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짐: 흩날리는 인생인가, 심겨지는 인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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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s 8:1–8 NKRV
1 사울은 그가 죽임 당함을 마땅히 여기더라 그 날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박해가 있어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지니라 2 경건한 사람들이 스데반을 장사하고 위하여 크게 울더라 3 사울이 교회를 잔멸할새 각 집에 들어가 남녀를 끌어다가 옥에 넘기니라 4 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할새 5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파하니 6 무리가 빌립의 말도 듣고 행하는 표적도 보고 한마음으로 그가 하는 말을 따르더라 7 많은 사람에게 붙었던 더러운 귀신들이 크게 소리를 지르며 나가고 또 많은 중풍병자와 못 걷는 사람이 나으니 8 그 성에 큰 기쁨이 있더라

[설교 원고] 흩어짐: 흩날리는 인생인가, 심겨지는 인생인가

본문: 사도행전 8:1-8

[서론: 강제 로그아웃당한 우리 인생]

사랑하는 여러분, 요즘 청년들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는 ‘가성비’입니다. 적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 최대의 효과를 내는 것이 지혜라고 믿습니다. 그런데 우리 인생이 늘 가성비 있게 흘러가던가요? 공들여 쌓아온 스펙, 소중하게 지켜온 관계, 간절히 준비했던 미래가 한순간에 무너질 때가 있습니다.
마치 잘 접속되어 있던 서버에서 ‘강제 로그아웃’을 당한 것 같은 당혹감입니다. "나는 분명히 열심히 살았는데, 왜 나만 여기서 밀려나야 하지?"라는 억울함이 우리를 짓누릅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이 바로 그런 상태였습니다.
그들은 부흥의 정점에 있었습니다. 은혜가 넘쳤고 성령이 충만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스데반의 순교’라는 비극이 터집니다. 그리고 이어진 대박해로 인해, 그들은 정든 예루살렘을 떠나 사방으로 흩어져야 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흩어짐’ 속에 감추어진 하나님의 놀라운 전략을 발견하고자 합니다.

[본론 1: 흩날림이 아니라 심겨짐이다]

본문 1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행 8:1 "그 날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박해가 있어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지니라"]
여기서 ‘흩어지다’라는 단어에 주목해 보십시오. 헬라어로 **‘디아스페이로(διασπείρω)’**입니다. 이 단어는 단순히 먼지가 바람에 날려 사라지는 ‘흩날림’이 아닙니다. 농부가 풍성한 수확을 기대하며 땅에 씨를 뿌리는 **‘파종’**을 의미하는 농경 용어입니다.
사단은 교회를 잔해하고 없애버리기 위해 성도들을 흩었습니다. 3절에 보면 사울이 교회를 ‘잔멸’하려 했다고 하는데, 이는 멧돼지가 포도원을 짓밟아 엉망으로 만드는 상태를 뜻합니다. 그러나 사단이 짓밟고 흩어버린 그 자리에,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을 ‘생명의 씨앗’으로 심으셨습니다.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고난의 바람이 불어와 당신을 낯선 곳으로 밀어낼 때, 그것은 당신을 없애려는 ‘흩날림’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더 넓은 세상에 심으시는 ‘거룩한 파종’입니다. 여러분이 처한 그 척박한 환경, 원치 않았던 부서, 실패의 현장은 사실 여러분이 생명의 씨앗으로 심겨진 ‘비옥한 땅’입니다.

[본론 2: 고난의 바람을 타고 넘는 경계]

하나님은 왜 그들을 흩으셨을까요? 그들이 예루살렘이라는 ‘온실’에만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행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말씀하셨지만, 성도들은 예루살렘의 안락함 속에 안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박해’라는 거친 바람을 통해 그들을 사마리아로 밀어내셨습니다. 5절입니다. [행 8:5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파하니"]
사마리아는 어떤 곳입니까? 유대인들이 ‘혐오’하던 땅입니다. 상종조차 하지 않던 금기의 땅입니다. 빌립은 평소라면 절대 제 발로 가지 않았을 그곳에 ‘흩어짐’을 통해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복음의 야성을 회복합니다.
때로 하나님은 우리를 ‘불편한 곳’으로 몰아가십니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 가기 싫은 현장으로 등을 떠미십니다. 왜입니까? 그곳에 당신의 복음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고난의 바람은 우리를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결코 넘지 못했을 편견과 고정관념의 담장을 넘게 만드는 ‘추진력’이 됩니다. 놋뱀이 들려야 이스라엘이 살았듯, 우리의 안주함이 깨져야 세상이 살아납니다.

[본론 3: 척박한 땅에 피어나는 큰 기쁨]

마지막으로 우리가 볼 것은 그 ‘흩어짐’의 결과입니다. 빌립이 사마리아에서 복음을 전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7절과 8절입니다. [행 8:7-8 "많은 사람에게 붙었던 더러운 귀신들이 크게 소리를 지르며 나가고 또 많은 중풍병자와 못 걷는 사람이 나으니 그 성에 큰 기쁨이 있더라"]
아무도 돌보지 않던 땅, 소외되고 저주받았다고 여겨지던 사마리아에 ‘큰 기쁨’이 임했습니다. 빌립 한 사람이 ‘심겨진 씨앗’이 되어 복음을 전하자, 그 성 전체의 온도가 바뀐 것입니다.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여러분의 ‘사마리아’는 어디입니까? 여러분을 힘들게 하는 직장 상사입니까? 아무리 노력해도 성과가 나지 않는 프로젝트 현장입니까? 아니면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는 외로운 자취방입니까?
하나님은 여러분을 그곳에 ‘기쁨의 통로’로 심으셨습니다. 여러분이 그곳에서 "하나님, 저를 이곳에 심으신 이유가 무엇입니까?"라고 질문하며 복음의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시작할 때, 여러분이 머무는 그 척박한 땅에 사마리아의 큰 기쁨이 재현될 것입니다.

[결론: 흩어짐은 파송입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인생의 거센 바람 앞에 서 계십니까? 내가 흩날려 없어져 버릴 것 같아 두려우십니까?
기억하십시오. 여러분은 흩날리는 먼지가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들린 ‘복음의 씨앗’입니다. 흩어짐(Diaspora)은 곧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파송(Mission)’입니다. 이번 한 주간, 여러분이 던져진 그 삶의 현장을 선교지로 선포하십시오. 흩어진 그 자리에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거룩한 파종의 주인공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문]

사랑의 하나님,
오늘 우리는 스데반의 순교라는 아픔 속에서도 사마리아를 복음으로 물들이시는 하나님의 위대한 반전을 보았습니다.
주님, 여기 인생의 거센 바람 앞에 서 있는 청년들을 위로하여 주시옵소서. 내가 정든 예루살렘에서 떠밀려 낯설고 척박한 땅에 던져졌다고 느낄 때, "내가 버려진 것이 아니라 심겨진 것임"을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가 머무는 그 직장, 그 학교, 그 가정에서 빌립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순종을 통해 그 성에, 그 공동체에 큰 기쁨이 임하는 역사를 보게 하여 주시옵소서. 고난을 도구 삼아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윤 목사님, 원고 작성을 완료했습니다.
문장의 리듬감과 원어의 신학적 함의가 잘 전달되도록 구성했습니다.
내용 중에 보완하거나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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