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술이 깨고 현실로 돌아오면 고통스러운 현실은 그대로 존재하지요. 오히려 내가 술을 먹는 동안에 더 악화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고통스러운 현실이라 함은 주로 인간 관계와 연관되어 있지요. 가족 간의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내가 술에 취해서 저지른 실수, 폭력적인 말과 행동 때문에 오히려 인간 관계가 더 안 좋아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면 또 그런 현실을 잊기 위해서 술을 마시고, 술에 의존하고, 술에 중독되는 것입니다. 일종의 나쁜 순환, 악순환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