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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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간 주님 앞에 우리의 죄와 연약함을 고백하며 정결한 마음을 얻기 위해 기도하시겠습니다.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 하겠습니다.
느린 찬양
빠른 찬양 - 다 함께 박수치시며 찬양하겠습니다.
오늘은 세계와 나라와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날입니다. 특별히 오늘부터 수요일까지 이천남지방 부흥사경회를 인도하시는 담임목사님을 위해서도 기도 부탁드립니다. 다 함께 중보기도 제목을 보시며, 합심하여 기도하겠습니다.
마무리 기도
주님,
이 아침, 우리가 들인 기도 하나하나를
주님의 손에 올려드립니다.
전쟁과 고통 속에 있는 나라들을 위해,
흩어진 주의 몸 된 교회들을 위해,
이 땅의 위정자들과 병든 사회를 위해,
우리는 멀리서지만 마음 가까이 중보하며 엎드렸습니다.
이제 그 기도의 끝에,
우리의 입술은 멈추지만,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 안에서
끊임없이 기도하게 하소서.
오늘 우리가 드리는 이 예배 위에도
주님의 숨결을 더하소서.
말씀이 우리의 마음을 흔들게 하시고,
그 떨림이 오늘 하루의 선택으로 이어지게 하시며,
하나님을 기억하는 제단이
우리의 평범한 일상 위에 세워지게 하소서.
하나님, 우리가 이 땅에서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으로,
또 누군가의 기도 덕분에 살아가는 사람으로
오늘 하루도 겸손히 살게 하소서.
마지막까지 우리와 함께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창세기 13장 1-18절까지의 말씀입니다. 먼저 교독하시고, 마지막 절은 함께 봉독하시겠습니다.
1 아브람이 애굽에서 그와 그의 아내와 모든 소유와 롯과 함께 네게브로 올라가니
2 아브람에게 가축과 은과 금이 풍부하였더라
3 그가 네게브에서부터 길을 떠나 벧엘에 이르며 벧엘과 아이 사이 곧 전에 장막 쳤던 곳에 이르니
4 그가 처음으로 제단을 쌓은 곳이라 그가 거기서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5 아브람의 일행 롯도 양과 소와 장막이 있으므로
6 그 땅이 그들이 동거하기에 넉넉하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들의 소유가 많아서 동거할 수 없었음이니라
7 그러므로 아브람의 가축의 목자와 롯의 가축의 목자가 서로 다투고 또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도 그 땅에 거주하였는지라
8 아브람이 롯에게 이르되 우리는 한 친족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하지 말자
9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가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10 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 지역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으므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
11 그러므로 롯이 요단 온 지역을 택하고 동으로 옮기니 그들이 서로 떠난지라
12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거주하였고 롯은 그 지역의 도시들에 머무르며 그 장막을 옮겨 소돔까지 이르렀더라
13 소돔 사람은 여호와 앞에 악하며 큰 죄인이었더라 아브람이 헤브론으로 옮기다
14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15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16 내가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을진대 네 자손도 세리라
17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두루 다녀 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
18 이에 아브람이 장막을 옮겨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 이르러 거주하며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더라 한 번 더, 합독하시겠습니다.
(한 번 더 합독한다.)
말씀을 묵상하시겠습니다.
함께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서론 — 갈림길에서 드러나는 믿음
우리는 인생의 여러 시점에서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결정해야 할 문제 앞에서, 방향을 선택해야 할 때, 우리의 믿음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오늘 본문 창세기 13장은 아브람과 롯이 각자의 길을 선택하는 장면입니다. 눈에 보기에는 단순한 이별이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전혀 다른 길로 나아가는 믿음의 분기점이 됩니다.
롯은 ‘보기에 좋은 땅’을 택했고, 아브람은 믿음으로 남겨진 땅을 받아들입니다. 하나님은 바로 그때, 롯이 떠난 후에, 아브람에게 다시 말씀하십니다.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이 땅을 네게 주리라."
이 장면은 오늘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는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 선택 이후, 우리의 시선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1. 하나님의 약속은 멈추지 않는다 창세기 13장은 표면적으로는 땅을 나누는 장면입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단순한 분할이 아니라, 당시 유목 공동체에서 흔히 발생하던 생존 기반의 위기를 배경으로 합니다. 목초지와 물을 둘러싼 다툼은 현실의 충돌이었지만, 하나님의 사람에게는 믿음을 시험하는 기회가 됩니다.
아브람과 롯, 두 사람 모두 부유했습니다. 그러나 그 땅이 두 사람을 품기에는 부족했습니다. 결국 목자들 간의 다툼이 생기고, 아브람은 롯에게 먼저 선택권을 줍니다. 히브리어 본문에서 "네가 좌하면 내가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내가 좌하리라"는 말은 단지 양보가 아닌, 하나님께 대한 신뢰의 선언입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이 남겨주시는 길이 곧 복된 길임을 믿었던 것입니다.
롯은 요단 들판을 보며 ‘에덴동산 같다’고 느꼈고, 곧장 소돔을 향해 이동합니다. 보기에는 좋았지만, 그 끝은 심판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때,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말씀하십니다. "롯이 떠난 후에"—히브리어는 이 시간성을 강조하며 하나님이 지금 아브람을 새롭게 부르심을 보여줍니다. "눈을 들어 보라." 이 말은 시선을 다시 정돈하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어 말씀하십니다. "내가 이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었노라." 히브리어 동사 '나타티(נָתַתִּי)'는 과거형입니다. 즉 하나님은 이미 주셨다고 선포하십니다.
믿음은 아직 소유하지 않았지만, 이미 주셨다고 믿고 걷는 것입니다. 사람은 떠났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롯이 떠난 이후에 하나님의 말씀이 임한 것은, 인간의 선택이 하나님의 약속을 가로막을 수 없음을 보여준다. 오히려 그 떠남이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약속의 완성을 위한 새로운 시작이 된다.”
아브람은 세상의 기준으로는 손해를 본 것 같지만, 하나님은 그의 발걸음 하나하나에 약속을 새기십니다. 믿음은 이처럼 양보를 통해 드러나는 선택입니다. 아브람은 자신이 먼저 선택해도 되는 위치였지만, ‘네가 좌하면 내가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내가 좌하리라’는 그의 말 속에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자리를 믿는 자의 여유와 담대함이 담겨 있었습니다.
믿음은 현실의 상황을 단순히 견디는 것이 아니라, 아직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이 ‘이미 주셨다’고 말씀하신 약속을 붙드는 것입니다. 지금 내 손에 아무것도 없어 보일 때, 타인의 선택으로 인해 내가 불리해진 듯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눈을 들어라. 내가 너에게 주었다.” 그 약속은 멈추지 않습니다. 2. 예배는 약속을 품는 자리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말씀하십니다: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두루 다녀 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었음이라.” (창 13:17)
이 말씀에서 핵심 동사는 두 가지입니다: 히브리어로 “קוּם” (쿰, 일어나라) 그리고 “הָלַךְ” (할라크, 걸어라). ‘쿰’은 단순히 일어서라는 의미를 넘어서, 사명을 따라 일어나는 결단을 요구합니다. ‘할라크’는 ‘걷는다’는 행위 속에 소유의 선포라는 신학적 상징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단지 미래의 소망을 약속하신 것이 아니라, 아브람으로 하여금 그 약속 위를 걸어가게 하십니다. 《두란노 HOW 주석》은 이 대목을 이렇게 해석합니다: “그 땅을 밟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땅을 ‘믿음으로 선취’하는 언약적 행동이다. 걷는 자는 그 땅이 ‘자신의 것’이라는 것을 삶으로 고백하는 자다.” 그러므로 아브람이 걸었던 발걸음 하나하나는, 예배가 되기 위한 전주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도착한 땅에서—마므레 상수리 나무 곁에서—제단을 쌓습니다. 구약 시대에서 제단(מִזְבֵּחַ, 미즈베아흐)은 단지 제사를 드리는 장소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언약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그곳에서 드리는 제사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기억하며, 내 삶을 그 약속에 맞춰 드리겠다는 전인적 반응이었습니다.
마므레는 후에 다윗이 왕국을 세우는 헤브론 지역의 중심입니다. 즉 아브람이 예배드린 그 자리는, 하나님이 장차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실 거점이 됩니다. 예배는 그만큼 역사를 바꾸는 출발점입니다.
아브람의 제단은 ‘부자 되게 해 달라’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걷는 자로서, 그 약속을 예배로 봉헌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묻습니다. 우리의 삶에는 그런 제단이 있습니까?
그 제단은 반드시 교회 예배당이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의 방 한구석, 퇴근 후의 조용한 골목, 짧은 호흡의 기도 한 줄 그 모든 곳이 제단이 될 수 있습니다. 제단은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삶 속에 새기려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삶이 흔들릴수록, 우리는 다시 제단 앞에 서야 합니다. 예배는 멈춤이 아니라, 언약 위에 서는 행동입니다. 예배는 상황에 대한 감정이 아니라, 약속에 대한 반응입니다. 바로 그 자리에,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아브람은 롯과 갈라졌습니다. 손해처럼 보였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약속이 다시 들리는 시작이었습니다. 그 약속을 따라 걷고, 그 위에 제단을 쌓는 삶. 그것이 오늘 우리가 따라야 할 믿음의 길입니다.
삶의 결정 앞에서 우리는 누구처럼 살고 있습니까? 롯처럼 눈앞의 이익과 기회를 좇아 선택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요단 들판은 매력적으로 보였지만, 결국 그는 소돔으로 발을 옮겼고, 그 선택은 그와 그의 가족에게 고통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반면, 아브람은 하나님이 주시는 몫을 기다리며 묵묵히 그 자리에 남았습니다. 그는 사람과 경쟁하지 않았고, 하나님과 언약을 나누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세상의 시선 앞에 서 있습니다. 비교하고, 불안해하고, 더 많이 가져야 안심되는 시대를 살아갑니다. 그러나 신앙의 길은 그렇게 요란하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는 약속을 붙들고, 한 걸음씩 걷는 것입니다. 하루의 예배로, 한 줄의 말씀으로, 조용한 제단을 세워가는 것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지치고 어려운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저 또한 그러한 시기가 있었습니다. 삶의 문제가 버겁고 힘들어서 예배마저 드릴 힘이 없다고 느낄 때가 있었어요. 그런 지친 몸을 이끌고 학교 수업에서 진행하는 예배를 준비하러 가고 있었습니다. 근데 정말 가기 싫더라고요. 그래도 가서 예배를 준비하고 늦은 시간 집으로 돌아간 후에 다음 날 예배를 드리러 그곳에 갔습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고 삶을 사는 것이 버거웠던 그 때. 예배드리는 것조차 힘이 들어서 버거웠던 그 때. 하나님께서 저를 만나주셨습니다. “하온아, 난 너 편이야 누가 뭐래도 나는 너의 편이야” 제 신앙생활에 있어서, 그리고 앞으로 제 사역에 있어서 그 순간만큼은 절대 잊지 못할 순간이 되었습니다. 그 순간이, 저의 인생에 있어서 ‘마므레의 제단’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거창한 다짐보다, 말씀 앞에서 다시 눈을 들고, 다시 걸어가며, 다시 예배하는 것. 그 길에서 하나님은 다시 약속하십니다.
“이 땅을 내가 네게 주었노라.”
우리는 소유하기 위해 예배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미 주신 하나님의 약속을 믿기에 예배합니다. 우리가 오늘도 하나님께서 이미 주신 약속 위에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주님, 우리는 롯처럼 눈에 좋은 땅을 따르고 싶었고, 아브람처럼 믿음으로 기다리는 일이 어쩔 땐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 앞에서 눈을 들어 주의 약속을 다시 봅니다.
주님이 주셨다고 하신 땅은 아직 비어 있고, 주님이 명하신 길은 아직 걸어야 할 여정이 남아 있지만, 이제는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우리를 불러 약속 위를 걷게 하신 주님, 그 믿음의 걸음이 낯설고 느리더라도 예배로 그 길을 채우게 하소서.
우리 안의 불안과 계산, 비교와 조급함을 내려놓고, 제단을 쌓는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이 시간 드리는 우리의 예물도 손에 쥔 것을 놓는 두려움이 아니라, 약속하신 분께 드리는 신뢰의 고백이 되게 하소서.
우리의 드림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복음의 시작이 되고, 흩어져 있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임재를 알리는 작은 불씨가 되게 하소서.
예배가 끝났다고 하나님의 말씀이 멈추는 것이 아님을 압니다. 이제 우리의 걸음이, 주님이 주신 약속을 따라 살아내는 예배가 되게 하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이제 주신 말씀과 개인의 기도, 공동체의 기도 제목을 붙잡고 합심하여 기도하겠습니다.
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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