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7: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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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장 이 몸의 소망 무언가
오늘 본문은 아브람이 구십구세가 되었을 때,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시어 하신 약속의 말 씀의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1-8절까지는 아브라함을 통해 크게 번성하게 하여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될 것이라는 언약의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9절부터 14절까지는 그 언약에 대한 표징으로 할례를 시행하되, 아브라함 때의 아브라함에게 속한 모든 자들 뿐만 아니라, 아브라함 후손 대대로도 계속 지켜야 함을 알려주고 계시며,
15절부터 21절까지는 사라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언약의 내용을 확실히 이루실 것임을 말씀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22절부터 27절까지는, 아브라함이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명령하신대로, 자신과 자신의 아들 이스마엘을 비롯하여 자신의 집에 속한 모든 남자들에게 할례를 행하면서 오늘 본문이 마무리가 됩니다.
먼저 오늘 본문 1절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며, 자신은 전능한 하나님이기에 아브라함으로 하여금 자신의 앞에서 행하고 완전하라고 요구하십니다.
그리고 이어 2절에서 아브라함을 통해 크게 번성하게 하실 것이라는 언약의 내용을 말씀하십니다.
이 언약의 내용은 이미 앞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여러번 말씀하셨던 내용이기에, 아브라함이 이 언약에 대해 모르지 않는 것은 분명한 사실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다시 아브라함 앞에 나타나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는 것은, 매우 의미심장한 것 같습니다.
또 다시 이 언약의 내용을 말씀하셨다는 것은, 아브라함으로 하여금 그 언약의 내용을 상기시키기 위함으로 보이는데,
1절에서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행하고 완전하라는 명령하신 것을 보았을 때, 아마 현시점에서 이 언약에 대해 아브라함이 보인 태도와 자세 때문에 그런것으로 보입니다.
처음 12장에서 여호와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부르셨을 때, 아브라함의 자손에게 가나안 땅을 주겠다고 약속하셨지만,
그 약속과 기대와는 달리, 자손이 주어지지 않자 15장에서 아브라함은 여호와 하나님께 그 약속이 여전히 유효한지 의심속에서 물으며, 자신의 상속자는 자신이 기른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때도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통해 난 자가 상속자가 될 것이며, 뭇별과 같이 자손이 많아질 것이라는 말씀을 해 주시자, 아브라함은 여호와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약속은 정말 이루어지는 것인가 라는 의문속에, 여전히 자식은 얻지 못하는 상황속에서 결국 아내 사라의 의견을 따라 몸종 하갈을 통해 자식을 얻는 방법을 택합니다.
이는 아브라함과 사라가 생각하기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언약의 내용이 이루어지는데 있어 매우 합리적이면서도 이상적인 방법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더더욱이 하갈이 사라 앞에서 도망하였을 때, 여호와 하나님께서 하갈을 만나주시어 아들을 통해 크게 번성하여 수가 많아 셀수 없게 된다는 말을 듣고, 하갈이 다시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돌아왔을 때, 자신이 겪었던 일을 자신의 주인에게 다 알려주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아브라함과 사라는 이 방법을 통해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통해 약속하신 일이 이루어지겠구나 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오늘 본문에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언약의 내용을 다시 말씀하셨을 때, 별다른 반응이나 대꾸 없이 순수히 엎드려 듣고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15장에서 동일한 내용의 언약을 들었을 때, 아브라함이 여호와 하나님께 자신에게 자식을 주지 않아 자신을 기른 자를 상속자로 삼으려고 했다고 즉각 반응하고 대꾸했던 모습과는 정반대입니다.
아마 아브라함은 그 내용을 몇번이나 들어서 잘 알고 있지만, 말씀하신 것과 달리 어떠한 진전도 보이지 않기에 의심가운데 기대가 없어 반응이 없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자신들이 생각한 그 방법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에 대해 일부 성취된 것이라 여겨 하나님께서 이 언약의 표징으로서 할례를 명하실 때까지 아무런 반응이나 대꾸를 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15절부터 사라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그 언약은 분명히 사라가 낳을 아들을 통해서 이루어질 것이라는 말씀을 하시자 바로 아브라함의 즉각적인 반응이 나옵니다.
아브라함은 지금까지의 자신의 상식과 경험으로 비추어보았을 때, 이 언약은 이제는 결코 실현 가능한 약속이 아닌 것처럼 여겨졌을 뿐만 아니라,
그 언약이 실제로 실현 가능하게 하려면 현실적으로 지금 이스마엘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가능성있고 타당하다고 여겼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기다려왔음에도 언약에 대한 성취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또 기약 없는 약속에 대해 앞으로도 터무니없이 신뢰하고 믿어야 하나 라는 의문이 아브라함의 마음 가운데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에 이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 언약을 다시 말씀하셔도 그 언약에 대해 별로 신뢰하지 않는 모습과 반응이 오늘 본문에서와 같이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아브라함의 마음을 이미 아셨기에, 오늘 본문 서두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자마자 자신을 불가능한 것이 없는 전능한 하나님이심을 스스로 밝히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한번 아브라함 앞에서 세우신 언약은 여전히 유효하며,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성취를 위해 신실하게 일해오셨으며, 이 언약은 반드시 성취하실 것이기에,
하나님께서는 다시 한번 아브라함에게 이 언약에 대한 믿음에 따른 신실한 자세와 반응으로 완전할 것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의 후손과 관련된 언약이 성취될 것이라는 것에 대해 아브라함의 믿음을 증거하는 확실한 확증의 표징으로서 할례를 요구하십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불신 가득한 아브라함에게 하나님께서 이제는 사라를 통해 아들이 태어나는 구체적인 시기까지 언급하시면서 정말 그 언약이 확실함을 스스로 밝히십니다.
그래서 결국 아브라함으로 하여금 다시 한번 언약에 대한 합당한 믿음의 반응과 행동을 하도록 이끌어 가십니다.
이로 인하여 아브라함을 포함하여 할례 받은 자들은, 자신의 몸을 볼 때마다 자신들이 여호와의 언약에 속한 언약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늘 기억하고, 언약 앞에서 신실하게 살아가야 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통해, 오늘날 예수님을 믿고, 성령님의 역사로 말미암아 마음의 할례를 받아 다시 오시겠다는 그 약속 앞에서 언약 백성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우리들의 모습은 어떠한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아브라함처럼,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우리에게 약속하셨지만, 아직 성취되지 않은 언약을 붙잡으며 살아갑니다.
그 언약은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날에 반드시 성취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으며, 아브라함처럼 우리에게 주신 그 언약을 믿는다고 고백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곧 오시겠다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과는 달리, 그 언약의 내용이 이루어질 것 같은 징조나 기미가 우리 눈에는 전혀 보이지 않은 채 잠잠한 것 같고,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언약이 성취되는 시간은 더뎌가는 것처럼 느껴지면, 우리는 아브라함처럼 그 언약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희미해져 갑니다.
그리고 언약 앞에서의 신실함보다는, 신앙의 안주함, 나태, 방종의 모습으로 가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하나님의 때와 방법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매우 다르기에, 눈 앞에 놓인 상황보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신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브라함처럼 우선 나의 경험과 상식, 기준의 잣대로 그 역사를 이해하고 판단하려고 합니다.
그렇다 보니 그 언약의 내용이 정말 유효한지에 대한 회의감과 불신으로 이어지게 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언약의 주체이신 하나님의 능력마저도 의심하게 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오늘 본문은 이렇게 연약함에 놓여 있는 우리들에게 분명하고도 확실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우선 언약의 주체이신 하나님께서는 전능하신 분이시기에, 우리의 상식과 이성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모든 상황과 환경을 초월하여 역사하시며,
한번 확정하신 언약은 그 어떤 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오직 그분의 뜻에 따라 반드시 이루어 나가신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각으로는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이미 언약에 대해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그분의 때와 방법에 따라 지금도 일하고 계시기에,
언약 백성이라고 한다면, 결코 그 사실에 대해 의심하지 않고 반드시 약속을 붙잡은 채 신실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계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오늘 본문에서 아브라함으로 하여금 내 앞에서 행하고, 완전하라고 명령하시는 것인데, 이 명령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에 비해 우리의 믿음은 보잘 것 없고 완전하지 않으며, 그 명령에 순종하기엔 너무나도 부족하고 실력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도 낙심하지 말 것은,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믿음 수준을 아시고, 크신 긍휼하심과 자비하심으로 아브라함을 위하여 언약의 내용을 계속 상기시켜주셨고,
더 나아가 그 후손들 대대로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그 약속을 붙잡으면서 신실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할례라는 은혜의 방편이자 장치를 마련해 주신 것처럼,
비록 우리가 의심과 믿음 없는 연약한 모습 속에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그 약속을 붙잡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은혜의 방편을 준비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 은혜의 방편은 바로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님으로, 그 성령님께서 지금도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 이 언약의 내용들을 다 생각나게 하실 것이며,
우리 마음 가운데 인을 치심으로써, 우리가 언약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고 장차 완성될 언약을 믿음으로 바라보고 붙잡으며 신실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실 것입니다.
그렇기에, 어떠한 이해되지 않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하더라도, 곧 다시 오시겠다는 예수님의 약속은 반드시 성취된다는 믿음 안에서,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언약 백성답게 하루하루를 신실하게 살아내시는 우리 사랑하는 성도님들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망합니다.
함께 기도
오늘 들으신 말씀을 생각하시면서 함께 기도해 주시고, 우리에게 약속하신 언약을 믿음으로 붙잡고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신실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담임목사님을 비롯하여 부교역자들 그리고 여러 교회를 섬기는 직분자들에게 영육간의 강건함과 맡겨진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우리 교회에 허락하신 사역들이 아버지의 나라를 확장하고 온전히 영광을 올려드리는 은혜의 통로가 될 수 있도록,
육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우분들을 위해서도 함께 기도해주시고,
이 나라와 민족, 그리고 열방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마지막으로 각자 가지고 오신 기도제목 가지고 기도하시다 자유로이 돌아가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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