장지를 두르고 있지는 않았습니까?
이제 그 거추장스러운 포장을 벗어버리십시오. 그리고 있는 모습 그대로 주님 앞에 나아가십시오. 하나님은 꾸며낸 거룩함보다, 투박하더라도 진실한 여러분의 중심을 원하십니다. 사람의 시선이 아닌, 나를 지켜보고 계시는 주님의 시선 안에서 참된 자유를 누리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오늘 이 새벽, 주님의 거룩한 임재 앞에 섭니다. 말씀을 통해 우리 내면의 깊은 곳을 비추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돌이켜보면 우리는 아나니아와 삽비라처럼 사람들의 인정과 칭찬에 목말라했습니다. 겉으로는 주님을 위한다고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나의 영광을 챙기려 했던 우리의 '영적 허영심'을 이 시간 고백하며 회개합니다.
주님, 우리는 연약합니다. 그러나 거짓된 자가 되기는 싫습니다. 우리의 중심을 꿰뚫어 보시는 성령님 앞에서, 흉내 내는 신앙이 아니라 정직하고 진실한 '코람데오'의 믿음을 갖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 사람의 눈치를 보며 살기보다, 나를 사랑으로 지켜보고 계시는 주님의 시선 안에서 살게 하옵소서. 거짓을 버리고 정직함으로 주님과 동행하는 복된 날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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