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 것이라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0 ratings
· 8 views
Notes
Transcript
헬레나 베르나르 호지가 쓴 “오래된 미래”라는 책이 있습니다. 히말라야 고산지대에 라다크라는 마을을 관찰하고 기록한 것입니다. 코카콜라와 청바지가 그 전통 사회에 들어와서 그 사회를 어떻게 무너지게 했는지를 분석하고, 결국 과거에 미래에 답이 있다는 메시지입니다. 그래서, 오래된 미래입니다. 참 철학적이고 생각해볼만한 제목입니다.
먼저 그 책이 의도한 긍정적인 의미는 마지막 결론 부분에서 다시 생각해보고요. 그 책이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전달하는 부정적인 의미를 먼저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그것은 오래된 과거가 미래에도 동일하게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인간에게 가장 오래된 착각이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이 살아가는 동안 계속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것도 오래된 미래라고 할 수 있지요.
하나님 없이 잘 살 수 있다는 착각입니다.
창세기 3장에서 뱀의 유혹에 빠진 아담과 하와로부터 시작된 착각입니다. 내가 하나님처럼 되고 싶다는 것이고, 그것이 하나님 없어도 잘 살 수 있다는 착각입니다.
그런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오늘 본문의 배경이 되는 이사야 시절만 하더라도, 남유다는 하나님이 아니라 우상들을 섬기면서, 하나님이 도와주지 않아도 우상들이 우리를 돕는다는 착각에 빠졌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스스로를 대단한 위험으로 몰아넣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이 없는 곳은 지옥입니다. 반면에 하나님이 없는 곳에서는 타인이 지옥입니다. (사르트르의 닫힌 방)
드라마 미생에서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회사 밖은 지옥이야” 울타리가 없어지고 홀로 서기로 한다면 그곳은 지옥이라는 것이지요. 왜요. 그 세상은 자기 홀로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에 경쟁과 다툼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곳은 약육강식의 세계입니다.
간혹 어떤 분들이 목사에게 세상은 참 혹독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는 참으로 동의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혹독한 세상에서 부딪히며 살아가시는 여러분들이 한없이 존경스럽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없이도 잘 살 수 있다는 착각이 가득한 세상을 살아가기 때문에,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반드시 환란의 때를 경험하게 됩니다.
환란은 특별한 사람에게만 오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이 약해서 오는 것도 아니고, 죄를 지어서만 오는 것도 아닙니다. 환란은 인생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찾아오는 현실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병, 예상하지 못한 경제적 어려움, 관계의 상처, 자녀의 문제, 앞날이 보이지 않는 불안…
이런 순간들이 우리 인생에 찾아올 때, 우리는 어떻게 반응합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환란 앞에서 두 가지 감정으로 반응합니다. 두려움과 낙망입니다. 두려움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라는 마음이고, 낙망은 “이제 끝난 것 같다”라는 마음입니다.
이 감정들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흔들릴 수 있습니다. 눈물이 날 수 있고, 마음이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 감정들이 문제가 아니라, 그 감정에 붙잡히는 것이 문제입니다.
두려움에 붙잡히면 생각이 무너집니다. 낙망에 붙잡히면 소망이 무너집니다. 그리고 결국, 사람은 환경보다 감정에 의해 무너집니다.
그래서 중요한 질문이 하나 생깁니다.
우리는 무엇으로 이 환란을 견디고, 무엇으로 이 시간을 통과할 수 있는가? 무엇이 우리를 무너지지 않게 붙들어 줄 수 있는가?
성경은 분명하게 말합니다. 그 힘은 우리의 의지가 아닙니다. 그 힘은 우리의 긍정적인 생각도 아닙니다. 그 힘은 우리의 경험도 아닙니다.
그 힘은 바로 ‘복음이 주는 능력’입니다.

1. 환란을 이기는 힘은 ‘복음의 능력’입니다

우리는 종종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좀 더 강하면 이길 수 있을 텐데…” “내가 믿음이 좀 더 크면 괜찮을 텐데…”
하지만 성경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환란을 이기는 이유는 우리가 강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강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붙들어야 할 것은 “나는 얼마나 강한가?”가 아니라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입니다.
복음의 능력은 우리가 무엇을 했는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하셨는지를 기억하는 힘입니다.

첫째, 하나님은 우리를 지명하여 부르신 분이십니다.

우리는 우연히 태어난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이름을 알고 계십니다. 우리의 인생을 계획 가운데 부르셨습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너는 쓸모 있는 만큼 가치 있다.” “너는 성공해야 의미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르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이미 내 것이다.” “너는 이미 사랑받는 존재다.”
이 사실을 믿는 것이 복음입니다.
요한복음 15:16 “16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

둘째, 하나님은 우리를 자기의 소유로 삼으신 분이십니다.

소유라는 말은 책임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소유만 하시고 버리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책임지십니다.
환란의 때에 우리는 종종 이렇게 느낍니다. “나는 혼자다.”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는다.”
그러나 복음은 말합니다.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셋째, 하나님은 우리의 감정을 체휼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픔을 무시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눈물을 가볍게 보지 않으십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할 때가 있습니다. “믿음 있으면 울지 마.” “기도하면 다 괜찮아질 거야.”
하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눈물을 아시고, 우리의 상처를 아시고, 우리의 두려움을 아십니다.
그리고 그 아픔 속으로 들어오십니다.
히브리서 4:15 “15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그 분은 우리들이 당하는 고난이 얼마나 아픈지를 아시는 분이십니다.
목사인 제가 여러분들을 심방할 때, 여러분의 고난에 대해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위로하려고 노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제가 경험하지 못한 고난을 지나는 성도들의 아픔을 제가 완전히 공감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픔을 경험해본 자만이 다른 사람의 아픔을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게 됩니다. 고통 당한 이들을 돕기 위해 제일 먼저 나서는 사람은 동일한 고통을 겪어본 사람들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먼저 우리들이 당한 고난으로 인해 겪는 아픔을 공감해주십니다.
그리고, 그 아픔을 감당할 능력을 주시고 우리를 보호해 주십니다.

넷째, 하나님은 우리와 동행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환란을 멀리서 구경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 곁에 계십니다.
우리가 울 때 함께 울고, 우리가 흔들릴 때 붙들어 주시고, 우리가 지칠 때 안아주시는 분이십니다.

다섯째, 하나님은 결국 우리를 건져내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고난을 그냥 방치하지 않으십니다. 반드시 일하십니다. 반드시 회복시키십니다. 반드시 길을 여십니다.
때로는 우리가 원하는 방식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결코 실패하지 않으십니다.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4. 이 복음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꿉니까?

이 복음을 진정으로 믿을 때, 우리 삶은 달라집니다.
우리는 더 이상 환경에 끌려다니는 사람이 아닙니다. 상황이 좋을 때만 웃는 사람이 아니라, 상황이 흔들려도 중심이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됩니다.
우리는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두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붙드는 사람이 됩니다.
우리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눈물 속에서도 소망을 잃지 않는 사람이 됩니다.
고난이라는 환경, 고난의 연속인 인생길을 살아가면서 마음이 무너지거나 낙망하지 않고 다시 새힘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복음을 믿는 믿음에 있습니다.
복음의 능력이 우리로 하여금 모든 상황에서 다시 일어나게 새힘을 주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셔서 자기 소유 삼으셨다. 하나님이 자신의 소유된 우리들과 동행하시고 보호하시며 결국에는 벗어나게 하실 것입니다. 이 복음의 말씀을 붙잡을 때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용기 있게 인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5.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산다는 것

성경은 말합니다. 이 복음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게 된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산다는 것은 내가 잘 되기만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며 사는 것입니다.
내가 주인인 삶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인인 삶입니다.
내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붙드는 삶입니다.

6.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환란은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무너질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복음을 가진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이 복음은 우리의 정체성을 흔들리지 않게 하고, 우리의 중심을 붙들어 주고, 우리의 발걸음을 끝까지 가게 합니다.
2026년, 어떤 일이 올지 우리는 모릅니다. 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놓지 않으십니다.
이 복음의 능력을 붙들고 두려움에 끌려가지 않고, 환경에 지배당하지 않고, 끝까지 믿음으로 걸어가는 한 해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Related Media
See more
Related Sermons
See more
Earn an accredited degree from Redemption Seminary with Log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